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함 헐말 많습니다.
15년도 더 내 운전면허증은 장농속에서 깊은 잠만자고 있었습니다.
깨우고 싶어 남편과 연습하러 나왔다 싸우기만 수십번 팍 팍 상하는 자존심으로 다시 장농속에 처밖아 버리기를 몇번인지 셀수없었습니다.
자꾸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더 늙기전에 운전을 해야 헐것 같은데,통 그게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큰딸뇬은 대학 일학년 겨울방학 운전면허 따겠다고 학원등록 하드니 쉽게 면허 따고 차몰고 나가는 것 이었슴다.
젊은 것이라 틀리긴 틀리더군요.
이것이 자극이 되어 다시 핸들을 잡고 남편이 출장 간 틈을 타 거리로 나썼습니다.
모든 차들이 나한테만 달려드는것 같아 '주 기도문과 성모송'을 외우며
부들부들 떨며 설설 기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울딸 보다 더 자신있습니다.
울딸은 자잘한 사고를 몇번 내드니 요즘은 핸들 잡기가 두렵답니다.
지난 토요일도 울딸하고 드라이브 하고 왔습니다.
여기서 김제쪽으로 가다 원평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새로난 길이 아닌 구도로의 2차선 길은 운치가 있어 자주 드라이브 다니는 길 입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낙엽이 다 떨어진 겨울은 겨울대로
금평 저수지를 끼고 도는 그길은 나와 울딸이 좋아하는 길입니다.
양쪽에 늘어선 아름드리 가로수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붕 처럼 덥고있어 청주 입구에 들어서는 길하고 닮았습니다.
지난 가을엔 울딸 하고 심포 코스모스길도 다녀왔습니다.
김제 만경 벌판에 피어있는 끝없이 늘어선 꽃길을 영화 속 풍경 처럼
신나게 달리고 왔습니다.
운전 하십시요.
더 늦기전에 조금있으면 더 어려워집니다.
무서무서 함 아무것도 못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