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이재명의 다른 점 문무대왕(회원)
요즘 한동훈 현상이 여론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여론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장관의 등장을 두려워 하면서도 별것 아닌 것처럼 내숭을 떨고 있지만 정작 한동훈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공포에 질려있는 듯한 낌새가 짙게 풍기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동훈에게 대들었다가 골로 가버린 시신(屍身)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송영길과 정청래가 그렇고 박범계와 최강욱이 그렇다. 조국과 추미애가 그렇고 김의겸과 박찬대도 그렇다. 정칠승과 민형배도 있고 안민석도 있다. 당대표 이재명도 한 칼에 날라갔다.
한동훈의 쾌도난마(快刀亂麻)를 보고 국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인기 절정의 '한동훈 현상'이 보여주고 있는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한동훈은 일단 깨끗하고 신선하다. 이재명이 전과 4범과 숫한 사법리스크의 지저분한 것과 대비된다. 한동훈은 진짜 검사이고 이재명은 검사사칭 가짜 검사였던 것이 다르다. 한동훈은 당당하고 국민을 속이는 것이 없다. 반면 이재명은 불리한 것에 대해선 동문서답하고 모른다로 일관하는 점이 다르다.
한동훈은 고등학교 동기생 배우 이정재와 식사하고 나서 개인카드로 결제했다. 이재명은 관용 법인카드로 마누라 김혜경이 비서를 시켜 초밥도 사먹었는데도 모른 체했고 자신도 일본제 샴푸를 사서 쓰고 아침식사도 사 먹었다. 이재명은 공(公)과 사(私)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공충족(公蟲族)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한동훈은 독서광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독서량이 많다. 동시에 책 4권을 독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도 있다. 소설 '모비딕'과 루쉰의 소설 '고향'의 내용을 술술 얘기하기도 한다. 서울법대와 콜럼비아대학교 로스쿨 출신으로 해박하고 정확한 법리로 말한다. 이재명은 그저 얼렁뚱땅 적당하게 넘어가려다 걸리고 마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약점이 있다.
한동훈은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명되면서 정치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든 길은 처음엔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은 중국 작가 루쉰의 소설 '고향'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해서 한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비난하자 한동훈은 "누구에게도 맹종한 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동훈은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들고 나온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용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명품 가방문제도 '서울의 소리'가 만든 '몰카공작'이라고 말했다. 어름서름 없이 정곡을 찔러가며 소신껏 말하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이재명은 약삭빠르긴 하나 당당하지 못하다. 형수에 대한 쌍욕은 물론 개딸들의 강요에 맹종하는 굴종으로 일관하는 치사한 모습은 정치 지도자로서 떳떳하지 못하다. 얄팍한 꼼수 정치의 전형이란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동훈은 문재인 정권에서 추미애·조국·박범계 등 3명의 법무장관으로부터 탄압받고 억압받았지만 잘 견뎌내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로운 정권에서 귀사회생한 강직한 공직자다.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수많은 혐의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관련 공직자 5명이 부담에 못이겨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도 일말의 미안함이나 반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재명 자신이 최측근이라고 자랑한 김용 등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이란 중형을 선고 받았는데도 '아직은 재판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에둘러 태연한 척하고 있다. 철면피요, 뻔뻔스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한동훈과 이재명은 인간 본성과 능력, 수양면에서 차원이 다른 다른 종내기처럼 보인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국민들의 생각도 변하고 있다. 썩어 빠진 정치 쓰레기들의 구린내 나는 혐오정치에 대한 민심도 변하고 있다. 세상이 바뀐 줄도 모르고 날뛰며 경거망동하던 오늘의 송영길이 내일의 이재명이 아니란 보장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