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하루종일 촉촉히 내리는 5월16일 대간가는날....
커피향이 가득한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산행을 한다는 신조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춥다고, 덥다고, 아무 이유없이...
이왕에 시작한 일이기에 끝까지 3기 울님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사당으로 향한다.
항상 그러하듯 매일 반복되는 하루... 아침출근...
지하철 많은 인파속에 밀리고, 밀치고 또 퇴근...
이렇게 우리는 살기위해 전쟁은 벌어진다.
단 하루만이라도 나 자신을 위해 꽃이 피는지.... 잎이 무성해지는지...
자연속의 세상을 알기위해 산속으로 떠난는게 아닌가 한다.
꽃을 그리려고만 하지말고 꽃과 나무를 사진에만 담지말고
눈으로 보고 마음에 또 마음에 담아보기 위해서라도....
울 대장님께서는 바쁘신 관계로 참석은 못하셨지만
마음은 늘 3기님과 함께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회원님들을 위해 항상 애쓰는 기존 멤버
(미영님, 나디님,달그림자님, 조조님 )불참으로 섭섭했지만
처음 오신 (하마님 ,나도야님, 쥬리님, 호수님, 조박님,키초님,돌가스님)
울님들의 인사소개와 항상 수고하시는 동동님의 간단한 멘트에 이어
죽전의 (이무아님. 해피한님, 본각님)을 태우고 버스는 달린다.
버스 창문에 부딪치는 빗소리는 그칠줄 모르고 오늘 산행 걱정에
용인휴계소에서 1시간의 휴식을 하며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북진으로 산행이 이어지길 바랬지만
남진으로 산행이 이어지는 버리미기재 도착이다(03:00)
아직도 비는 그칠줄 모르고 걱정속에 단단한 산행준비에 이어 선두부터
비에 젖은 풀잎을 헤치며 오르막길로 이어진다.(03:30)
별로 어렵지 않은 오름길을 따라 큰 공터의 헬기장을 지나
점점 고도가 높아지고 어둠과 안개속에 비까지 내리는 암릉 구간을 지나기가
약간은 위험했지만 동동님의 도움과 남자대원들의 도움으로 비에 젖은
암릉 구간을 지나 곰넘이봉 도착(04:18) 괴상하게 생긴 바위들로 가득 차 있고
넓고 큰바위에 곰넘이봉 표지석에서 기념사진 후 내려가는길...
잘보이지 않아 산행 오름길이 여러 군데인지 하마님 일행은 다른길로 오시고
어둠에 안개까지 길찾기에 햇갈리고 리본도 보이지 않아
우왕좌왕 했지만 이내 산행길로 이어진다.
비에 젖은 푹신한 낙엽길로 산행길이 이어지지만
이내 암릉 구간 직벽 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미끄럽고 위험했지만
로프줄을 잡고 여자 회원들부터 한사람씩 차분하게
로프에 의지해 내려오고 다음 산행길의 길찾기가 다소 힘들었지만
선두에서도 길찾기가 힘들어 표시를 못했다는 조대감님..
텅치가 꽤나 큰 바위에 멋진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30여분의 암릉 구간을 오르고 내리고 촛대봉 도착(05:24)
이내 넓은 공간의 헬기장을 지나 대야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계속 오름길을 오르고 나니 또 아찔하다 .
위를 쳐다보니 로프줄의 암릉 오름길이 만만치 않고 비에 젖은 로프줄이
길게 내려져 희뿌연 운무에 비까지 내리고..
대간 종주자들이 겨울철 등반이 어려워 하는 구간이기에
울 대장님께서도 이 구간을 봄철 산행으로 바꾸웠는데.오늘따라
비가오고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로프에 매달려 겁에 질려
팔에 힘을 주고 오르다 보니 온몸에 힘이 풀렸다.
정상에 오르면 흘린 땀방울 만큼 보상 받는다는데 그만큼 기대한 보람은 있었다.
로프에 의지해 안간힘을 쓰고 오르다 보니 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옆으로
키작은 소나무가 절벽옆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를 맞이했다.
우람한 바위에 올라 사진 촬영후 후미팀이 걱정 되었지만
동동님을 믿고 우리는 대야산으로 향한다.
날은 밝아 왔지만 암릉구간을 오르고 내리고 양옆으로 여린듯 파릇한 잎사귀가
자태를 뽐내고 어린아이의 해맑은 모습인양 신선해 보였다.
이내 대야산 도착(06:25)
넓은 바위로 표지석을 중심으로 사진 촬영후
비바람이 얼굴에 부딪치고 바람까지 불어 오래 있질 못하고
이내 선두팀 뒤를 따라 밀재로 향했지만 이게 웬일!!!
길이 아닌것 같았지만 선두에서 아무소리 없이 가기에 따라 나섰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했던가??'
내려가면서 뒤를 몇번이고 보았지만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마음은 조금 불안했지만 닉스님께서 부르는 소리에 내려갔다.
비는오고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한참을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우선 아침밥을 먹기위해 계곡에 자리를 잡고 비를맞으며 먹는재미도 솔솔.....
. 하지만 확실한 알바길.....(07:00)
내려온 길을 올라치기엔 모두 꾀가 나는지 모두 계곡길로 이어진다...
피아골 이정표.. 옆으로는 용추골..(07:45)
할수없이 우린 계곡길로 이어져 용추골 계곡으로 다시 밀재를 향해 오르고
떡바위 이정표 앞에서 7인방 알바팀(08:35)
증거물 사진 촬영이다.(조대감, 참붕어, 닉스, 해피한,바위산, 롱멘님)
계속 산행을 즐기며 쌩쌩하게 걷는다. 재미있는 알바길....
사기골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고저 반갑기만한 표지목을 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활기찬 걸음으로 계곡산행 알바의 추억을 담으며...(08:50)
촉촉히 내린 봄비를 한껏 머금은 나무들의 초록 향기를 뿜은듯 맘껏 자태를 뽐내고
계곡 숲 오름길로 이어져 밀재 도착(09:16)
회원님들이 모두 지나갔을꺼라는 생각에 사진 촬영후
이내 조항산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다가 집채만큼 큰 바위를 지나고
온몸엔 빗물에 땀까지 뚝뚝.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상쾌했지만 젖은 옷은 체온이 떨어져
부지런히 걷다보니 다음 고모치 도착(10:32)
10M아래 고모샘은 있지만 바쁜 마음에 들리지 않고 이내 출발
이렇게 대간을 하며 큰산 정상을 오를때면 항상 끈기와 열정을
자기의 지구력으로 오른다는 생각과 정상을 오를때
땀속에서 나의 꿈과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산의 소중함을 또 한번 느껴보며 조항산 정상도착(11:10)
암릉의 울퉁불퉁 바윗길도 산행의 즐거움이고
삐죽삐죽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도열되어 있고
희뿌연 안개에 가려 먼산줄기는 볼수없어 아쉬움을 달래며
알바 7인방과 함께 산행 발길을 맞춰 중간중간
휴식과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산행이다
싱그러운 숲길에서도 상큼한 기분과 길양옆엔
누가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피는
이를모를 야생화 꽃을 담기위해 참붕어님의 사진촬영 열심이다
큰 바위 암릉 구간을 지나며 내려오는 길에도
키작은 소나무가 바위틈새에 끼여 삶의 뿌리를 내리는지 힘껏 자라고 있다.
그편한 자리를 다 나두고 하필 좁은 공간에...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사서하는 고생길이니 누굴 원망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그저 즐겁게 생각하며 840봉 도착(11:21)
길은 또 헷갈리고 높은 봉우리에선 한치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산마루금 방향을 알수 없어 이내 참붕어님의 지도를 보고
롱멘님의 나침반으로 산행길이 이어진다.
858봉으로 봉긋봉긋한 봉우리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고
마지막 정상 청화산 도착(13:13)푸른색 글씨로 쓰여있는 표지석에서 사진촬영...
바위산님의 약간의 처짐에 기다리고 있는 동안
처음오신 조박님의 3번의 알바길이라 하시며 혼자 오신다
.우리는 그저 반갑기만 했다
청하산을 뒤로하고 마지막 넓은 헬기장을 지나 약간의 암릉과
오르막 내리막 전망대 바위를 지나고 " 나라가 잘되라고 제를 지냈다고 하는
"정국기원단"이란 한자로 쓰여있는 표지석을 지나
이내 하산길 늘재에 도착이다.
하루종일 내린 비와 희뿌연 운무속에 조망은 전혀 볼수없이
안개속의 신선이 되어 긴 여정의 산행을 마친다.
늘재에 도착. 알바 7인방 제일 늦게 도착이다(14:20)
가을비와 함께 하기로 한 산행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선두에서도 야무진 알바를 ..후미만 하는게 아니야요
산안개님 .선택댄님 알바를 했냐며 수고함에 반겨주셨다
비는 계속 오고 점심을 먹을수가 없어 속리산 휴계소로 이동
회원님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자리를 잡고 모두 나누어 먹으며
피곤한 산행에 한잔의 술로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이다.
자연과 호흡을 같이하고 정신건강과 산에 오르면서
조용히 자신을 생각할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수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산에서의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오늘산행의 소중함을 추억으로 간직한다.
같이 산행한 울님들 좋지 않은 날씨에 긴 시간의 산행을
모두모두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종주하심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담구간에도 몸관리 잘하시고 모두 밝은모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3기에 처음오신 회원님 ..2기에서 열심히 진행중이신
하마님 .나도야님, 쥬리님. 호수님 .수고많으셨어요...
처음 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는데 산행에서 뵐수가없어 아쉬웠어요 산을좋아하는 산인으로서 친근감과 같이할수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바램입니다 .진부령 아니 향로봉까지산. 안산 하시고 기회가 되면 3기산행에 오시면 대환영 ..한잔 꼭드릴께요...감사합니다
항상 울3기를 위해 헌신 봉사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집에서 쫑파티 하는 그날까지 늘 지금처럼 후기에 신경을잘감상하고 갑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3기 회원님들과주 끝나는 날까지 건 산행 ...쫑파티는 대장님 집 바쁘신 중에 다녀 가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