곧은터에 콩농사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지난 경험담이시겠지만 수작업으로 하는 수확에 대한 글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기계수확 경험담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제 경험을 약간 설명하고
다른 방법으로 수확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 올립니다.
6년전 처음 콩농사 시작할 때 남들 하는 방법대로 예초기 등에 메고
열심히 콩을 베고 다시 모아서 단을 묶고 또 낟가리를 만들어 말려서
탈곡을 했드랬습니다. 물론 경사지나 짜투리땅은 낫으로 손 베어가며
수확을 했지만요.
다음해 감자를 2ha 캐내고 메밀을 산파했는데
여기저기 문의해서 4조식 관리기예취기라는 것을 장만했습니다.
2ha 메밀을 하루만에 다 베어넘기고 가만 생각해 보니
콩농사에 써먹어도 좋겠다 싶어서
이듬해 2ha 밭고랑을 120㎝ 평두둑으로 만들고
자작한 파종기로 두줄심기를 하고
만추지절 콩잎 한두잎 떨어지는 시절에 위의 관리기예취기로
확 밀어보니 것참 이렇게 거져 먹는 일이 있나요?
콩이 너무 마르기 전에 콩잎 조금 떨어진다 싶을 때 사용하면
손실되는 콩없이 가지런히 베어집니다.
지금은 매년 콩농사 3ha정도 하는데 저혼자 일해도 꺽는 걱정은 안합니다
이렇게 가지런히 베어진 콩은 한 열흘 그대로 널어 놨다가
자작한 트랙터용 농기구(?)를 이용해 한 장소에 모아 놓고
탈곡기로 털어 버리면 콩농사 끝!
요약하면 3ha 콩농사에
- 경운시비 : 1인 2일(트랙터와 살포기)
- 비닐멀칭 : 2인 2일(관리기)
- 파종 : 3인 1일(자작 파종기)
- 제초 및 방제 : 2인 3회(고압차량용분무기)
- 콩베기 : 1인 2일(관리기예취기)
- 콩모으기 : 4인 2일(트랙터와 자작농기구)
- 콩탈곡 : 5인 2일(대형탈곡기)
지난해는 지역 농기계은행에 콩예취기라는 것이 들어왔다고 해서
함 빌려다 사용해 봤습니다.
한서정공 콩예취기라는 것으로
요거이 적당히 한아름 안을 정도로 모아 놓는 것인데
작업자의 요령과 근력에 따라 하루 작업량이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모아진 콩을 뒤집어 보면 콩손실이 상당합니다.
소규모 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쓸만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관리기예취기는 한방향으로만 돌아야 하는데 반해
한서정공 예취기는 왕복작업이 가능합니다.
기타 추계그린테크나 창성이란 회사에 콩수확기가 있는데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요즘 경기도나 경상도 일부 지자체나 농협에서
콩 전용 콤바인을 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혹 사용해 보신 회원님들 계시면
밭고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닐멀칭해도 되는지,
콩의 키는 어느정도 맞추어야 하는지,
수확시기와 손실율은 어떤지,
수확후 건조는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하는지,
콤바인이 다닐 수 있는 밭의 경사도나 지형은 일반적으로 어떠한지,
자세한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제가 많이 할때는 약80ha를 재배하는데 심을때는 트랙터에 황금파종기를 부착하여 심고 로터리235cm짜리로 3줄의 이랑을 만들며 한이랑에 두줄로 심습니다.하루평균파종면적은 약2만여평,물론 무농약재배지는 예외이지만 일반재배콩은 로타리뒤에 농약자동살포기를 부착하여 심으며 제초제를 뿌립니다.단,저희지역은 비닐멀칭을 하지않습니다,중략,,수확은 전부 손으로 벱니다,크라스콤바인으로 직접 수확할수는 있지만 덜마른 콩잎과 흙이 콩에 묻어서 바이러스를 옮기게 되며 발아율을 떨어뜨리니 그 방법은 피합니다,손으로 벤 콩은 비닐을 깔고 콩을 얹은뒤에 비닐을 덮는데 콩을 쌓을때 뿌리쪽이 바같쪽으로 향해야 콩대가 마르며 콩이 튀는
크라스콤바인이라? 검색한번 해봐야겠습니다.저도 전부 수작업하니 여간 바쁜게 아닙니다.벼도 탈곡해야하는 시기이니 만큼 빨리 수확해야 하는데 말입니다.탈곡때는 트랙터 로타리속에 그냥 뭉치째로 넣어 탈곡을 해버리지요. 먼지,흙등이 완전히 엉켜버리지요.적은 평수에 큰 돈들여 기계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것도 말이 안되는 일이고 말입니다.
허걱! 80ha라는 토지가 어디 있기는 하군요. 아세아에서 판매하는 클라스콤바인이 메밀작업하는거는 본 적이 있는데 콩작업은 안하더이다. 콤바인 수확이 안좋은 점이 있다고 어느 댓글인가 본 적이 있습니다. 멀칭안하고 트랙터파종기로 심는 것은 동영상으로 보기는 했는데 이동네에서는 제초문제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멀칭하면 헛골만 제초하면 되거든요. 토양처리 제초제 사용도 안하구요.
것을 막아줍니다.비닐을 깔때의 방법은 지표면이 낮은곳에서 시작하여 콩을 다 쌓은뒤엔 높은쪽을 비닐로 감으며 아랫쪽으로 마무리하고 흙으로 눌러주며 양옆은 통풍이 되도록 놔둡니다.수확은 크리스콤바인으로 하는데 콩대가 너무 마르면 콩이 깨지며 덜 말랐을때는 부스러지며 먼지에 콩이 범벅이 되어 품질저하를 가져오니 적당히 말랏을때 비닐을 걷고 작업을 해야됩니다. 건조는 콩을 꺾은뒤 약 1주일~열흘이면 됩니다.콩을 꺾을때는 베는게 아닌 낫을 콩대에 대고 콩대를 잡은 손을 앞으로 밀며 꺾는데,그래서 콩은 벤다는 말을 쓰지않고 꺾는다라는 표현을 쓰지요.
부직포를 깔고 콩을 쌓아 뒀더니 두더지놈들이 글쌔 땅꿀을 파고 콩을 다실어 나르더라고요. 일단 콩을 꺽어 쌓아 뒀다 벼베기가 끝나고 나면 탈곡을하는지라꺽지와 탈곡을 한꺼번에 할 수만 있었으면 쩝쩝`
80ha를 손으로 꺽으려면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올린 글은 물론 인력이 귀하다 보니 기계화 어쩌구 궁리하는 것인데요. 제가 경험한 바 이곳 고령일군들은 1ha에 하루 10명정도, 80ha면 800명인가요? 100명이 8일 또는 50명이 16일동안 꺽어야 한다는 통빡인데 아마 대부분 농촌이 그런 인력 구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떨림성이 약한 품종(태광)은 콩잎이 몇개 붙어있을때 꺾는게 떨림을 막을수 있고 귀가 질긴 품종(대원등)은 콩잎이 다 떨어졌을때 꺾는게 적당합니다.
저도 태광만 심는데요 관리기예취기로 꺽니라고 콩잎 다 떨기전 위부터 몇잎 떨어질 때 밀어버립니다.
저는 콤바인 수확으로 일부 하였답니다 고랑은 120으로 하였구요
콤바인으로 콩수을 한다고요 언뜻 이해가 안갑니다. 정히 설명해줄 수 있나요 전1,000평정도에 전부 낫으로 수을 하거든요.정말 골치거리입니다. 벼베듯이 베면 되는겁니까
저는 글제주가없어 설명은 곤란 하구요 구보다 농기계회사에서 배운것이니 그쪽에 문의해 보세요 그회사에서 농기계가지고와서 시범도 보여 줍니다 신청해 보세요 아니면 콩수확때 오셔서 보시던지요!!
어느지역이신지 가을에 꼭 발품팔아 보고 싶습니다. 연락처 쪽지 날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 구보다 영업사원은 그런거 모르더이다.
일본 구보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콩 전용 수확기가 있고, 어떤 콤바인은 콩도 수확할 수 있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제 프로반열에 들어서 가을걷이 전에 척 보면 대충 일년농법이 헤아려 집니다. 동영상보다 직접 영농현장을 보아야 봄부터 가을까지 전체적인 감이 올것 같습니다. 파주나 고양쪽에 콤바인 보급이 되었다고 인터넷에 사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보고 싶네요.
제주도에서는 콤바인 개조해서 콩 수확합니다. 예전에 1,000만원 들었는데 현재는 1,500만원 개조비용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ㅎㄱ 제주도! 함 검색해 봐야 겠습니다. 여름에 여행 갔다 왔는데 헛거만 보고 왔네요.
관리기 예취기가 아세아 관리기에 있나요
아세아에도 있고 태광에도 있습니다. 예전에 국제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관리기 제조사간 호환은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태광예취기는 아세아관리기에 장착이 안된다는 것이죠. 아세아는 아세아것으로...
호환됩니다. 저 태광꺼 아세아에 달아서 쓰고 있습니다.중간 연결 체인을 태광꺼로 바꾸면 됩니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