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는데 픽업해주시는분 못찾아가지고 쌩뚱맞게 주차장 싸돌아다니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귀국정리를 하게됐습니다
슬픕니다
어서 귀국하기전에 좋은 EU사람과 결혼해야하지않겠니 소리듣는데 사람부터 소개시켜주고 그런말 했으면 좋겠네여
매니저 반성해...
잡설이 길었네요. 이제 물건 소개할게요
1. 체중계
눈금 체중계입니다.
전자 체중계처럼 그램단위로 저를 평가해주지는 않지만 제가 9개월 동안 10키로가 찐것쯤은 간단하게 측정해내는 아주 훌륭한 도구로,
1키로라도 덜쪘다고 말해준다면 좋을텐데 한치의 거짓말을 허용하지 않는 아주 정직한 녀석입니다.
5유로.
2. 헤드웨이 어퍼 인터미디어/ 캠브리지 시험대비 교재
에메랄드 학생분이시라면 엄청 익숙할 책입니다
사실 친구한테 너 곧 인터 올라간다며? 이거 써. 혹시 모르니까 이 책도 가져. 하고 받았는데
인터미디어 마칠때 즈음 아이엘츠반 들어갔다가 홀리데이내고 홀리데이 끝났는데 학교 안가고 3개월 째느라 받은 저는 펴보지도 못했습니다
펼쳐보니까 사용감 장난 아니네요
얻은 물건이고 사용감 쩔어서 팔기엔 양심이 찔리는데 일단 올려봅니다.
팔리면 대금은 제가 아닌 친구녀석을 위한 기념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폴로네즈? 에서 지아자크림 사다줄 것임.
각권 1유로.
3. 세인트 패트릭데이를 위한 미니모자
기념품 샵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뭐 이런것 까지 파냐, 그냥 무나 해줘라 싶으시겠지만
유로내고 산 이상 유로로 돌려받고 아일랜드를 뜨고싶었습니다
한국 가져갈까 생각도 해봤는데 한국에서 이거쓰고다니면 미래의 페북스타가 될 것 같아서 포기하겠습니다.
2유로.
4. 알래스카 연어 화이트마요
알래스카 연어 화이트마요입니다.
한팩에 두캔 들어있습니다.
반찬 해먹기도 귀찮겠다 한캔 뜯어서 밥 한공기 먹고 그랬는데
밥하기도 귀찮아져서 팝니다
방 들어올때 아저씨가 요리하는거 좋아하니? 하고 묻길래 응 좋아해, 하고 대답했는데 이사와서 냄비 한개 그릇 한개 이상 설거지해본적이 없네요
아저씨는 아마 사기먹은 기분이겠죠.
2유로.
<무나 목록>
1. 오뚜기 크림스프
보이세요? 60인분짜리 파우치입니다
아빠한테 크림스프 보내조 많이 보내조 했다가 60인분짜리 세팩 받았습니다
180인분 스고이
아버지의 내리사랑을 격렬하게 느낄 수 있었던 지난날이었습니다
한팩은 지인 주고 한팩은 개봉.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모두 먹어보려고했는데 아무리 아빠를 사랑하려고 해도 내리사랑을 이길 수가 없어 개봉한 상품 무나합니다
엄마가 받은 사랑은 베풀라하셨습니다. 이제 말씀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크림스프 입구 막은 집게도 같이 드림. 45인분 보장합니다.
2. 6년근 홍삼캔디
안녕하세오 홍삼캔디에오 여서짤 머거써오
랜드로드랑 같이사는데 자꾸 창문을 열겠다며 방에 방주인도 없는데 제 방 드나들 듯 드나들때
나 분명 청소 했는데 청소 안했다고 나한테 경고먹일 때
새벽 2시에 방 불 꺼져있는데 방 문 두드려서 나 깨울 때
랜드로드의 건강을 염려하는 척 한국의 건강식품이라며 선물로 건네 복수할 수 있는 사탕입니다
저는 랜드로드의 건강에 1이라도 도움을 주고싶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랜드로드와 애증 관계일때 유용한 아이템.
3. 초코맛 씨리얼
한국에 이거랑 비슷한 과자가 있었는데 이름을 까먹었어요
곡물과자 안에 초콜렛 들어가있는, 입 심심할때 까서 씹어먹으면 조은 씨리얼입니다
부엌 찬장에 넣어놨는데 너무 잘 놔둬서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발견했습니다
유통기한은 내년 2월 중순까지였던것 같은데
버리지 않고 잘 소비해주실분 구합니다
구매의사 있으신분, 무나 받고싶은 분 댓글로 관심 물품 적어주세요.
문제시
봉지 쓰고 반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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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시간 괜찮으세요? 어디서 뵈면 될까요?
@vivian 아쿠 ㅠㅠ 제가 내일 1시에 던드럼에서 약속이 있어서, 혹시 12시 조금 전에 뵙거나 2시 반쯤 되어야 스파이어에 도착할 것 같아요ㅠㅠ 힘드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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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캔디팔련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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