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회관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백합요리 전문점
추운 겨울이면 조개요리를 자주 찾는데
마침 전라도 여행길에 근방에 백합요리로 아주 유명한 곳이 있다하여 방문합니다.~
계화회관
외관
사실 도착하기 전 까지는 ...
과연... 이런 곳에 백합전문점이?!
그것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백합전문점이 있을까???했었는데
네비게이션의 친절한 안내로 도착해보니 이렇게 계화회관이 있습니다.
규모도 생각보다 크고 토속적인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나름 현대적인 건물
건물 앞 주차장도 넓은 편이고 유명한 식당이 맞긴 맞구나...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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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위치는 아래 약도를 참조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실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라 나름 한가한 실내.
식사를 하다보니 저녁 손님으로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름 한적한 동네에 있는 식당인데 어디서 그렇게 손님들이 끊임없이 오시는지...^^
내부도 생각보다 크고 깨끗합니다.
메뉴판
단품메뉴도 있고, 정식메뉴도 있습니다.
사실 매번 낯선 여행지의 유명 식당에 가면
'언제 또 여길 올까?!'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시켜먹고 싶은 마음이.
그래서 이번에도 정식 메뉴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로.
단품요리
구이, 파전, 탕, 찜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화회관에서는 정식 메뉴가 따로 있어서 여러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더라구요.
정식은 크게 '탕'정식과 '찜'정식으로 나뉘네요.
가격차이는 큰 편이 아니고
-죽+구이-는 같고 '탕'이냐...'찜'이냐... 선택.
마음 같아서는 풀코스 정식을 먹고 싶은데 인원수가...ㅜ.ㅜ
결국 고심 끝에 '찜'정식 주문
백합 찜정식 1인 \ 20,000
구성은
백합죽+백합구이+백합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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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의 효능도 나와있습니다.
백합에 철분이 많아 여성에게도 좋고... 간질환이나 담석증에도 좋다네요.
그리고 어린아이에게도 좋고 노화방지까지...
먼 곳에 와서 건강에도 좋은 백합을 보약처럼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기본찬
무난합니다.
김치와 겉절이
김치와 겉절이는 나름 맛이 괜찮았습니다.
조기젓
아직 그 맛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먹기 너무 힘이 드네요...
맛이 참 강렬합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시던데...^^
초고추장
백합구이
우선 정식 메뉴 중에서 백합구이가 먼저 나옵니다.
하나하나 은박지로 감싸진 백합구이
2인분 기준 8개가 나오니 대략 1인분에 4개.
백합 크기가 생각보다는 큰 편이네요.
은박지 안에 이렇게 백합이~
방금 구워나와서인지 뜨끈~!
백합의 연한 속살~
살도 연하고 쫄깃한 맛이 좋습니다.
백합 자체의 맛을...
특히 백합 조개살의 맛을 즐기기 좋은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은박지 위에 이렇게 뽀얀 백합국물이~
이 국물 맛을 보고는...
아...!
탕도 맛있겠구나...! 싶었던.
그만큼 국물이 시원합니다.
백합찜
모양새는 매운 조개찜
콩나물 듬뿍~에 미나리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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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념 맛이 좀 독특합니다.
전혀 달지 않고 맵지도 않고... 심지어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보통 먹는 해물찜이나 조개찜의 맛과는 다른 맛이네요.
그런데 계속 먹게 되는 것이
아마 달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추장에 비유하자면 시판 고추장의 달고 텁텁한 맛이 아니라
마치 집고추장으로 찜 양념을 한 그런 맛이 나네요.
이 백합찜은 신기하다... 집고추장 맛이 난다... 하면서도
결국 다 먹긴 했습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좋아하는 미나리도 먹고~
역시나 쫄깃한 백합살도 먹고~
백합죽
위에 보이는 것이 1인분
단품 백합죽에 비해 정식의 백합죽은 양이 조금 적은 듯.
하지만 이미 구이와 찜을 먹었으니 그렇게 부족하다... 싶진 않습니다.
깨소금과 김
보기에도 부드러운~
다져진 백합살이 들어간 백합죽
마무리로 괜찮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담백하면서도 비리지 않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맛이네요.
다만 좀더 따끈하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차가운 백합죽이 나온 것은 아닌데
미지근해서 그런지 좀더 따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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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회관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백합요리 전문점
워낙 유명한 곳이고 매스컴에도 여러 번 나온 곳이라 궁금했었는데
전라도 여행길에 들르게 되어 그 맛을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깔끔한 실내
다양한 백합요리들을 맛볼 수 있고
관광지 맛집의 불친절도 없이 빠른 응대를 해주셔서 나름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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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밀과 거짓말 원문보기 글쓴이: 미루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