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명 : 부페
피 스 : 셀머 원스타&비츨러
리 드 : 반도린 3호와 2호
반주기 :
마이크 :
음 계 :
(단, 반주기에서 테너, 소프 +2, 알토 -3의 상태에서 음계 표기)
난 그림을 쓰고 연주(색소폰)한다.
라는!! 말!에 여러분들은 선택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젊은 예술쟁이의 글을 한번 읽어보시겠습니까? 아님 그냥 지나가셔도 감사합니다.ㅎ
여러분들의 각각의 상상력을 자극은 할지언정 의도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래 영상의 오케스트라는 한예종 원장님이시자 김남윤 교수님의 제자들인 어린 영재, 재학생 그리고 저희학교 출신인 연주자 150명을 불러들인 오케스트라입니다.
대단하신 분이시요. 김남윤 교수님을 존경합니다.
요즘 참 고민인게 이러쿵 저러쿵 나의 고민을 말하고 싶지만, 딱히 말할 곳이 없어 외롭네요. 그러나 이 외로움을 벗 삼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는 의미가 없겠지요. 어떤 이는 가면을 왜? 쓰냐며 똘아이처럼 제게 눈총부리며, 손가락질하며, 비 웃음을 보았고, 때로는 제가 광대인 마냥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내 자신에게 황당해 혼자 비웃어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전 그 누구보다 더 제 자신을 열렬히 화이팅하며, 마케팅합니다. 왜냐하면 때로는 여러 사람들을 가슴을 재미있게 해 드릴 수 있었고, 그들의 아름다운 눈빛을 보았으니깐요.
예술의 전당에서의 GAPERA는 멋진 시작이였지만,
이 시작이 제 삶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예술 창작활동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날이 갈수록 경제적으로 부딪치는 한 사회속에서 예술인으로서 앞으로도 넘어야 할 노력과 과정이란 산들이 너무도 많아 지치기도 하겠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길을 바보같이 외롭게 가고 있겠지만, 이런거 저런거 모두 생각 안할래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할래요.
그냥 내 엄지발가락을 벗삼아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친구를 벗삼아 아래만 보고 달려갈래요.
그래도 참 감사해요.
나름 노력하는 한 사람이라 다행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사람이라 감사해요.
보시다시피 왜? 가면을 썼을까?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제 영상을 보신 여러분들의 각각의 상상력과 느낌을 저는 분명 존중합니다.
그러나 왜? 라는 질문을 하셨다면,
이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림가면은 제가 직접 만들고 붓으로 그렸습니다.
저 만의 세상속에서 곡의 느낌을 시각적인 면에서 좀 더 표현하고 싶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의 느낌을 찾아 색깔과 표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한 곡을 연주하더라도 그 곡의 여러 캐릭터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곡에 여러 그림들의 표정이 바뀌면서 쉴새없이 연주를 하는거죠.
그림과 연주가 함께 어울어져 무언가의 느낌을 찾아가려는 제 소명이자, 노력입니다.
그리고 이 그림들을 모아 나중엔 GAPERA(가면그림) 전시회를 할 거랍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기계전공에서 음악전공까지 왔네요.
내 가슴에만 귀기울여 남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기적에게 부모님께 불효자 되어가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적어도 제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불효자 되길 원합니다. 물론 부모와 내 뜻이 많아 그렇지 않은 상황이였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은요.)
전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보다 더 잘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해야 될 것 들중 어느 부분이 일치하는가?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 사회에 어떠한 아름다운 일을 만들것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가슴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고 희미해 보이는 당장의 눈 앞의 발자국들을 조금씩 밞아가며, 돈 벌며 연습하고, 시험보고, 떨어지고, 떨어지고, 해서 한예종 3수 해서 겨우 들어 왔으니깐 말이죠?
어떤 사람이 제게 말하더군요. 왜 가면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가만 생각해 보니 전 어느 새인가? 가면이라는 것에 둘러싸여서 집착하고 있더라고요.
기분 좋았어요. 나도 집착이란는 걸 할 줄 아는 사람이였다는 것에 대해서...ㅎㅎ
그 무엇을 위해서 그리 가면그림과 음악에 집착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또 우리에겐 좀 더 색 다른 예술이 필요하며, 그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될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의 연주자들 그리고 이것을 하고 있는 지금의 젊은 예술가들은 새로운 조화와 시도를 통하여 최악의 경제적 상황과 부딪칠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불굴 의지와 소명으로서 무언가를 갈구하며, 찾아야 된다라는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속에 한국의 예술공연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ㅎㅎ
2009년 8월 13,14 예술의 전당 공연 에피소드
지루한 저의 이야기이니 넘어가셔도 되용 ㅎㅎ
사실 이 날 공연은 김남윤 교수님도 제가 가면쓰고 나올 줄은 상상도 못하셨어요.
공연 전 날 김남윤 교수님이 학생을 통해서 퍼포먼스 하지 말고, 클래식처럼 하라고 당부하셔서 정말로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그러나 결론은 맞아 죽더라고 하고 죽자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제까지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남들 의식하지 않고, 현실화 시킬려는 내 삶의 즐거움인데 이제까지 준비한걸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GAPERA협연의 이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말이죠.....
그래서 무대뒤에서 김남윤 교수님께 들킬까봐? 몰래몰래 숨어서 무작정 가면 뒤집어쓰고 무대에 오른 거랍니다.
무대 뒤에서 전 참말로 할 것도 많았죠.
교수님 몰래 변검하기 위해 가면 준비하고 뒤집어 쓸라.. 연주에 집중할라.. 숨어서 대기하다가 무대에 나올라.. 무대뒤 학생들 시선 피할라...... 참말로 혼잡한 시장바닥에 같다온 기분이랄까요.
어느 누가 무대에서 그것도 예술의 전당에서 가면 쓰고 색소폰 연주한다고 하면, 그거 상상이나 되겠습니까?? 허락 하시겠습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김남윤 교수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연주회인데. 검증되지 않은 가면쓰고 하는 연주를 그 어느 누가 이해하며 올리려 하겠습니까?
그것을 알기에 무작정!!! 들이댔죠.
전 항상 이런 식이였죠.
이런 마인드가 좋을 수도 나쁠수도 있지만..
분명 다른건 몰라도 제가 제일 자신있게 잘할 수 있고 나의 재능이라 한다면 들이대기인 것 같아요.
"남들이 나를 모르면 나를 알게끔 행동해주어라" -김영찬-
연주 후 고개를 푹 숙이며, 무대 뒤에서 "말 안들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 했더니 아무 말씀 없으시더군요.
(화가 나신거죠.@@ 학교생활 좀 힘들어지겠군아...ㅠ)
1회 연주 끝나고 학생을 통해 통보가 왔습니다. 절대 하지 말라고.....절망이더군요.... 절망..... 밖엔..
그래서 다음 날 2회 공연때는 포기해야겠다라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데.
김남윤 교수님이 오시는거죠...
헉!!
.
"어제처럼 너 마음껏 한번 해봐라...."
ㅎ 샤방샤방~~~ 이렇게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존경하는 김남윤 교수님의 이 말씀
내가 무언가를 믿고 하고자함에 있어서 그 분이 믿음을 주시며 밀어주시는 말씀..
첫 협연날 무대에서 나를 보는 관객들은 이런 정신없는 연주자의 사실을 모르고 그냥 재미있게만 보겠지요. ㅎㅎ 참으로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입니다.
그냥 좀 답답해서 혼자 글로서 속풀이 좀 했습니다. 제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GAPERA 많이 알려야 된다는거...뭐 이렇다고 해서 한 순간 하루 아침에 유명해지고 좋은 스폰 받는건 아니지만...분명한건 제 자신을 마케팅을 해야 된다라는 거...
나의 머릿속 그림들이 하나씩 하나씩 실현되어가는 걸 보면 참 재미있고, 살맛나네요. ㅎㅎ
주절주절 이제 끝낼께요.
결론은 그래도 학생은 학생이니 학생 신분에 맞게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ㅎㅎ
"GAPERA"를 원합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고, 제가 제 자신을 열렬히 후원하며, 마케팅합니다.
그림을 통해 울면서 노래하고, 웃으면서 노래하고, 때로는 울지만 쾌활한 노래를
때로는 웃고 있지만, 슬픈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 그림을 통해 탱고를 추며 연주하고 싶고, 노래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그림을 쓰고 연주함으로서, 관객들을 소름끼치게 하여 공포심을 주며, 그림만 보면 눈물이 나와 한 없이 울어버리게 연주 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연주 후 GAPERA그림 전시회도 하고 싶고, 모든 연주자에게 그림 씌우고 연주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주자들에게 대화가 아닌 연주로서 뮤지컬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와 연기자를 통한 사랑이야기도 무대에서 풀어내고 싶습니다.
많은 시도와 접목을 통해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펼치고 싶습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실수도 있겠지만은 이상한 것 또한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윗 영상을 보시다시피 "GAPERA"는 빙산의 일각에 불가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이 모질랍니다.
저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는 것들이고, "연주 자체로서 아름다움을 주지 못한다면 GAPERA는 존재 할 수 없다." 라는 겁니다.
춤(현재 신사동 엘탱고 강사)출랴... 가면 만들어서 그림 그려 변검하랴.. 노래(카운터 테너) 부를랴...퍼포먼스 하랴..
평생을 음악만 하기에 부족한 삶이라는 거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현재의 환경을 제 식대로 표현하며 사는 것이 즐거움이고, 소명인데, 이걸 가슴속에 담아둔다면, 이 가슴은 죽은 가슴이겠지요.
조금 더 음악에만 집중을 할 수 있게 경제적으로 저를 도와주실 후원자가 필요합니다.
이젠 예술도 돈이 있어야 만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번 해 보겠습니다.
대한의 한 남자로 GAPERA를 통해 세계로 한번 나가보겠습니다.
있으신 분 도와주십시요.!!! 저를 후원해 주십시요.!!!
그래서 시간을 좀 더 앞당겨 주십시요.
010-4251-1212 김영찬
국민은행 527801-01-187550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회장&색소폰 전공 3년
http://cyhome.cyworld.com/GAPERA
첫댓글 저와 같은 지역에 계시군요,,,대단하신 열정과 젊음이 부럽습니다..
흠!!! 대단한 학생입니다. 내 후배도 김영찬이가 있는데 색소폰으로는 대구에서 A클라스에 속하지요. 영원하게 그리고 찬란하게 빛날 이름이여... 근디 우리 나라실정이 유럽과 달라서 후원제도가 약한디 우짜지요? 그런데 실망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술은 하루 아침에 형성 되는 것이 아니고 아니 되어서도 되지 않습니다. 그림을 그려도 배부른 화가가 호랑일 그리면 배가 땅바닥에 붙어 버리고 굶은 사람이 그리면 뱃가죽은 짝 달라 붙어도 눈은 움직이는 것이라면 번뜩거려도 낚아챌 만큼 광채를 내게 그리지요. 재능은 아주 천재적이고 노력도 많이 하니 후원제도만제대로 갖추어 지면 대성하지 싶은데 미래를 위해서 좀더 고생하며
공부를했으면 좋겠습니다. 고기도 서서히 익어야 제맛이 나지 불이 쌔면 고기는 타고 맙니다. 자신의 불같은 열정을 상상을 통해서 나래를 펼치고 현실적으로는 제어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반짝거리는 불 쏘시게가 되지 마시고 활활탈 수 있는 생목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영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