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 준비생 여러분
우선 제 가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스펙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
여튼 제 스펙은 (경북 거점 지방대 토목공학전공, 학점 3.76/4.5, 토익 800, 토스 Lv6, 호주 워킹 1년, 토목기사, 봉사활동 무, 인턴 무)입니다. 허접하죠?
그리고 잘 모르는 기업을 제외하고 지원한 회사 중 알만한 기업만 기재하기로 하겠습니다.
사기업
쌍용건설 최종 불합격
대림산업 서류 불합격
한화건설 필기 불합격
stx건설 서류 불합격
동부건설 1차 면접 불합격
sk건설 서류합격 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필기시험 불참
롯데건설 최종 불합격
울트라 건설 최종 불합격
두산건설 필기 불합격
대성그룹 서류 합격했지만 겹침
희성그룹 최종 합격 했지만 퇴사
kcc건설 최종불합격
공기업
한국 남동 발전 최종 불합격
한국 중부 발전 (남동이랑 겹쳐서 불참)
한국 서부 발전 (이것도 겹침)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 최종 불합격
인천 항만공사 최종 불합격 <--- 서류, 필기, 면접 5차 까지 있었음. 이게 제 인생의 최대의 경쟁률이었고 가장 아쉬웠던 기회 였습니다.
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최종 불합격
이외 다수 최종 불합격... 정말 다수 정말 정말 다수요 ㅡㅡ ..
전 2010년 2월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해도 어떻게든 취업은 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졸업하기 전에 한달 정도 공부를 하고 토익을 봤는데 655점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한달 더 공부를 하고 800을 찍고 토익 공부를 접었습니다. 바로 다음 달 책을 사서 일주일 정도 공부를 하고 토스를 쳤는데 다행히 Lv6이 나와서 바로 접었습니다. ^^
대기업, 공사 등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만든 저는 지원서를 미친 듯이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시작하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면접도 많이 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대구라 ktx비로 날린 것 만 해도 어마어마 할 겁니다. 그러던 중 2010년 8월에 희성그룹에 최종합격을 하고 토목 시공 분야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수도 나름 괜찮고 (물론 고생하지만요 ㅡㅡ;) 그 회사에서는 두바이 쪽에 공사가 많아 신입직원들을 해외로 보내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큰 병이 걸리시더군요. 장남인지라 외국에 나가면 오랫동안 한국에 못 들어오기 때문에 과감히 퇴사를 하고 어머니 병실을 지켰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새롭게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올라간 최종면접에서 계속 낙방하자 자신감도 상실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대기업, 공사, 공무원 다 돼서 사회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데 저는 정말 안되는 놈이구나 생각을 하고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그냥 싫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병에 걸리신 것도 다 제 탓 같았습니다. 정말 거울을 보는게 가장 싫었습니다. 제 얼굴을 보는 것이 정말 싫었거든요.
그러던 중 집 근처에 조그만 토목 설계 사무실에서 채용을 한다는 것을 보고 지원해서 최종합격을 해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월급 세제하고 130만원 정도) 정말 비참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회복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정신을 차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계속 도전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일을 하면서 각 기업 채용 공고를 매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비참하게도 서류에서 다 떨어지더군요. 눈을 낮춰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지원을 했는데도 말이죠. 그러던 중 현재 입사해서 다니고 있는 공기업의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서류, 필기, 1차 면접이 통과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공포의 최종 면접! 걱정했던 것과 같이 인성 면접 때 말이 꼬이고 면접자 분께서도 표정이 안 좋으셨습니다. ‘아 나는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어진 토론 면접에서 다행히 제가 많이 아는 분야가 주제였고 정말 마음 편히 먹고 면접에 임했습니다. 약 40분 정도 토론 했던거 같아요. 다른 발표자가 말을 할 때 경청하고 제가 말할 때는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려고 긴장을 약간 했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2주일 뒤, 최종합격이 됐다는 메일을 확인하고 어머니께 가장 먼저 말씀드렸죠. 이제야 아들 노릇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이죠.
글이 길었죠? 전 여러분들 보며 힘내요. 잘 될거예요. 이런 말 아낄께요.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건 친구의 위로도 아니고 부모님도 아니고 바로 자기 자신이더라구요.
누구 보다 힘든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렇게 감히 말씀드려요.
전 중견기업에서 조그만한 사무실에서도 현재 공기업에서도.. 일해 봤자나요. 차이는 바로 돈이구요 ^^ 나머지는 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일해보니까 그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틈틈이 인간관계에 관련됐거나 아니 심리학 쪽 서적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취업이라는 벽이 자신의 앞을 떡하니 가로 막고 있다고 해서 그 그늘이 자신을 드리우고 있다고 해서 꿈이라는 사다리를 버려서는 절대 그 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예요. 꿈 절대 놓치마세요. 힘들겠지만요.
그럼 퇴장할게요.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와우...축하드립니다^^
끊임없는도전이 결실을 맺었군요~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 도움 많이 됐습니다.
합격수기가 많이 도움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ㅋ
마지막 멘트 감동적이네요 감사합니다 ^^
노력 ㅠㅠ
추카요
축하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