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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대왕중학교를 찾았다.
법정소방점검하는 날이다.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학교는 곳곳이 왁자지껄 시끌벅끌 웃음소리가 진동을 한다.
자유분방 발랄랄한 남 녀 중학생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서니 마치도 타임머신을 타고 50년전으로돌아간 기분이다.
학교의 소방점검은 화재발생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빠른시간내에 학생들이 피난할 수 있는 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주로 소화기, 옥내소화전, 발신기, 열/연기감지기, 스프링클러 헤드, 소화펌프, 비상방송설비 연동, 화재수신기 및 감시제어반 등이 정상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불량사항은 기록해서 학교측이 보수토록 안내하고 그 일련의 결과를 보고서에 작성하여 관할소방서에 제출하는 것이다.
점검하는 내내 50년전 나의 중학생 시절이 눈앞의 학생들 사이에서 교차한다.
강당에 가면 그 옛날 홍성중학교 강당이 떠오르고
운동장에서 공놀이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월요일마다 전교생이 아침조회하며 복장검사 받던 모습도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의 소방점검은 좀더 촘촘이 살펴보게 된다.
그림자의 방향이 바뀌는 걸 보니 어느새 하루가 간다.
하루가 지난 오늘아침 출근 지하철에서도 어제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와 50년 전 나의 중학생 시절이 교차한다.
첫댓글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나의 중학시절 기억도 소환하게 되는구먼ᆢ추억여행을 하게 해주어 감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