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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동해바다로 대구잡이 낚시를 떠났다. 10월의 마지막주라 그런지 밤공기가 제법 차다. 겨울 옷으로 무장하고 기대어린 설레임을 안고 일행과 함께 달린다.~~ㅎ
우리 일행은 한밤중에 자동차 불을 밝히고 동해바다로 달리고 달려 아침 5시경 임원항에 도착했다.
일단 출출한 배를 달래려, 시원한(?) 북어 해장국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우리가 타고나갈 배를 찾았다.
아침일찍 고기잡이 나가는 배를위해 야식을 준비하고 선원들을 맞는 식당이다.
폰으로 찍은 사진이다보니, 어두우면 이렇게 나온다. 출조준비를 하는중인데..
밝은곳은 디카못지않게 잘나오는데.. 폰카의 약점이 노출된 장면이다.
어느덧 먼동이 트기시작하고.. 우리를 태우고 나갈 낚시배가 시동을 걸었다.! 부릉~ 부릉~하며 소릴내고 불을 밝혔는데.. 선실도 없고 화장실도 없다. 헐..~ 선장실만 이따..~~~
약 3톤정도의 작은 배이다. 우럭잡이 10톤배보다 훨신 작다.
우리 일행들만 5명이 하루 빌린 낚시배이다. 넉넉하게 자릴잡고 준비하며 출항하기만을 기다린다.
드디어 육지를 멀리하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세차게 달린다. 배는 작아도 엔진이 센가보다.ㅎ
저멀리 동해바다에서 일출을 시작하는 해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하늘엔 아침일찍 일본을 향하는 비행기인지..
우리가 탄 배는 바다를 가르며 달리고... 저 비행기는 하늘에 흔적을 남기며 동쪽 하늘을 가른다.
드디어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바다 배위에서 맞이하는 일출광경이다.
줌으로 잡았으면 더 멋있을 텐데.. 폰으로 잡다보니. 넘 작게 보인다.
준비한 낚시대를 걸고 배는 힘차게 달리고 달린다.
달리다보니 날은 훤하게 밝고 일행들은 낚시대 걸어놓고.. 추운지 몸을 움추린채, 포안트에 배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린다.
나도 이렇게 준비하고 낚시드리울 기회만 엿본다. 전동릴로 작동상태 확인점검하고..
메탈지그 셋팅하고 달아 놓았다. 납덩어리로 만든 물고기모양의 가짜 미끼이다. 400 ~ 450 그램 정도의 메탈지그로 추 겸용이다.
추가달린 무거운 채비를..바닷물속 바닦까지내려 낚시대를 계속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고된 낚시중 하나이다. 지깅낚시라고 하는데.. 힘들다..~
이넘이 첫수확이다. 씨알이 좀 괜찮다. 움직이는 미끼를 물다가 요렇게 딱 걸렸다.
수심 약 80 ~ 120 미터에서 걸려 올라온다.
전동릴로 조심스레 천천히 감다보면 바닷물에 허연 배를 드러내며 드러눕는다.
두번째 잡혀올라온 녀석인데, 오늘은 제법 씨알이 굵다. 배가 통통한걸보니 알도 많이 들었나보다.
점심도 못먹고 해따기라는 물고기 6마리 잡았는데.. 그걸로 회떠서 잠간 요기했다.
오후에 마지막 잡은 녀석입니다. 미터급인데.. 무거워서 두손으로 받처들어야 되는 대어람니다. 끌려올라오는도중 몇번이나 앙탈부리며, 힘자랑 하던 녀석인데..ㅎㅎ
노련한 제 낚시솜씨에 몸을 맏겨버렸지요..ㅎ
메탈지그 4개를 준비했었는데..~ 두개는 잃고.. 이것과 처음것 두개 남았네요..!
이메탈지그가 바닦에 닿자마자 다시 챔질하듯 올리고.. 다시 내려 바닦에 가라앉혀 닿는순간 또, 바로 올리는 그런 고된작업을 반복하는 낚시 기법입니다.
그러다보면 색다른 감각이 전해오는데.. 묵직한 느낌과 함께 움직임의 손맛이 전해 온답니다. 그순간을 예민하게 잡아 천천히 조심스럽게 끌어올리는 노련함으로 승부를 건답니다.
바늘에 대구가 걸려 올라오는도중 두번 놓처버리고.. 이렇게 4마리 잡았답니다.
다음엔 함께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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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모습과 잘생기고 싱싱한 생선 푸른바다 넘 신선한 모습 잘 보고 갑니다^^^
낚시...손맛을 한번 보면 푹 빠진다던데....
대구도 회로 먹나요?....꿀꺽~~~~~~ 보기만해도 침 넘어갑니당...ㅎㅎ
내가![낚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5.gif)
여행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사랑1](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떠나는거처럼
기분이 붕붕 임당
중노동하셨네요 손맛이아닌 몸맛도 맘껏보셨겠고요 부럽습니다
착한늑대님 낚시 다녀 오셨나봐요~
역시 바다![낚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5.gif)
가 ![쵝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5.gif)
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와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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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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