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염(報恩鹽)
당시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 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가을이면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주민들이 매년 소금을 가져온다고 한다.
만세루는 불법을 배우는 승려들의 강의실이다.
백제 위덕왕 24년 (577)에 검단 선사가 선운사를 짓고 남은 목재를 사용하여 지었다는 설도 있고
또 고려시대 건물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건물은 19세기 말에 보수된 것이다.
비대한 자연목을 껍질만 벗기고 다듬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였다.
만세루에서는 선운사에서 제공하는 차를 마실 수 있다.
대웅전 앞 육층석탑
전북유형문화재인데 고려시대의 6층 석탑이다.
다층탑에서 6층은 그 예가 없으며, 홀수의 탑이 보편적이다.
상륜부의 이색적인 양식과 문양을 지니고 있으며,
상대갑석이 장엄한 점 등은 14세기의 석탑임을 말해주고 있다.
원래는 9층탑이었으나 성종 이후에 3층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