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2. 20. 화요일.
하늘이 흐리고, 오후에 비가 꾸저꾸적 내린다.
목요일까지 날씨가 사납고, 때로는 눈도 내린다고 일기예보를 한다.
회원이 무척이나 많고, 활동도 아주 좋은 <....5060카페>에서 글 하나를 읽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활동했으나 지난해 2023년 8월 말경부터 '준회원'으로 강등조치를 당한 뒤로는 글자 하나조차도 올리지 못한다.
신참 회원의 글에서 어색하고, 잘못되고, 틀린 글자가 하도 많기에 내가 '글 다듬어서 쓰'자라는 뜻으로 연거푸 댓글 달았다.
글 쓴 신참이 심하게 반발했고, 그 즉시 나는 준회원으로 강등조치를 당했다.
나중에 확인하니 그 회원도 탈퇴했다(그가 올린 어떤 글이 문제가 되어서 삭제당함).
내가 오늘 아침에 그 카페에 들렀다가 아래 글을 읽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기에 복사해서 여기에 올려 내 글감으로 삼는다.
책임회피·막무가내 뜻을 합친 四字成語?
한 고등학교에서 한자능력시험을 치렀다.
정답자에겐 4년간 중국 유학을 갈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를 정확히 푼 고교생은 단 한 명뿐이었다.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아래에 열거돼 있는 사자성어들의 의미를 아우르는 하나의 사자성어는 무엇인가?
마이동풍(馬耳東風),
우이독경(牛耳讀經),
우왕좌왕(右往左往),
유야무야(有耶無耶),
용두사미(龍頭蛇尾),
일구이언(一口二言),
당동벌이(黨同伐異),
뇌물수수(賂物授受),
후안무치(厚顔無恥),
책임회피(責任回避),
안하무인(眼下無人),
막무가내(莫無可奈)….
정답은? 국회의원 國會議員
정확한 표현은 '국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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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0.(수)은 우리나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일.
입법부 국회의원 전체 숫자 300명
전국 선거구 253곳
전국 유권자 총 44,378,270명
현행 정치인들, 예비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이 되려고 혈안이 되었으며, 이를 보좌하는 정치인들, 이를 지지하는 정당인들, 선거권을 가진 유권자들이 엄청나게 많고, 지금도 지나치게 활동 중이다.
존경받아야 할 의원인데도 때로는 처신을 잘못해서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빈정거림을 받는다.
'국회의원'을 '국개의원'으로 소리를 낸다.
'개'를 상징한다는 뜻이다.
왜 멀쩡한 개들이 욕을 처먹어야 돼?
인터넷으로 '국개의원'이란 용어로 검색하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글이 뜬다.
흙탕물이 도도히 흘러간다.
흐르고 흐르면서 점차로 맑아지고,
어느날에는 다시 솟구쳐서 흙탕물이 되고,
이처럼 세상이치는 돌고 돈다.
위 글도 그렇다.
내가 이 글 쓰면서 '국개의원'이란 제목을 달았다가 차마... 바꿨다.
1960년대 말에 정치학을 전공했기에 정치가 무엇인지를 얼추 안다.
정치현상에 고개를 흔들고는 정치와 무관한 직업을 가졌고, 정년퇴직한 2020년대인 지금껏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먹고 사는 데에만 관심을 가졌다.
아내와 결혼해서 자식 4명을 키웠다. 가난한 봉급자였기에 오로지 직장에만 충실했다.
자식 2명도 많다는 시절에 자식을 4명이나 낳아서 길렀으니 정부의 산아제한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었을 게다.
사람이 못나서 그럴 게다. 그냥 정직하게만 살았다.
이런 나와는 달리 정치인들은 왜그리 뉴스에 자주 오르는지.
먹을 것을 보고는 마구 덤벼들어서, 혼자만 처먹으려고 으르릉거리며 싸움하는 개떼들 같다.
사나운 들개가 되어서....
2.
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
벌써부터 예비출마자들이 문안 인사를 올린다.
내 핸드폰에도 예비출마자들이 보낸 멧세지가 수시로 뜬다.
내가 유권자의 한 사람이라는 뜻이며, 내 핸드폰 번호를 어떻게 그들이 알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나는 지금 서울에서 살기에 이번 선거에도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는 서울에서 사전투표에 참가해야 한다.
나는 '국개의원'이 아닌 '국회의원' 투표에 참가한다.
전국적으로 유권자는 얼마쯤일까? 4,437만 8,000여 명 가운데 한 사람에 불과하다.
나한테는 시시한 뉴스들이다.
요즘 국회의원 선거철이라서 그럴까?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이승만대통령과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승만'에 대해서 많은 글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뜬다.
대한민국정부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런승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런승만(Run Seungman)'으로 불리우나?
'달려라. 런승만'은 도망친다, 달린다'라는 뜻을 지녔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북한 김일성의 남침이 시작되었고, 이승만은 6월 27일 새벽 4시에 한강다리를 건너서 도망쳤고, 6월 28일 새벽에 일부의 군인들이 한강다리에 폭탄을 장치해서 폭파시켰다.
한강다리를 건너서 피난하려던 당일, 숱한 사람들은 한순간으로 폭파 당해서 죽고 다쳤다.
무너진 한강다리.
서울에 남아있는 국민들은 피난 가지 못한 채 고스란히 이북 군대의 통치하에 갇혀게 되었다.
본질적인 원인은 바로 '런승만'에게 있다라는 게 지금껏 학계의 주장이다. 한강다리가 폭파되었으니 어떻게 어디로 피난가야 하는지?
한국전쟁 당시에 관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서울 용산구에서 동작구 본동(노량진 방향)을 향해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의 산은 무척이나 헐벗었다. 그 당시에 서민들은 나무를 잘라서 땔감으로 사용했다는 뜻.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6월 27일 새벽 4시 이승만은 신성모 국방장관 겸 총리서리와 주변 정부 인사들의 권유에 의해 대전으로 이동하게 된다.
한강 다리는 그 다음 날인 28일 새벽에 이승만의 의사를 묻지 않고 신성모 장관과 육군참모 채병덕 장군의 결정으로 폭파됐다.
런승만이 도망친 뒷날인 6월 28일 새벽 2시 30분에 대한민국 국군이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 예정 시각인 오전 7시보다 일찍 폭파한 사건.
당시 육군 총참모장 채병덕 소장은 북한군의 전차가 시내로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고 공병감 최창식 대령에게 한강교 폭파를 명령한 후 시흥으로 향하였다.
그 전날인 27일 오후부터 이미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육군공병학교의 작업조는 공병감의 명령이 떨어지자 3개의 철교와 1개의 인도교를 폭파하였다.
한강 인도교와 철교에 하늘을 훤하게 밝히는 거대한 섬광이 일어나고 동시에 다리의 일부 상판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면서 강으로 추락하였다. 대교 구간의 2, 3, 5번째 경간이 폭파되어 사용불능 상태가 되었다.
3.
삶이 있는 문학이었으면 싶다.
나날이, 달마다, 해마다 등허리뼈가 굳어져서 휘어져서 늘 허리가 아픈 나.
위와 같은 정치시사성 뉴스에는 고개를 흔든다.
내 삶과는 하등의 가치도 없기에.
그런데도 위 글을 끄적끄적거렸다. 뉴스에는 온통 정치에 관한 것들이나 가득 찼다.
오늘도 아파트 베란다 위에 올려놓은 화분140개를 들여다봤다.
한겨울철에 유리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서 실내 공기소통을 시킨 바람에 창문 바로 곁에 있던 화분 10개 쯤의 식물은 얼어서 죽었다. 숱하게 죽이고, 숱하게 새로 심고.... 점차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바꾸고 있다. 화초가 아닌 쪽파, 호박씨앗도 묻고.... 잘난 체하는 것보다는 그냥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식물로 바꾸고 있다.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늘 서해안 산골로 내려가 있다.
텃밭에서 일하고 싶기에. 늙은이라도 무엇인가를 꼼지락거리고 싶기에.
단, 정치는 전혀 아니다. 나한테는 그냥 소소한 생활인 일거리이다.
2024. 2. 20. 화요일.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