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물량이 2008년 최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만해도 6월을 제외하곤 입주물량이 적었다.
하지만 하반기 접어들면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서울 강남권. 집 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망세로 매수타이밍을 조정 중인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12월에도 서울에서는 강남권 물량이 단연 돋보인다.
지금까지 망설이고 있던 수요자라면 이번 기회를 잡아보자.
대한민국 부동산 정보의 표준, 부동산114(www.r114.co.kr)에서 조사한 결과 12월 입주할 새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78개 단지, 총 4만8469가구로 집계됐다.
2006년(3만3002가구) 동기 대비 46.9%, 2007년(4만5547가구) 보다는 6.4%가 증가했다.
11월보다는 무려 112%나 증가해 2만5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1만2975가구) △서울(8489가구) △부산(5218가구) △대구(4181가구) 순으로 입주예정 물량이 많다.
12월 입주물량이 최대를 기록한 것은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에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경기는 작년 동기에 7177가구에 불과했으나 이 달에는 1만2975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은 작년 동기 1400여 가구가 공급됐고 이 달에는 52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 해 월간 부산 최대 물량이다.
서울도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반포자이와 힐스테이트가 입주한다.
◈ 서울 및 수도권 :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하며 입주 봇물
10월 이후 입주물량이 적었던 서울은 12월에 8489가구의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절반 이상이 강남과 서초에 위치해 있다.
강남 권역 외에 마포, 동대문 등에도 신규 아파트가 대거 포진되어 있어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수요자라면 이번 기회에 입주를 고려해 볼 만하다.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강남 힐스테이트1·2단지와 서초 반포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강남 힐스테이트1·2단지 = 영동AID차관아파트를 재건축 한 힐스테이트는 총 2070가구(1단지 1144가구, 2단지 926가구)의 대형 단지로 탈바꿈했다.
41㎡-143㎡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되며 14-23층 총 29개 동이다.
도심공항터미널, 무역센터, ASEM Tower와 포스코빌딩 등이 가깝고 국제비지니스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7호선과 2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교통조건도 우수하다.
또한 2단지 입구에는 지하철9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고, 청담중고, 언북중, 영동고 언주중 등이 있는 명문 학군 지역이다.
서울 서초 반포자이 = 도심 한복판 반포주공3단지가 총 3410가구의 반포자이로 재 탄생됐다.
지상 23~29층, 44개 동으로 구성된다.
반포자이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다.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킴스클럽,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7호선 반포역과 개통예정인 9호선 사평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초 역세권 단지다.
경기 부천 중동 팰리스카운티 = 중동주공 아파트가 재건축 돼 경기 권에서 가장 큰 규모인 총 309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태어났다.
80㎡~162㎡형으로 구성, 지상 20-21층 총 29개 동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국철1호선 중동역이 있고 2011년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송내나들목이 가까워 경인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생활편의시설로는 E-마트,홈에버,중동병원,순천향병원 등이 있다.
교육시설은 부천서초,부곡초,상지초,부천중,상도중,부천여고,계남고 등이 있다.
경기 수원 천천대우푸르지오 = 천천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천천대우푸르지오 2571가구가 건축됐다.
85㎡-182㎡의 면적이 섞여 있고 10층부터 최고 30층, 총 33개동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화서역이 가까우며 신분당선 연장 노선(정자-수지-수원)이 2012년 개통예정에 있다.
단지 인근에 성균관대, 경기대 등과 정천초·율현초, 정천중, 율현중, 수성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 광역시 및 지방 : 택지지구 내 단지 대거 입주시작!
12월은 광역시 입주물량도 풍부하다.
부산과 대구에서 1000가구 넘는 대형 단지가 포진돼 있다.
11월에 첫 입주를 시작한 명지지구를 비롯해 정관 수완지구 등 대부분 민간 택지 내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택지지구에서는 계획적인 개발로 편의시설 등이 잘 조성된다.
부산지역에서는 높은 분양가로 내 집 마련 기회를 번번히 놓쳤던 수요자라면 정관지구 내 1000가구가 넘는 국민임대 아파트를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지방에서도 대형단지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12월에는 경남과 전북에 물량이 많다.
당분간 경남지역에 입주예정인 대형 단지가 없어 일부 바다 조망이 가능한 거제자이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에서는 나운지구와 인접한 수송2지구(공공택지) 내에 위치한 군산시 한라비발디가 입주를 시작한다.
기존 생활기반시설 이용은 물론 계획된 교육, 유통 등의 생활인프라 더해져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롯데캐슬 = 신항만지역 개발의 선두주자인 명지지구 내 롯데캐슬은 총 1122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109㎡-179㎡의 중대형으로 구성, 지상 15층 총 16개동으로 이뤄졌다.
일부 고층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명지IC 및 신호대교가 건설되면 지하철1호선 하단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도심간 진, 출입이 용이해진다.
2009년 명지대교, 2010년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신항만과 김해공항,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쉬워진다.
대구 서구 중리동 롯데캐슬 = 중리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96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탄생한 롯데캐슬이 새 주인을 맞이한다.
82㎡-206㎡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최고 20층까지 올라가며 총 21개 동으로 이뤄졌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서구청, 서부경찰서, 상리공원, 중리시장, 서남시장이 있다.
교육시설은 중리초, 달서초, 중리중, 경운중, 달성고, 경덕여고 등이 있다.
대단지인 만큼 매물이 많고 분양가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1억9900만원에 분양된 97㎡는 현재 1억 5900만원에서 1억7000만원 사이에 거래가 가능하다.
경남 거제시 수월동 거제자이 = 거제자이는 114㎡-209㎡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최고 25층까지 지어지며 총 15개 동으로 이뤄졌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고 수월초, 거제중앙초, 거제중앙중·고로 통학 가능하다.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 = 수송2지구 내에 지어진 한라비발디는 113㎡-320㎡의 중대형 규모의 단지로 총 111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교육시설은 당북초, 지곡초, 진포중, 서흥중 등이 있다.
생활편의시설은 롯데마트 군산점과 전북군산의료원부설한방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 이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