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남이섬을 가기로 했는데
가는 김에 아예 가평에 펜션을 잡고 1박 2일정도 하자고 얘기가 나옴.
그래서 남이섬 인근 펜션 찾아보다가 그나마 사진상으로 괜찮아 보이는 스파펜션을 발견함.
가격은 11월 주말 마운틴뷰 기준 30만원이었지만 객실마다 스파가 별도로 있다고도 하고, 비싼만큼 돈값은 하겠지 싶어서 여기로 결정함.
근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상상과는 완전 딴판인 곳이 등장함. 말만 펜션이지 거의 폐모텔 수준.
외부부터 이미 폐모텔 느낌이 났는데, 객실 들어가자마자
"아 말로만 펜션이고 폐모텔 개조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현실을 마주한 뒤 이미 기대치는 바닥인데..
그 와중에 객실 내부에 있는 스파 욕조도 쇠로된 부분들 전부 녹슬어있어서 잘못하다가 파상풍 걸릴거 같아서 아예 쓸 엄두도 못냄.
심지어 세면대 안쪽에서 이전 이용객이 쓰고 버린 칫솔을 발견.
여기서 이 시설은 기본적인 청소와 위생관리조차 잘 안되는 것을 느낌.
이런 시설 내부에서 굳이 오래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여친데리고 가능한 오래 밖에서 시간 보냄.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가게 된 바베큐장.
바베큐장은 옥상에 위치했고, 저 숯불판 사용료는 3만원이었음.
그 외 식기류는 각 객실에 비치된 접시랑 수저를 가지고 올라와서 쓰고, 다시 설거지해놓는 식.
방에서 접시랑 숟가락을 챙겨서 올라오려는데 식기류가 계속 미끌거리고 기름기가 남아있는게 느껴짐.
그래서 할수없이 직접 설거지를 한번 더 해서 가지고 올라옴.
다음날 아침에 도망치듯이 나오면서 발견한 펜션 외벽 상태..ㅋㅋ
건물 외관조차 저렇게 관리가 안되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 1박 30만원을 주고 묵었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했음.
그리고 비슷한 비용을 지불하고 갔던 호캉스 경험과 비교해도 너무 차이가 심하다는걸 느껴버려서
저는 이 날 이후로 다시는 펜션을 안가게 되었읍니다..
첫댓글 저도 호텔가지 펜션안감ㅋㅋ
이래서 이름있는 호텔아니면 진짜 여러후기 다 읽어보고 갑니다
와씨 ㅋㅋㅋㅋㅋ
이래서 후기 잘봐야됨.. ㅠ
결국 호텔 리조트가 제일 무난하더라구요
왐마 변기 삐뚤어진거부터 석나가네;;
심지어 화장실 들어가면 와이파이도 안잡히고 통신사데이터도 다끊겨버려서 똥쌀때 명상해야댐.
ㅜㅜ
차라리 캠핑을갈듯ㅋㅋㅋ
30만원…
1박 30…. 워매…
미쳤네..
30이라니...
저게 30이라니 쌩양아치인가
˗ˋˏ 와 ˎˊ˗ 이게 30,,,? 여기서 좀 더 얹으면 5성급인데
나이들수록 그냥 편한 호텔이나 리저트 선호하게되더라그요
개 양아치인데 ㅋㅋㅋ
수준미만 펜션도 개많음 ㄹㅇ ㅋㅋ
어우..
심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