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픽사 작품인거도 있고, 플래시를 포디로 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토욜에 돌비로 플래시 볼거긴 해서.. 포디로 보신 분들의 리뷰가 안보여서..
일단 엘리멘탈을 돌비시네마로 예매했습니다. 돌비에 대한 호평과
제가 또 돌비에 빠져서 ㅎㅎ 역시나 제 선택이 옳았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데서 플래시보고 졸고, 엘리멘탈이 더 나았다는 글도 봤었는데
저는 그거까지는 잘은 모르겠네요 ㅋㅋ;; 둘 중에서 뭐가 나아요?는 불필요한 비교같구..
둘 다 재밌고, 영화보시는 스타일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간단한 스토리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루멘 가족이 고향인 파이어랜드를 떠나서 엘리멘탈 시티로 이사 오면서
거기서 불 원소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파이어 플레이스란 가게를 차리면서 거기서
딸인 엠버를 낳으면서 생계를 꾸리다가 엠버가 물 원소의 시청 조사관인 웨이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영화고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네요 ㅎㅎ
- 단점
음.. 단점부터 말씀드릴까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 유명한 픽사치고는 조금 식상한 느낌이 조금 들었어요
거슬리는 수준은 절대 아니에요. 불,물,흙,바람 이렇게 4종족이 나오는데,
불의 특성과 물의 간단한 특성들이 주로 나오는데
이게 불,물 위주로 스토리가 집중되는게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엘리멘탈 시티에 물 말고도 흙과 바람도 같이사는데,
감독이 시사하는게 뭔지는 알겠는데, 나머지랑은 트러블이 없었으며,
어떻게 공존하게 되었는가가
없었는지 궁금했어요.
(소울에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면 ^^)
픽사꺼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제 인생 애니영화인 '소울' 에서 자기가 그토록 우상으로 바라보던
재즈 가수랑 같이 협업을 했지만, 이루고 나니 공허함이 몰려왔지만, 자기의 삶에서 사소한 기쁨에서
활력을 얻었던 내용을 깨닫는 장면이 제게 깊은 울림이 되었어서 좋았어요.
일본 애니 '진격의 거인' 후반부에 좌표의 공간에서
지크 예거랑 아르민 알베르토랑 대화에서 조사병단의 브레인인 아르민이
자기랑 에렌, 미카사랑 어릴때 달리기를 했었는데, 자기는 늘 꼴찌를 했음에도 그 산들바람을 느끼면서
친구들이랑 보냈던 추억이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좋았는데, 자기 손에 그 나뭇잎을 보여줬는데,
지크에 눈에는 자기를 아버지처럼 키웠던 크바사와의 캐치볼 놀이가 너무 행복해서 야구공으로 보였던 장면이
생각났었어요.
(좌 지크예거, 우 아르민 )
픽사 작품 치곤 조금 식상한 느낌이 들어서 약간 아쉽게 느껴지긴 했어요.
뭔가 다른 창의성 있는 스토리로 깊은 울림을 기대했는데, 기대를 키운게 제 실수 일지도 모르겠네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쉬움은 존재하긴 했었습니다.
- 장점
이 영화는 무난하게 빅재미를 주는 애니영화여서, 단점보다 장점서 얻어가는게 많아서 호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무엇보다 !! 이 영화는 돌비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사운드에 대한 효과를 기대했는데, 사운드보다 비주얼에 대한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였네요,
특히 밤 배경에서 물의 반짝반짝 거림과 불의 밝음의 그 전체적인 알록달록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 초중반이 좀 신선하게 시작하는게 좋았어요.
원래 애니든 영화들 불에 대한 이득과 손해가 크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신전에서 불을 훔쳐서 인간세계에 선물해주니
인간들이 강한 힘을 얻게 되서 프로메테우스가 형벌을 받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애니 블리치에서는 불이 상징하는게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기도 하고,
강철의 연금술사에선 머스탱 대령의 불이 멋있게 연출되죠?
근데 시작부터 불이 물 앞에서 프라이드를 굽히고, 물의 세계에서 살아가네요
이게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인데 자기의 인생을 영화에 녹여내었다고 해요.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초반에 불이 주는 불편함이 많이 보여줘서 안타까웠어요. 이 부분에 대한 연출이 괜찮았어요.
마치 용의 비유라고 할까요? 왜 용이 동양에선 신비한 존재인데 서양에서는 악의 존재 잖아요?
파이어랜드에 대한 묘사가 언어는 스페인어를 쓰는게 보였는데,
처음엔 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이민갈려고 했었잖아요 그거 같았는데
계속보니 실제로는 동양에 대한 묘사 같았어요
그 엠버의 부모님이 웨이드한테 음식먹이는게 울나라사람들이 서양사람에게 김치먹이는 장면같긴했어요.
물의 웨이드가 처음 나타났을때 암유발하는 장면같았는데,
엠버랑 웨이드랑 만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계속 웨이드가 엠버를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는 장면이 계속 연출되더군요.
마치 응답하라 1988서 류준열이 이혜리랑 같이 버스타는데
사람붐비니까 류준열이 꽉 잡아서 이혜리에게 매너를 보여준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ㅋㅋ
왜 안나오나 했다가 불이 중반부터 물 앞에서 물이 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엠버가 웨이드 앞에서 크리스탈 구슬을 보여줘서 엘리멘탈 시티에서 그 자기가 보고싶어하던
그 꽃모양 구슬을 만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중후반부에 자기가 들어가면 다 타버리니까, 게일의 바람능력과 웨이드의 잠수능력으로
엠버를 위해 보고싶어하던 꽃을 보여주는게 명장면이라 생각했어요
엠버랑 웨이드랑 스킨쉽을 처음 시도하는 장면 궁금했었는데,
이게 조금 식상했지만 감동적이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엠버가 웨이드 가족들과 같이 있을때 웨이드 가족이 하는 놀이인
울음 참기?대결에 같이 참여하는 장면이 기억남는데, 아 그 웨이드가
뒤에 엠버울릴려는 대사 그게 기억남는데, 그게 슬펐어요.
이거 관객도 울음참기에 같이 참여하는 느낌들어서 좋았긴 했어요.
이게 나중에 결말부에 다시 엠버가 다시 재활용하죠?
감동포인트를 잘 집어서 좋았습니다.
엠버 매력적이더군요. 불의 여자 하니까
킹오브파이터에서 게임 캐릭 마이 시라누이 생각나던데 ㅋㅋ
(나인뮤지스 경리도 코스프레 했죠?)
엠버 아부지 회상때 절하는 장면과 마지막에 엠버가 절하는 장면 잉?? 했었어요
저거 미국에선 보기 힘든 인사법인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 우리 나라꺼더군요
다른 나라서 이 장면볼때 이해 못 갈 수도 있다고 보는데 역시 감독이
울나라 큰절에서 가져왔다 하더군요 ㅠ
그래서 결론은 먼 나라로 이민오는 이민자들의 심정을
물,불,바람,흙을 통해서 나름 잘 녹였다고 느꼈는데,
여기서 창의력을 좀 더 발휘하면 어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밌으니 강추드려요~
어떻게 보면 포카혼타스 같기도하네요 ㅎㅎ 여주,남주만 바뀐 ㅋㅋ
저도 성별만 바꿔서 오늘의 결론을 짓자면~~
(원피스 극장판 '스탬피드' 마지막 장면인데 이 장면보고 울었습니다 ㅜㅜ)
너도 엠버구나... 아쿠아맨2 나올 수.. 있지..??
누님 사랑합니다 ㅜㅜ.. 물론 비주얼이요^^
첫댓글 진짜 재밌게 보고옴ㅋㅋ
누가봐도 K장녀 유교걸ㅋㅋㅋ
불에 아무래도 울나라 갬성이 잘 나타나서 다들 공감대가 일치할거에요 충분히 재밌게 즐기기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