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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3일연휴닷!!<br /><br />아침일찍 일어나 거실을 뒹굴고 있는 나에게 재은이가...<br /><br />"아빠~ 오늘 출근안해?"<br />"어? 아빠 오늘 쉬는날인데?"<br />"그럼 오늘 어디갈꺼야?"<br />"아빠 회사 안가면 무조껀 어딜 가야되?"<br />"당근이지~"<br />"참나~....."<br /><br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br /><br />오늘은 어딜가나~? ... 일단 느지막히 집을 나온관계로 점심끼니를 먼저 고민해 봅니다. 딱히 애들이랑 먹을만한 메뉴가 돈가스말곤 없어서.. <br /><br />고민끝에 제주도 3대김밥집 중의 하나인 노형동 '엉클 통 김밥'집으로 김밥을 사러 갑니다.<br />제주도는 서울과 달리 유명한 김밥집이 몇곳 있습니다. 그중하나인 '엉클 통 김밥'을 시식해 보기로 합니다.<br /><br />네비로 '통통김밥' 이라 찍으면 위치가 나옵니다.<br />김밥집이 아주 깔끔합니다.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놔서 도착하자마자 이동중에 전화로 주문한 김밥을 받아옵니다.<br />가격은 한줄에 3천원~3천5백원 정도로 은박지로 둘둘 말아놓은 일반김밥에 비하면 비주얼상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입니다.<br /><br />맛이 궁금해서 별로 출출하지도 않은데 바삭김밥 한줄을 열어봅니다. <br /><br />"오호~~이런 김밥맛 처음이야~"<br /><br />김밥을 먹는데 입에서 바삭바삭 소리가 납니다.<br />제주도에서 맛있다는 김밥을 두번 먹어봤는데, 단연코 넘버원 입니다. 집과 가까우면 자주이용해 줄텐데... 아숩다요~<br /><br />김밥5줄을 준비해 반나절 정도는 충분히 시간을 때울 수 있다는 '넥슨컴퓨터박물관'으로 향합니다.<br /><br />박물관 입구에 '제주도까지와서 왠 컴퓨터박물관?' 이라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br /><br />"어쩜 내생각이랑 똑같니? 너네도 그렇게 생각해?"<br /><br />4인가족 입장권 25,000원 입니다. <br />제주도 박물관 입장료는 정말 너무비싸다요~!!<br /><br />도민 할인받아 50%가격으로 입장합니다. ^_^<br />그래도 그닥 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br /><br />그런 생각은 1층,2층,3층을 둘러보니 더더욱 굳어집니다. 바로옆 넥슨본사가 있는데 궂이 고물컴퓨터 몇대 진열해 놓고 옛날 오락게임 몇개 체험시키고 입장료까지 받아 장사를 할필요가 있을까.. 회사홍보 차원에서 무료개방을 해도 자주 올거같진 않은데 말이지.. <br /><br />아무튼 차안에서의 식사시간(앉아서 음료수한잔 마실 휴게실도 없고 생수도 1,200원에 사먹어야 합니다) 까지 포함해 두어시간 좀 넘게 관람과 체험을 마치고 어중간하게 남은시간을 때우기 위해 서귀포로 넘어갑니다.<br /><br />비온후에나 볼수있다는 '엉또폭포'. 예전에 1박2일에 나와 더 유명해졌다는..70mm이상의 비가 와야만 볼수있다는 그 전설의 '엉또폭포'로 향합니다. <br /><br />얼마전 태풍에 어제부터 적지않을 만큼 비가 왔으니 지금쯤 콸~콸~폭포수다 떨어지고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한라산 1100고지를 경유하는 코스로 네비가 안내 합니다..<br /><br />아뿔사~!! 오마이갓뜨~!! 한 십여분쯤 갔을까요? 서귀포가 원래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할때 차에 가스를 충전하지 않고 아무생각 없이 한라산 중산간 고개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가스게이지가 한칸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br /><br />목적지를 가장 가까운 거리의 LPG충전소로 변경하고나니 남은 거리는 30여km.. <br /><br />'안돼~다시 돌아가!!' <br />'설마~그냥 가보자.. 이미 너무 많이 왔어!' <br /><br />천사와 악마가 내 양쪽어깨위에 걸터앉아 지들끼리 이래라 저래라 싸우고 난립니다..악마가 이깁니다.<br />그냥 갑니다... 1100고지를 목전에 두고 연료경고등이 켜집니다. <br /><br />손에 땀이나고 입이 바짝바짝 마릅니다. 룸밀러를 보니 뒷자리에서 졸고있던 재은엄마가 잠이 확 달아났는지.. 하얗게 질린얼굴로 계기판을 연신 쳐다봅니다.. 재은이는 애써 침착하려 "엥꼬나면 애니카 부르면 되지~" 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준영이는 연료가 떨어지면 우리가족 죽는줄 알고 뒷자리에서 겁에 질려 울다 잠들었습니다.<br /><br />1100고지를 넘을때쯤 연료게이지 바늘은 마지막 표시선에 걸려 있습니다. 고지의 능선을 지나자 그때부터 서귀포시까지 악셀레이터 한번 밟지않고 내리막길을 내려옵니다. 그것도 장장 20여km가까이를..<br />그때 상황을 연비로 따지면 아마도 l당 50km는 넘지 않았을까...ㅋㅋ<br /><br />서귀포시까지 에어컨 끄고 브레이크 하나로 채 바늘한개 만큼의 가스도 사용하지 않고 한라산을 넘었습니다. ㅋㅋ <br />다행히 엥꼬직전 가스를 충전하고 우리 네식구 놀란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정말 어떤 블럭버스터 영화보다도 스릴넘치는 1시간이었습니다.<br /><br />손에 땀을쥐게 했던 가스충전을 마치고 룰루랄라~ 다시 '엉또폭포'로 발길을 향합니다. 날씨가 궂어서 관광객이 별로 없네요.. 중국인 관광객은 한명도 없구요.. 폭포로 향한길은 아주 고즈넉하고 한가로왔으며 선선하고 상쾌했습니다.<br /><br />똭~!! 그 고즈넉함은 엉또폭포도 마찬가지 였습니다.<br />이게 왠일~!! 폭포에 물방울하나 떨어지지 않습니다. <br />어찌된일이지? 그제 태풍으로인해 8월2일에는 너무많은 인파로 통제까지 했었다는데 '이게뭥미?' 폭포까지 걸어오는길이 왜그리 고즈넉했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됐습니다.<br />하지만 정말 물한방울 떨어지지 않는 폭포앞에서도 인증샷은 잊지 않습니다. <br /><br />폭포수없는 폭포앞에서 찍는 인증샷의 기분은 아마도 동물없는 동물원, 고기한마리 없는 수족관에서 찍는 바로 그 기분일것이라~~T.T 정말 뻘쭘하기 짝이없던 순간이었습니다.<br /><br />이렇게 뻘쭘하게 오늘의 일정을 마칠수는 없습니다.<br />아쉬움을 달래줄 마지막코스를 급히 마련해 봅니다. <br />그 이름하야 '주상절리'!!<br /><br />10여년전 제주도의 한낮기온이 체감기온 40도를 육박하던 뜨거운 여름~!! 이곳이 '주상절리'인지 '주상전하'인지 너무너무 더워 그날 미칠정도로 더웠다는것 밖에 기억나지 않았던 그곳을 다시한번 가봅니다. <br /><br />입장료가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입니다. <br />계산상으로 우리 네가족 합이 6,000원..<br />도민은 민쯩만 까면 무료랍니다. 6,000원의 행복으로 제주도민이란게 느므느므 눈물겹도록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 <br /><br />남들 다 돈주고 표끊어 표보여주고 입장하는데 우리식구 FBI마냥 지갑열고 당당하게 '나 이런사람이야~!!' 하고 일렬로 유유히 출입구를 통과 합니다. 음~~그때의 기분이란~ <br /><br />역시~ 이곳은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중 한곳이라 어김없이 중국인들이 절반을 차지합니다.<br />시끄럽습니다.. <br /><br />역시 큰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는거 밖에.. 주차장은 아수라장이고 여기저기 쓰레기에..북적북적.. <br />희한하게 생긴 해변가 돌맹이 구경하러 오기엔 거기다가 입장료까지 내면서 오기엔 좀 거시기 하다는 느낌.. <br /><br />두번째로 와본 '주상전하'의 이미지는 역시 첫경험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는..<br /><br />아쉬우면서도 맛있고 스릴있었던 연휴첫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재빠네 가족은 무사히 집으로 들어와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오늘하루를 정리하며 카스일기를 쓰며 끝이나나보다~ 할때쯤~!!<br /><br />거실에서 쌍둥이들이 싸우고 지지고 볶고있습니다. 두쌍둥이를 벌세워 놓고 재빠는 유유히 집필을 마무리 합니다.<br /><br />재빠의 제주도에서의 첫 광복절연휴의 첫날은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BA34053EE11452D'/><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9B54453EE114A35'/><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79AB4053EE114F31'/><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863E53EE115A0B'/><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6934553EE115E28'/><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A0C3E53EE116415'/><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26B4553EE116A2F'/><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5314153EE116F1B'/><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1FBD4453EE117302'/><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16174253EE117830'/><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22994253EE11B321'/><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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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TIPS
재빠의 입도후기 - 제주에서의 연휴첫날은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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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리지르는 아빠의 목소리가 야밤에 또 울렸겠네요. ㅎㅎㅎ
싸우지들 마라 너네들~~
아빠 흰머리 난다.
소리지를때 보다 저음으로 한마디 하고 두리번..두리번.. 회초리 찾아다닐때의 효과가 100배 더 큽니다.. 요즘은 소리 잘 안지릅니다..
주상전하에서 일차로 빵~!!
각목든 쌍둥이 보고 또한번 빵~터집니다..
각목은 아니구요.. 창문에 걸어두는 대나무 발 둘둘 말아놓은겁니다.. 원래는 책가방 들고 벌세우는데 요즘 방학이라 책가방이 너무 가벼워서...
마지막 사진에 쓰러집니다. 두 사람은 힘들겠지만....뒷모습이 왜이렇게 귀여운지..
길러보세요~ 귀엽단 말이.....나옵니다..ㅋㅋ
비가 엄청 온 직후에 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엉또폭포..
그러네요..비가 엄청온 직후엔 사람도 엄청 오겠죠? ㅎㅎ
그리 엄청오진 안아요
@카르마/남기호/서귀포 8월2일엔 교통통제까지 했다던데요..ㅎㅎ
긴급 주입기 하나 사드릴까요?...
입도환영선물로...
매일 출퇴근하는 차량이라 앵꼬날 일은 거의 없는데 계획없이 움직이다보니 이런일이 생기네요..ㅎㅎ
단체기압. 이네요 좋은 발상 서로 협동 하는법을 잘기르치시네요~
첫나드리 사연이 많았군요~읫세오름에 300~400미터 왔다면 바로 가보세요 아주 웅장하고 경쾌하답니다 우비입고 가심이 좋을듯하고요 제가본 폭포중에 으뜸입니다~~
ㅎㅎ..윗세오름이요..감사합니다.
엉또는 지역카페에 꼭 물어보고가세요~~^^저희도 저번에 헛탕친적이있답니다
넥슨은 저희아이들은 또 가자고 조르는곳인데^^;;아마도 다시간다면 하루는 거뜬히 있을것같아요 밑에레스토랑은 비싸서 두번가진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저희 애들이 초등1학년이라 아직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스마트폰게임도 잘 못하게 해서 게임은 별로 흥미가 없는듯...
울 얼라들은 2살 터울인데도 엄청 싸우는디...ㅜ.ㅜ
저흰 쌍둥이라 위아래 없어서 아주 끝장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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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세울일이요?? 차고 넘치죠~ 형제끼리 싸울때. 엄마아빠한테 대들때. 꾀부릴때. 거짖말할때. 나쁜말 할때. 친구 괴롭힐때. 심한장난 할때. 반찬투정 할때... 셀수없이 많습니다. 심할땐 매도 듭니다.. 저는 버릇없는 아이로 클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자동차 연료 경고등 점등 후에도 최소한 30km 는 주행 가능합니다. LPG나 휘발유, 경유 차량 모두..
도로 환경이 좋으면 50km 도 가능합니다. 모르셨으니 더 스릴이 있었겠지만 다음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네..저도 운전 20년동안 경고등 이후 20km이상 주행해본적이 몇번 있는데.. 평지가 아닌 한라산을 넘는중이라 판단이 잘 서질 않더라구요.. 가스경차에서의 경험도 처음이고 1100고지까지 고바위가 앞으로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겠고..경고등 점등이전 목적지까지 35km 남았는데 고개까지만 가면 내리막이니 가능할거라 생각한게 다행히 들어맞았네요..ㅋㅋ
언제나 북적북적 바쁘고 즐겁고 행복한 재빠님 가족의 이야기는 시트콤 드라마처럼 재밌습니다~^^ 계속 부탁드려요~^^
계속 북적북적 바쁘고 즐거워야 겠군요~ ㅋㅋ
벌도 협력을 해야하는 시스템ㅎㅎ
해봐야겠네요^^
협력보다 꾀부리지 못하게 하는방법이죠..ㅎㅎ
저는가스경고등매일들어오는경험을합니다 50km정도는 거뜬합니다 55L정도에 경고등들어오는데67L넣어본적도있어요
가스경고등 들어오고 언덕길30km~평지50km는 족히 가겠군요..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ㅎㅎ
귀여운 (?)가족~~ㅎㅎ
난 바삭 김밥이 넘 궁금해요...속에 뭐 넣었길래 바싹..하는지....
글쎄요~ 뭔 튀김은 튀김인데 정말 고소하고 이색적입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꼭 드셔보세요~
직장인들에겐 환상적인 휴일~~~
아이들있는 전업주부에겐 월요일만 기다리는 연휴ㅠ
방학인데요??
@재빠71/최상경/삼화부영 저희 애들은 어려서 어린이집 다닌관계로다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