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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지나친 49금은 아니됩니다)
93년 10월 어느날 이었을겁니다.
첫직장 입사한지도 제법 오래됐네요
저는 업종만 변경했을뿐 세일즈 외길입니다.
그렇다보니 점심시간 동료들과의 식사문화
한번도 접해보질 못했어요.
담당구역이 바뀌어 인수인계 한다든지.
신입사원 들어오면 교육차 동행방문.
이런 찰나의시간 빼면 점심은 늘 혼자 먹죠.
어떨땐 누구와 같이 밥먹는게 더 어색할때도 있어요
식린이
음식을 잘 몰라요.
알아야 되겠다는 동기부여도 없죠.
음식은
창조성 보다는
소비성에 가깝다는 생각에
어차피 먹어서 없애는 음식..
크게 관심갖게 되지는 않았어요.
샤브샤브. 곱창. 갈매기살. 한우등심. 각종 전골
같이 먹어야하는 메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같이 식사할때는 눈치보여요.
먹벙...술벙..
절대 안치죠.
초밥을 좋아하게된 이유는 단순해요
심플.간단.
굽고 되치고 자르고 이런거없이,
알아서 잘 나오니깐요.
그냥 알아서..
이게 얼마나 편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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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식당 갈때 불편했던 점들이 있어요.
1. 몇 분이세요?
혼자밥먹는 사람에게 최악의 멘트입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은 사장에게서..
사장님들은 주변 사장이나 귀동냥으로..
그냥 단지 습관성멘트죠.
이거 참 안좋아요.
" 매출 올리려면 회전 맞춰야해. 넌 어떤 퍼즐이니"
고객입장이 아닌 철저한 업주입장이죠.
들어오는 사람수 딱 보면 아는걸 왜 물어보죠?
이젠 귀찮아서 집게손가락 하나 먼저 들어줘요.
외려 고객이 더 친절해서 몇명인지 먼저 알려주죠.
" 편한자리 앉으세요."
인천시청앞 구월동
요밥(요일별 찬과밥) 여사장님처럼.
이렇게 하면되요.
지혜롭고 간단하죠.
2.일인분은 안되요.
오늘 하루만 장사하실건가요.
딱 보니 마진 사이즈 안나오거든.
사업은 최소 한달.분기.반기.일년으로 보셔야죠.
나같으면 1인분 메뉴 개발하겠다.
단골이 아닌 이상
이 집에 왔을때는
여기서 잘 먹고가겠다는 뜻인데.
혼자든 . 1인분이든 .
당신 언제든지 돌려 보낼수 있다는
멘트는 안하는게 좋아요.
제가 법인카드를 소지한
중대규모 본부장이라면 어쩔려구.
난곡동 우림시장앞
유일하게 삼겹살 일인분 내어주신
정육식당 사장님
최곱니다.
3. 잘 안 웃으세요.
경기 안 좋고 힘들다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근데 너무 슬픈얼굴이에요.
가끔은 면전에다 한숨쉬죠.
미친듯 파안대소 하라는게 아닙니다.
눈마주치며 3초만 미소지어도
또 오고싶죠.
밥맛은 말해 뭐해요.
제가 너무 깐깐한 걸까요
첫댓글 저는 들어가면서 물어봐요. 1인 식사되나요?
어쩔때는 전화로 물어보기도해요. 그리고 붐비는12시에서 1시는 피해요. 가장 편한곳은 1인 식사 되냐고 안물어봐도 되는 백화점이나 마트의 음식코너에요. 혼밥족이 늘면서 1인 식사되는 곳도 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혼밥족 화이팅입니다요^^
대형마트 회전초밥이라면 완벽하죠
@불멸의테란 일산 롯데백화점에 회전초밥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1인샤브랍니다^^
그 옛날옛적부터 1인분메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구장창 외쳤건만~
이제 쪼끔씩 하는듯 보입니다~~^^
현안이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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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특성상 혼자
퇴근해도 혼자
이젠 초월했습니다.
이게 더 편해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문 잘 읽어봐요.
혼자밥먹는게 편하고 내삶이라고.
세가지 불편한건 맘속으로 느껴지고
내가 해결못하는것이니
거기 안가면 해결이 되겠죠.
요즘은 생각이 드는게
점심을 집에서 먹고 나갈까 싶기도 한데
@황금마차
안해본거에 대한 두려움 아닐까요.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해보기 싫은거지.
"대세론......"
앞으로 혼밥이 대세가 되면
누구랑 같이 먹는게 실패자처럼
눈치를 볼때가 올지도 모르죠.
남의 이목...예로부터 양반타령하면 안됐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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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 그거 좋은데요?
고궁.박물관 안해봤던거 해봐야겠어요
근데 추근돤다구요? 하여간 아저씨들이~!
짜증나셔도 나아직 살아있네...
속으로 쾌재를 부르시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