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만화는 안봤는데.. 영화에서는 원작과 설정부터가 다르다고 하네요 ^^;
초반에 영화의 중요한 사건이 되는 정여립 모반사건은 임진왜란 3년전이고, 이몽학의 난은 임진왜란 후 정유재란 전이라.. 시기적으로 몇년 차이가 나는데, 이 영화에선 같은 사건으로 묶은것이라고 합니다. (위키사전 참고)
(역사적 배경이 궁금해서 검색좀 해봤어요~ 잡소리낭객의 세상보기 블로그 참고,
http://blog.daum.net/curo99/8729830?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curo99%2F8729830)
이때 임금은 선조인데.. 세조 즉위후 가신들의 권력이 세져서.. 사림을 세워서 기존 신하들의 권력을 약하게 하려던 중종.. 중종의 이 계획이 선조대에 이르러 실현이 되었는데.
이들은 또 동인, 서인으로 갈라져서.. 선조의 권력은 약해지고 서로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변질되게 됩니다.
이순신도 잠깐 나오는데.. 선조가 권력있는(?) 신하를 의심해서.. 원균을 채용하게 되고 그렇다네요~
선조역으로 김창완이 나오는데... 드라마'일지매'에서 인조 역할을 인상깊게 봐서인지..
왠지 역사적으로 저평가(?)되는 임금 역할만 하시는듯..
여하튼.. 역사적인 사실에서는, 이몽학이 서얼 출신이면서.. 역모의 꿈을 가졌고, 애먼 의병장들까지 한패라고 거짓부렁을 해서, 나중에 선조가 의병장들까지 처벌하게 되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차승원이 송곳니에 가짜이까지 붙이고.. 캐릭터를 살리려고 하는데.
오히려 맹인검객인 황정학인 황정민의 연기가 더 돋보이네요.
견자역의 백성현도.. '왕의 남자' 캐스팅에서 미끄러진 한을 푸는듯.. 연기가 괜찮았습니다.
이몽학의 애인인 기생 '백지'역의 한지혜는.. 그저 예쁘게만 나옵니다.
극자체에서 별 역할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조연들로는 연기도 잘하는 감초들이.. 많이 나오네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는~
(영화 소개프로에서 'scene stealer'라고 소개해줬던 조연들도 있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2시간여 상영시간동안..
중간중간 코믹요소도 있어서 (맹인검객과 견자 사이에서) 재밌기도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지고, 극중 인물에 대해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네요 ^^;
첫댓글 흠..저두 봤는데..결말에 힘이 없더라구요..ㅋ 그래두 황정민은 정말 최고!!
뭔가 허전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