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간만에 정말 포스터처럼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17년도에 국내서 개봉했다든데 앵간한 유명할법한 영화들은 다 본거 같은데 이건 왜 못봤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유명한 네임벨류있는 영화나 드라마들 안본것들은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쟁여놓고, 안본게 너무 많았어요 ㅜㅜ 아는형님 르세라핌편에서 퀴즈에서 웬만한 사람들 다 본
재벌집 막내아들 도 안봤거든요 ㅠㅠ 드라마는 계속 봐야해서 못보겠던..
그래도 필 꽂이는 작품들은 챙겨봤습니다. 팬트하우스 재밌어서 다 봤는데 시즌2까지만 볼거 그랬네요 ㅠ
여튼 주성치가 배우겸 감독님인거는 다들 아실거고,
유명한 작품이 대표적으로 소림축구와 쿵푸허슬 이렇게 있겠네요
그 밖에도 식신,장강7호 등등 너무 많은데 국내에서 주성치하면 이 두 작품을 알겁니다.
근데 주성치감독님꺼는 본인도 주연으로 나오는걸로 아는데 이 작품은 주성치가 없네요
그 문어발달린 남자 즉 타코야키남에 주성치가 들어갈법한데, 왠지 모르겠지만 다른분이네요
주인공여자가 청순청순해요 요즘으로 치면 대세 여아이돌 뉴진스의 김민지가 생각나는 외모네요
(뉴진스하면 유튜브 쇼츠 하입보이 밈 그거 생각이 왤캐 나는지 ㅋㅋㅋ )
실제로 12만 대 일의 경쟁을 뚫고 뽑혔는데, 중국이쁜연예인들 하고 남다른 미모라 느껴서 뽑힌거 같습니다
그 재벌남주 미인계로 꼬실려고 팽귄처럼 걸으며서 이쁘게 풀무장하고 허리잡고 포즈 취하는 씬이 잴 이뻤네요
그 외에도 주성치 작품들에 나왔던 분들이 보이네요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장우기 님은
장강7호에서 여자 담임쌤으로 나왔고, 인어족 무리들 중에서 쿵푸허슬에서 샹치애비 아니...
원더걸스.. 아니아니.... 수줍음 많으신 양복점 주인장 어르신도 나오더군요 너무 단역처럼 나와서 아쉬웠지만..
줄거리는 재벌집 남주가 다른 기업들이랑 협업해서 청라만 소유권을 비싸게 사둔뒤, 개발하려고 하니까
앙심을 품은 인어족 무리들이 자기들 보금자리 뺏기니 무리들 중에서 이쁜 산산을 미인계로 죽이려고
바깥세상에 투입하는 내용입니다. 내용은 정말 주성치 영화들 답게 간단명료한데,
늘 느끼지만 주성치 영화들은 A급인척 !! 하는 B급 영화인게 특징입니다.
그러면 뭐 어떱니까 !! 영화는 재밌으면 장땡이죠~~~~~
대사들이 중국식 언어유희가 보이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네요
그래도 대사에 주성치 작품 언급은 좀 웃겼습니다. 쿵푸허슬에서 이제 축구안한다는 대사 처럼요
초중반에 대놓고 인어공주 패러디 하는게 웃겼습니다. 여주랑 남주가 만나게 되는 계기가 다르긴 다른데
전개과정이 인어공주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여주가 닭고기집서 일한다고 하던데서
이게 언어유희가 있나봅니다. 남주가 의심을 계속하다가 닭고기먹고, 자기 과거를 언급하면서
그 동안 돈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여주를 통해서 자신이 잘못 살고 있구나 라는걸 느끼면서
자신을 자꾸 튕기는 면에 매력에 빠져서 둘이 사랑에 빠집니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하지원의 그 매력을 보고 빠진거 처럼요
(나 어캐 시크릿가든은 봤었지??? ㅋㅋㅋㅋㅋㅋㅋ)
그 타코야키남이 인어공주의 문어마녀 보는거 같았는데
여자였으면 좀더 좋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중반에 그 혼신의 연기씬에서는 힘들지 않았나 싶었네요
말 나와서 그 씬에 대해 언급하자면 장담컨데 주성치에게 티칭 받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특유의 슬랩스틱 연기가 주성치가 잘하는 연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캐릭터성이 보여서 좋았는데 문어 다리 짤리고 옆에 다리 하나 더 짤리면 바지 입는건데
라고 말하는 부분 정말 웃겼습니다. 보신 분들 알겁니다
후반에 장우기 즉 란회장에 대해 반전이 나오는데, 뭐 뻔한 반전이었죠?
결국 인어를 첨부터 알고 있었고 인어들 잡으러 청라만으로 군대보내서 처들어갑니다
저는 후반이 조금 아쉬웠는데 기승전결로 퀄리티가 낮은 모습을 보여주니
감동이 들어가야 할 부분에서 좀 부족하더군요. 후반에 남주 그 부분 다른 영화 패러디 같아보이던데
제 생각인데 후반에 주성치감독이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고민 많이 했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바스타츠 거친 녀석들 에서 타란티노 감독이 결말이 생각 안나서 고민 많이 한거 처럼요
이게 시대가 다른데 아바타2 제작과정에서 주성치랑 만나서 작품 조언 오갔나 생각 많이 났습니다 ㅋㅋㅋㅋ
둘이 퀄리티는 다르지만 B급 영화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의 교훈이 잘 담겼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이 전부가 아니란걸요.
제가 최근에 코미디장르라고 대놓고 알리는 영화들에 대해 개그 코드가 안맞아서 그닥 흥미를 못느꼈었어요
어릴때 주성치 영화들을 접해서 그런가 주성치의 개그 코드 들이 저랑 정말 잘 맞았네요.
산산이 류헌 죽일려고 펼치는 슬랩스틱, 산산이랑 류헌이 같이 부르는 킹받는 합창곡 씬,
류헌이 겨우 탈출해서 경찰들에게 인어를 알려주는데 경찰들의 반응들 등등
영화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다는걸 한번 더 느끼는 작품이네요
이게 당시에 한국에서 흥행을 못했다고 하던데 ㅠ 중국에선 대박났다더군요
요즘은 모르겠어요. 오늘 보고 느낀건 최근 인어공주 실사화로 정말 말 많죠?
악플을 안할려고, 인종차별문제를 안꺼낼려고 해도 욕을 안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혹여나 오늘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에 불만이 많으신 분들 계신다면
이 영화로 대체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웃어서 너무 기분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