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면접은 뭐 10분 제시문보고 5분답변하는 그런스타일이었구여 초반에 교수님들 회의하느라 조금 지연된거 빼고는 무난하게 진행됬던듯
제시문은 칠레 광부사건과 관련된 조선일보 기사였구요(10월 16일자였나 찾아보면 원문도 있을듯)
원래 외부랑 연락이 닿기 전까지는 식량문제때문에 갈등이 많았다, 1인당 하루에 참치랑 연어통조림 반스푼씩 먹고 버텼는데 영양상 문제도 많았다... 그리고 내부에서의 대립이나 갈등같은거를 외부에 알리지 말자는 피의 서약? 뭐 이런걸 했다는 내용이었음
글고 문제는 1번-식량을 배분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과 하루에 통조림 반스푼씩 먹은 선택의 타당성, 그리고 지시에 따르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뭐 이런거였고 2번-피의 서약은 유효한가? 만일 누군가가 외부의 언론이나 시민에게 사실을 말했다면 그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였음여
2.
저는 우선 들어가서 아이돌그룹스타일로 90도 폴더인사하고; 교수님이 앉으라 하셔서 앉았음여(아 참고로 7조였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았음여 교수님들도 친절하시고 효율적인 면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런모습이 좋았구여
근데 교수님 3명이었는데 1분은 흠좀 병풍돋았음; 가운데계신분이랑 왼쪽에 계신분은 좋은이미지로 남았음ㅋ
글고 답변은 솔직히 저는 그냥 잘본거 같애요 1번문제에서 33명 전원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고, 외부에서 구출이 올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었으므로 단기간에서의 생존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반스푼씩 먹는 선택은 타당했다... 그리고 지시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애초에 강력한 리더쉽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2번문제에서 피의 서약은 개인의 가치관에 맡길 문제임... 광부들과의 인연과 계약관계?가 소중하다면 그걸 지킬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지키지 않는 것을 비난할 권리는 없다-왜냐하면 국민들의 알권리가 중요함 특히 칠레 광부들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생존한 방법에 대해서 사람들은 알고싶어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적인 차원에서 그러한 계약관계를 강제할수는 없다 뭐 이렇게 얘기한거같음여
여기까지 대답하고나서 교수님이 안내학생한테 시간물어보니까 시간 40초정도 남았다고해서 딴건 다 됐는데 '지시에 따르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할것인가?' 의 대답이 불충분한거 같다고 하셔서 모든 광부들이 신뢰할 수 있고 모든 광부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리더를 통해, 소수의 반발이 있을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옳은 선택을 행해야 하고, 다수의 반발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음여
끝나니까 웃으면서 수고하셨다고 해주시고 저는 다시한번 아이돌그룹스타일 90도 폴더인사하고 약간 세레모니 형식으로 면접실 안에 있는 쵸코하임 하나 집어들고 안내학생한테 '이거 먹어도 되죠?' 하고 나왔음
3,
흠냐 분위기도 좋았고 생각보다 잘한거같긴한데 워낙 교수님들 포커페이스도 많다고 하시고 다른분들도 다 비슷한 분위기였을꺼같기도하고;; 몰겠네염 담주는 부산대인데 또 잘봐야져ㅋ
글고 동아대 로스쿨... 홈피에 있는 사진에 비해서 실제시설은 음;;;좀;;; 특히 화장실이;;; 그래도 뭐 모의법정이랑 강의실은 좋았구여
안내하시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교수님들 모두 태도도 좋으시고 친절해서 좋았음여ㅎㅎ 학교이미지차원에서는 되게 좋았던 그런 느낌이었음
글고 끝나고나서 입시관리실? 머 거기로가니까 수고하셨다고 하시면서 법전이랑 크리스피랑 스타벅스 커피주셔서 아쌐ㅋㅋㅋ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원서비가 20만원인데 그거나 깎아주지 싶었음여ㅎㅎ
4.
끝나고나서는 국제시장가서 장좀보고 지하철타고 퇴갤함... 구두 깔창이 아직 적응이 안되서 길가다 발목 삐끗했음 지금도 보호대차고있음여
길지만 뭐 그냥 써봤음여 그럼이만
첫댓글 님 번호 상당히 앞번호 였군요! 10번쯤 이내... 부럽 ㅋㅋ 왜냐면 도넛과 커피..11번(?)쯤 부터는 모의법정에서 나눠줬었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