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2천167억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1천913억원, 특별회계 254억원 등이다. 필요한 재원은 2023년 순세계잉여금 1천558억원, 국고보조금 170억원, 특별교부세 90억원 등으로 충당한다. 이번 추경으로 울산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 4조7천932억원을 포함해 총 5조99억원으로 늘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3일 울산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과 문화를 양대 축으로 더 큰 울산을 완성하는데 올해 울산시정 목표를 두고 4조7천932억원 규모의 본 예산을 편성했지만 본 예산의 약 60%가 복지와 민생에 투입돼 문화ㆍ관광 분야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며 추경 편성 이유를 설명했다.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지역사회 안전망, 교통망, 기업ㆍ미래신산업, 문화ㆍ관광 등에 추경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울산시가 발표한 추경안 2천167억은 도로ㆍ교통 등 5개 부분에 집중 투입된다.
우선 도로, 트램 등 교통 분야에 763억원 편성됐다. 시내버스 적자노선 재정지원 300억원,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보상비 50억원,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 예산 30억원,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비 27억4천만원, 무료환승 운임지원 예산 27억원, 달천 현대아이파크~천곡천간 도로개설비 10억원, 율리공영차고지 운영비 9억원, 초등학교 밝은도로 조성 사업비 5억원,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비 3억원, 옥동교차로 교통체계개선 실시설계용역 예산 2억2천만원 등이다.
다음으로 문화ㆍ관광ㆍ체육 기반투자에 507억원이 책정됐다. 강동해안공원 조성 예산 79억8천만원, 북구 중산스포츠타운 조성 사업비 48억3천만원,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예산 40억원, 백양사 불교문화교육관 조성사업비 30억원, 매직 카페트 도입비 20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비 12억원, 마차형택시(벨로택시) 도입ㆍ운영 예산 9억원, 울산 조류 사파리 명소 설치비 8천800만원 등으로 문화관광 도시 기반을 다지는 데 사용된다.
또 기업지원ㆍ미래 신산업 육성 등에 404억원이 들어간다.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조성 예산 100억원, 지역 디지털기업 성장지원 예산 5억4천만원,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사업비 4억8천만원, 첨단화학산업 기술개발지원 역량 강화 예산 4억6천만원, 디지털 콘텐츠 활용기업 일자리 지원사업비 4억5천만원, 울산 조선업(UP) 일자리 지원사업 예산 4억5천만원,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비 2억원, 착한가격 업소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 8천만원 등이 책정돼 미래 신성장 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데 투입된다.
재해ㆍ안전ㆍ환경 등에는 284억원이 배정됐다. 효암천, 청량천, 주원천 등 지방하천 정비사업 예산 17억3천만원, 특수화학구조대 운영비 14억7천만원,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비 5억원,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 예산 3억9천만원, 여성안심 순찰대 운영 예산 2억3천만원, 전통시장 초기 비상소화전 설치 예산 1억9천만원, 산불소화시설 설치 예산 1억8천만원, 고위험 범죄피해자 민간경호 지원사업 3천만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복지ㆍ민생 지원에 209억원이 편성됐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 예산 24억6천만원, 제2시립 노인복지관 건립비 24억원, 장애인콜택시 운영 예산 9억8천만원, 울산 양성자치료센터 타당성조사 연구용역비 1억5천만원, 권역외상센터 운영 지원 예산 2억4천만원, 발달장애인 거점센터 건립비 1억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운영 지원 예산 9천만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예산 6천만원 등으로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투입된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고부가가치의 문화ㆍ관광ㆍ스포츠 산업으로 지역 경제 체질을 강화해 시민 모두가 풍요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부자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회와 협조해 추경예산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9일에 시의회에 제출돼 제245회 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