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하시는 동안
테이블 위에 놓인 하얀 차 잔
하얀 차 잔 속에서 잔잔히 울려 퍼지는 동그란 모습들이
마치 나와 대화를 나누는 듯이 보입니다.
차 찬 주변의 따뜻한 김서림은 햇살에 맴도는
새벽호수의 안개와 같아 보입니다.
한파의 날씨가 조금은 풀렸지만
덮힌 흰 눈 사이로 낙엽이 보입니다.
앙상한 낙엽을 보며 희망이라는 것은 파란색이 아니라 녹색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나뭇잎이었다면 어떤 색상을 하고 있었을까요?
저마다 햇살과 바람을 바라본 시간은 다르겠지만
지면에 누워 보면 모두가 낙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가장 높은 가지 위에 있던 나뭇잎이 바람에 먼저 떨어지고
낮은 가지 위에서 햇살을 빼앗기던 나뭇잎은 가장 늦게 떨어지겠지요.
사람들은 낙엽 속에 있는 낙엽이 아닌 가장 위에 보이는 낙엽을 보며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오늘은 보이는 ' 저 낙엽들 중에 나의 나뭇잎은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잠이 들 것 같습니다.
Henry Taylor & James Taylor - You Can Close Your Eyes (Live at Honda Center, 10/30/2021)
제임스 테일러와 그의 아들 헨리 테일러가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부자의 정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영상입니다.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1948년생)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이다.
그는 그래미상을 여섯 번이나 수상하였고 200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역대 최고의 음악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의학교수인 부친과 음악교사인 모친 사이에 보스턴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그의 형과 남동생 그리고 누이동생도 가수 겸 기타리스트로 명성이 높은 뮤지션이다.
테일러는 1971년 캐럴 킹이 작곡한 〈 You've Got a Friend 〉로 첫 번째 1위 히트곡을 냈다.
그의 1976년 《 Great Hits 》 음반은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고 미국에서만 1200만 장이 팔렸다.
1977년부터 2007년까지 그가 발매한 모든 음반은 백만 장 이상이 팔렸다.
2015년 《 Before This World 》를 녹음하여 미국에서 첫 번째 1위 음반을 달성했다.
첫댓글 젊은 사람들이 절대 경험해보지 못하는것
노년!!
경험 해보지 않았으니
절대 모르겠지요
저도 몰랐습니다
언제나 젊을줄 알았습니다
부자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위안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은 진료를 받았습니다.
노년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했었지만
대학병원의 어린이병동을 지나 암센터를 통해 별관까지 가는 길에 마주친
환자와 가족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들은 너무 젊어 보였기에
안타까움이 가슴에 차오름을 느꼈습니다. 키톡 친구...우리 친하게 지내요.~
희망이 파란색이 아닌 녹색 같다는 말씀 깊은 공감이 갑니다
희망을 점점 상실해가는 우리들에게 과연 희망의 색마저
희미해져 가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멋진글과 자세한 음악설명
고맙습니다
노랑 빨강 파랑 이렇게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밝은 원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크레파스에 있는 색상 중에 가장 먼저 닳아버리는 색이기도 했지요.
희망의 상실이라는 말이 오늘 따라 검정이나 회색처럼 무섭게 들리네요.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녹색으로 희망이 보입니다
멋진글과 멋진사진 그리고 음악까지
종합선물셋트 받은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녹색은 자연의 색이기도 하지만 생명이 담긴 색 같아 보여요.
나무님과 녹색은 너무 친하시잖아요? 종종 녹색의 안부를 부탁드립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