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남(지구를 구한 남자)-03*

[제이서]

Honda CRV

지구를 구한 남자-3

그러나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노닥거릴 때가 아님을 상기하자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지금까지 말한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옷 매무새를 마친 그녀의 손을 잡고 다시 계단으로 갔다. 그녀는 말없이 따라왔다. 계단은 12개 8개로 나누어져 있고 그 위가 킹스트릿이었다. 우리는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나는 쎄컨컵에서 찾아낸 마대 걸레를 제거한 봉을 들었다. 킹스트릿에 올라서자 좌측 영스트릿에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쓰러져 있고 일부는 비틀거리며 겨우 걷고 있었다. 영화에서 봤던 좀비. 그 모습들이었다. 거리는 조용하였다. 침묵 같은 고요는 공포의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체시로는 울고 있었다.

오른쪽 베이스트릿도 마찬가지였다. 버스와 승용차들이 뒤엉켜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이 상황들이 실제상황이며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나는 놀라 걸음을 멈춘 채 울고 있는 체시로의 손을 잡고 뒤돌아 계단으로 뛰어내려 갔다. 몇 사람은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며 따라오다 쓰러졌다. 나는 지하 출입구의 문을 락했다. 그리고 좀 전에 내렸던 스위치박스를 찾아 모두를 올렸다. 다시 블랙아웃이 되었다. 나는떨고 있는 체시로를 의자에 앉히고 생각하였다. 쟈스틴을 비롯한 그들이 한 말과 나를 찾아 온 또 다른 이유들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떠나야 함을 알았다.

"체시로. 당신이 챙긴 것들이 무엇인지 말해 주겠오? 우리는 곧 떠나야 합니다."

"알았어요."

그녀는 바닥을 더듬으며 그녀의 빽쌕을 찾아 속을 뒤졌다. 부스럭거리는 소리로 알 수 있었다.

"빽쌕 1개와 랩탑 컴퓨터, 비상용 밧데리 3개, 스마트폰 2개, 후레쉬 2개, 가죽 장갑 한컬레 등 그 외는 제 개인 소지품들 이예요. 당신은뭘 가져 갈 거예요?"

그녀는 똑똑하였다. 내가 파트너의 소지물을 알아야 하 듯 같은 생각을 하다니... 나는 그녀의 소지품들을 머리속에 입력하였다. 그리고 나는 내 소지품을 정리했다.

"나도 감정색 빽쌕 1개, 가죽장갑, 마른 면 타올 3장, 마스크 5장(이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찾아 오는 고객 용이었다), 블랙 바람막이 점퍼 1개, 점심이 든 런치박스 1개, 스위스아미용 나이프 1개, 스마트폰 1개 그리고 비상 약통 하나가 다요. 체시로. 나는 방금 나를 찾아 온 고객 중 몇 사람이 나에게 한 말 대로 움직이려고 하요. 나를 따라 오겠오? 아니면..."

"사제미! 저는 이제 당신과 함께 할 것이예요. 저들은 이미 모든 CCTV를 장악하여 우리를 감시할 것이예요. 당신에게 저가 필요해요. 저는 당신이 필요해요. 저를 지켜 주셔야 해요. 제가 모든 정보를 알고있고 새로운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아마도 그들은 저를 죽이려 할 거예요."

나는 그 말을 이해했다. 그러나 의문은 남았다. 체시로를 죽이려 하는 자와 그녀를 살아서 만나려는 자들이 누군가? 그리고 지금 체시로와 함께 엘곤킨으로 갈 것이다. 어떻게? 는 없다. 무조건 둘이 살아서 그곳에 가야 한다.

"나는 당신의 상관인 쟈스틴이 한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오. 당신은 더 많은 것을 알 것이라 생각하오. 그리고 당신의 마음과 의지가 정해졌으니 나는 당신을 살려서 앨곤킨으로 갑니다. 알겠오?"

그 말과 함께 나는 체시로에게서 후레쉬 하나를 받았다. 그리고 주머니 6개가 달린 작업용 바지의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 메었다. 그리고 바스트(조끼)의 지퍼를 올리고 먼저 쎄컨컵으로 다시 갔다. 빽쌕에 비프가 든 깡통들과 쿠키 그리고 초코렛을 담았다. 각자의 빽쌕 옆에 생수가 든 병 두 개씩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물티슈 박스 2개를 내 빽쌕에 넣었다. 이건 체시로를 위해서 이다. 체시로는 내 옆에서 내가 챙겨 가방에 넣는 것들을 지켜봤다. 잘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쎄컨컵(커피 가게)을 나와 좌측 통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걸었다. 이미 이 통로에도 빌딩에 쓸 물건들을 받고 배달해 주는 일을 하는 근무자들이 이리 저리 쓰러져 있었다. 그들의 비명소리는 듣지 못했다. 모두가 공기를 타고 활개치는 치명적인 EVOLW를 흡입한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피해 서쪽으로 20미터쯤 가서 오른쪽으로 다시 10미터쯤에 있는 세이프티 박스 룸(safety box room) 앞에 섰다. 이미 그 곳에도 두명의 안전요원이 쓰러져 있었다. 나는 ‘alto 213’ 을 떠 올렸다. 조나단 필립은 한달에 한번 세이프티 박스로 왔고, 오늘이 그 날이었다. 나의 짐작이 맞기를 바라며 우리는 문을 밀고 들어갔다. 접견실 뒤로 수 십개의 우체국에 있는 메일박스(Mail Box) 같은 비밀박스들이 꽂혀 있었다. 나는 운 좋게 금방 필립을 찾았다. 내 생각이 맞았다. 나는 그 박스를 꺼 낼수 있는 박스 다이얼 ‘alto 213’ 을 차례로 돌려 문을 열고 박스를 꺼냈다. 체시로는 후레쉬로 그 박스 안을 비추어 주었다. 박스에는 현금과 서류들이 있었다. 나는 영화같이 박스의 바닥을 들어 내였다. 그속에는 두자루의 콜트 권총과 56개 들이 3개의 실탄 박스가 들어 있었다. 야광탄과 공포탄도 각각 12개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다 챙겼다. 그리고 크레딧 카드 크기의 골드 명함이 있었다. 우리는 적당한 돈을 꺼내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만약을 위하여. 나는 콜드 권총 하나를 잡고 약실을 열었다. 8발의 실탄이 들어 있었다. 8발?. 좀 달랐다. 그 총을 속 주머니에 넣고 그리고 다른 한자루의 총에 한발의 실탄과 2발의 공포탄 3발의 야광탄을 장전하여 락하고 그 총을 체시로에게 주었다.

“이 총 잘 간수하십시오. 두번째는 공포탄 네번째는 야광탄이 장전되어 있습니다.”

"사제미. 당신 총 쏠줄 알아요?"

그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나는 아직 제대로 체시로에게 나를 말하지 않았다. 그녀가 묻지 않았거든.

"응. 나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 출신이요. 특수 훈련을 받은."

“당신도 총을 쏠 줄 안다니 다행이예요. 저도 사격 연습은 많이 했죠. 호신용이라 생각하며 잘 보관하겠습니다. 대장님~”

이제 어떻게 든 엘곤킨까지 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온타리오 호수를 건너 미국의 칼리오까지 갈 수는 없었다. 노출을 무릅쓰고 호수를 건너기는 불가능하였다. 나이아가라 국경 다리들도 몬츄리얼 국경 다리들도 이미 노출되어 있을 것이고 큐익스(Q-Extinction=EVOLW)는걱정하지 않지만, 체시로가 말한 포온떠브류 4ONW(For OurNew World)의 요원들은 우리를 발견 즉시 사살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적은 포온떠브류4ONW 일 것이다. 옆에 있는 요 이쁜 체시로를 살려서 함께 간다는 목적까지 정했는데... 다음 목표는 핀치까지 가는 것이다. 차가 필요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예요? 차가 필요하면... 제 차는 사용할 수 없어요. 사무실 앞에 주차해 두었는데, 몇 사람이 그 위에 쓰러져 있어요. 어떡하지요?"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핀치입니다. 거기까지 가야해요. 우리를 부르는 사람이 있어요. 그곳까지 가려면 자동차가 있어야 해요. 나에게 생각이 있어요. 자. 갑시다. 주차장으로."

나는 체시로의 손을 잡고 끌었다. 그녀는172센티이며 나보다 14센티쯤 작았다. 우리는 그곳을 나와 내 작업장 뒤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지하 2층. 역시 블랙아웃으로 깜깜하였다. 내 차는 우측 끝 벽 코너에 있다. 코로나 펜데밐 사태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SUV 차로 출 퇴근한다. 체시로는 나를 놓칠세라 내 손바닥을 땀이 흥건하도록 꼭 잡고 잘 따라왔다. 주변은 온통 짙은 어두움이었지만, 차는 쉽게 찾았다. 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시간을 보니 오후 3시30분이었다. 거칠 것 없이 달려도 최종 목적지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핀치까지는 장애물 없이 영스트릿을 따라 달려도 약 1시간 걸릴 것이다. 나는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엑세러터를 밟았다. 햇빛이 들어와 있는북쪽 출구를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도어가 내려오고 있었다. 이런 일은 없었다. 이제 겨우 오후 4시 전인데. 그렇다면... 나는 더 힘껏 달렸다. 내가 빨랐다. 그러나 막 출구를 벗어나는데 타이어가 뭉클한 뭔가를 타고 넘었다. 멈출 수는 없었다. 그것도 2번이나.

주차장을 벗어나니 밝았다. 건물에 가려 태양은 볼 수 없었다. 나는 동쪽의 영스트릿을 향해 나아갔다. 눈 앞에 보이는 네거리는 차들과 살아 죽기위해 움직이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었다. 속력을 줄이자 눈이 풀린 채 죽어가는 사람들이 차창을 두드리며 모여들었다.

"사제미. 여기서 멈추면 안되요! 어디든 계속 가야 해욧!"

옆에 탄 체시로의 발악 같은 공포의 울부짖음 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가야했다. 희생이 따를 것이다. 막연하지만, 그들이 살아 있을 때, 살릴 수 있을 것이다.

SUV가 아델레이드 스트릿에서 영 스트릿을 만나 좌회전하는 찰라, 하늘에서 인 것 같이 높은 건물에서 사람들이 떨어졌다. 앞서 가던 차량들 위로 쏟아졌다. 살아남기도 힘들 것 같았다.

“사제미. 옥상에서 건물 창에서 사람들이 떨어져 내리고 있어요! 어떡해요?”

“안전벨트 확인하고 도어 손잡이 꽉 잡아요. 영 스트릿 북쪽으로는 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직진하여 돈벨리 팍웨이(Don Velly Parkway)로 올라 갑니다.”

사태가 너무 심각하였다. 감염 속도가 너무 빠르다. 단절된 실내를 파괴하기 시작하였다. 질서는 없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체시로와 나는 N95 검정색 마스크를 썼다. 그래도 밀폐된 공간이 있고 그 안에는 산 사람들이 있기를 바랐다. 거리의 상점들은 부셔진 채로 쓰러진 사람들과 쓰러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생각에 혼란이 왔다. 그리고 두려웠다.

“사제미. 정신차려요! 그리고 바로 운전하세요. 우리는 가야 해요. 이 사람들을 도울 수는없어요. 당신이 더 잘 알잖아요?”

그렇다. 도움도 되지 않겠지만, 지체하면 결국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나는 깨스 계기판을 봤다. 그리고 서서히 전진하며 전체 프론트 스크린을 확인했다. 다행히도 깨스는 충분했으며 뒷 트렁크에 펜데밐이 시작되며 케네디언 타이어에 가서 40 L 붉은 프라스틱 캐스통을 사서 깨스를 가득 채워 놓았다. 잘하면 엘곤킨까지 갈 수 있지만, 중간 어디쯤 에서 한번 정도는 깨스 충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했다. 그 외 모두가 좋았다. 지금까지 혼다 SUV는 한번도 주행 중에 속 썩이지 않았다. 정말 싫은 일들이 내가 서행하며 동쪽으로 가는 중에 일어나고 있었다. 길가에 쓰러진 것들을 피하면서 혹은 타고 넘어 면서 또는 좌 우측의 비틀거리는 것들을 치며 달렸다.

"사제미. 지금 돈벨리 파크웨이로 올라가려는 거 잖아요? 괜찮겠어요?"

체시로가 긴장된 얼굴을 나에게로 돌려 물었다. 사방은 적막하였다. 아직 시체 썩는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지구 종말후에 우리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분명 어디엔가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 움직이는 것들은 죽어가며 본능적으로 내지르는 최후의 행동 같았다.

나도 장담할 수가 없었다. 이미 차들이 상행선을 좌 우로 막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뭔 가에 갑자기 당한 것 같았다. 하행선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속력을 못 줄여 충돌하여 폭발하거나 하는 차들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차에서 나와 외치거나 발버둥치다 쓰러진 사람들이 숫하게 보였다. 아마도 죽기 전에 최소한 발악할 시간은 있었던 것 같았다. 피흘리거나 옷이 찢어지거나 터진 흔적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어찌됐든 그런 것들은 우리의 운행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어쩧든 1차 목적지 까지는가겠오. 절대 창문을 내리거나 그들의 눈을 보지 마시요. 그리고 나와 함께 좌 우 앞 뒤를 잘 주시하여 이상한 것들이 나타나면 알려주시오. 알겠오?"

"당신은 뭐하는데요?"

나는 체시로의 얼굴을 보았다. 평온하였다.맑았다. 그녀가 지금 지옥 같은 이 상황에 빠져 헤어나려고 하고 있다.

"나는 앞만 보고 운전할 겁니다. 이의있어요?"

"아니예요. 이의 없어요. 너무 분위가 가라앉았잖아요. 그래서..."

"ㅎㅎㅎ 그러면, 뭐 자극적인 재미난 이야기 좀 해봐요. 내가 덜 긴장하게."

"무슨 이야기 듣고 싶어요? 설마 섹스 이야기는 아닐테죠?"

"아하~ 더 좋지요 ㅎㅎㅎ. 그런데, 체시로. 사방을 잘 보며 처음서 부터 차근히 이 사태의 시작과 현재 까지를 말해봐요. 나는 아직 모든 것이 믿기지 않오."

욕밀쯤 왔을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멈춰선 차들 사이를 헤매고 있었다. 나는 이미 서너 번 가로막은 차들을 범퍼로 밀어 제치며 길을 터서 올라가고 있었다. 속력을 내기는 어려웠다.

"사제미! 멈춰요! 저기 우리회사 직원이 있어요. 저쪽 우측편에."

나는 차를 멈추지는 않았다. 대신 속력을 좀 줄이며 그 사람을 봤다. 그는 총을 들고 있었다.

"체시로! 그들이 총을 가지고 있어요. 창문 열지 말아요! 보고만 있어요."

우리가 서지 않고 지나가자 그는 우리에게 총을 겨누었지만 쏘지 못하였다. 방아쇠를 당길 힘이 없던가 아니면 총알이 없었던 것일 게다. 나는 오른손에 들었던 콜트를 다시 가랑이에 끼웠다. 사태의 비극성을 다시 보았다. 우리가 도와줄 것은 없었다. 어서 빨리 엘곤킨으로 가서 방법을 찾아야 했다. 멍하니 정면을 보고있는 체시로의 눈에 눈물이 가득하였다. 나는 오른팔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만져주었다. 왼손은 핸들을 잡아야 했고 오른쪽 다리는 악셀레이터를 계속 밟아야 했고 눈은 정면 부분을 다양하게 봐야 했다. 그녀가 내 손바닥을 꼭 잡았다.

"지금 이 사태는 시작자들 이외에는 모든 국가가 이렇게 갑자기 닥칠거라고는 예측하지 않았어요. 모든 국가들은 코바렉스-19 펜데밐을 잠재우거나 퇴치하는데 총력을 기우리고 있었잖아요? 당신도 아는 것과 같이. 저희도 그 프레임 안에서 각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시아의 한 곳에서 지구를 탈출하는 비행선을 잠깐 봤어요. 그것도 레이더로요. 저것은? 하는 사이 자기폭발을 한거예요. Suicides(자살자)같이. 그리고 지금부터는 제 생각이고 추측이예요. 그 폭발하는 물체로 부터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제2의 바이러스 큐익스가 공기속에 퍼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폭발은 대기권 아래에서 였거든요. 그리고 에어졸 같이 사람들의 흡입을 타고 침입하여 멸절을 시작한 거라고 생각하고 추측해요. 그 제2의 바이러스 또한 전염 속도가 빨랐어요."

SUV는 401을 넘어 핀치로 빠져 나가는 우측길로 빠졌다. 여기까지는 쉽게 왔다. 핀치 이스트와 웨스트는 로칼도로이다. 우리는 핀치를 만나서 좌회전하여 서쪽으로 영 스트릿을 향해 달렸다. 영과 핀치가 만나는 곳까지는 10분 정도 달리면 될 것이다.

"그리고 저는 쟈스틴의 명령으로 특이 혈액형을 가진 당신을 찾기 시작하였어요. 쟈스틴의 명령으로 추측했을 때, 최고급 기밀을 관장하는 쟈스틴을 비롯한 몇 몇의 사람들은 즉각 사태를 파악했다고 봐요. 그들은 바로 어디론가 움직였고, 마지막 희망을 당신으로 확신하고 저를 보냈어요. 저는 그 즉시 당신의 혈액형 구조와 씨스템을 파악하고 방법을 제 나름대로 찾았어요.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을 찾는 것은 쉬웠어요. 세계는 어떤 조직의 눈 아래 모두가 잡혀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우리 회사이지요. 불확실한 방법을 찾아낸 저는 무조건 당신을 찾아 거리로 나선 거예요. 조금만 늦었어도 저는 저 들과 같았을 거예요. 이제 당신이 뭔가 알고 있는 것들을 말해봐요. 제가 방법을 찾아볼께요."

아직 믿기지 않았다. 이런 지상 최대의 비극이 오늘 하루 오전에 순식간에 벌어지다니... 그녀의 이야기는 처음 만났을 때와 같았다. 일관성이 있었다. 믿기 시작하니 점 점 무서웠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그리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희미한 계획이 좀 더 밝게 머리속에 그려졌다.

"당신, 체시로를 만난후 우린 세이프티 박스를 찾았고, 지금 핀치 5489번지로 가고 있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최종 목표지 일 것 같은 엘곤킨으로 가는거요. 엘곤킨 어디로 가는지는 아직 모르오. 당신과 내가 2 곳을 거쳐 찾아 내어야 하오. 그것도 오늘 중에."

"당신은 이 역바이러스의 메카니즘을 알거나 짐작할 수 있어요?"

그녀는 엉뚱한 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어찌 그런 수준 높은 의학적 메카니즘을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고객들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고 주어진 환경대로 흐르며 사는 사람이다.

"아니요. 나는 그런 걸 알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했오. 더구나 의학적 지식은 전혀 없오. 그런데... 내가 단지 특이한 혈액으로 인하여 이렇게 찍히다니.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고 찍힌 것은 불행이오. 나에게는."

"흠. 참 겸손하시네요. 악! 사제미. 앞에!"

The Man Who Saved the Earth-3

However, when I remembered that now was not the time to idle around like this, I took her hand and summarized the situation I had just described. After finishing dressing, he held her hand and went back to the stairs. She followed without saying a word. The stairs were divided into 8 sections of 12, and above them was King Street. We wore hats and masks. I lifted the baton, removing the gunny rag I found in the second cup. As I walked up King Street, on Yonge Street on the left, many people were lying on the side of the road, and some were barely walking, staggering. Zombies seen in movies. Those were the images. The streets were quiet. The silence-like silence made me feel a thrill of fear. Chesiro was crying.

The same was true for the right base street. Buses and cars were tangled together. Only then did I feel that these situations were real and serious. I stopped in surprise, grabbed the hand of the crying Chesiro, turned around, and ran down the stairs. A few people saw us and followed us, waving, and then fell down. I locked the door to the basement entrance. Then, I found the switch box that I had lowered earlier and lifted everything up. It went black out again. I sat the trembling Cesiro in the chair and thought. I thought about what Justin and others had said and the other reasons they came to see me. And I knew I had to leave.

“Cheshiro. Can you tell me what you brought with you? We have to leave soon.”

"all right."

She groped the floor and searched her insides for her sac. I could tell by the rustling sound.

“The rest are my personal belongings, including a backpack, a laptop computer, 3 emergency batteries, 2 smartphones, 2 flashlights, and a pair of leather gloves. What are you taking with you?”

She was smart. I thought the same thing, as if I needed to know my partner's belongings... I entered her belongings into her head. And I packed up my belongings.

"I also brought 1 emotional color bag, leather gloves, 3 dry cotton towels, 5 masks (this was for customers who came without masks), 1 black windbreaker, 1 lunch box containing lunch, Swiss Army. "One knife, one smartphone and one emergency medicine cabinet. Chessie. I'm going to do as some of the customers who just came to see me told me. Will you follow me? Or..."

“Sajemi! I will be with you now. They have already taken over all the CCTVs to monitor us. You need me. I need you. You must protect me. I will get all the information. “I know, I can find new information, they’ll probably try to kill me.”

I understood that. But questions remained. Who are the people who are trying to kill Cheshirō and who are trying to meet her alive? And now I will go to Elgonquin with Cesiro. how? There is no The two of us must survive to go there.

“I am beginning to understand what your superior, Justine, said. I think you know more. And now that your mind and will are made up, I will take you alive and go to Algonquin. Do you understand?”

With those words, I received a flashlight from Cesiro. He then tightened the belt of his six-pocket work pants. Then I zipped up my bust (vest) and went back to the second cup first. The bag contained cans filled with beef, cookies, and chocolate. Two bottles of water were placed next to each person's bag. And I put two boxes of wet tissues into my bag. This is for Chesiro. Chesiro stood next to me and watched what I packed and put into my bag. I was doing well. Then we left Second Cup (coffee shop) and walked carefully along the left aisle. Workers who receive and deliver items for the building were already lying down in this passageway. I couldn't hear their screams. Everyone inhaled the deadly EVOLW flying through the air.

We avoided them and went west about 20 meters and stood in front of the safety box room about 10 meters to the right. Two security guards had already collapsed there. I came up with ‘alto 213’. Jonathan Phillip comes to the safety box once a month, and today was that day. Hoping my guess was correct, we pushed open the door and entered. Behind the reception room, there were dozens of secret boxes like mail boxes found at post offices. Luckily, I quickly found Philip. I was right. I turned the box dial ‘alto 213’ in turn to open the door and take out the box. Chesiro used a flashlight to illuminate the inside of the box. There was cash and documents in the box. I lifted the bottom of the box like in the movies. It contained two Colt pistols and three boxes of 56 rounds of ammunition. There were also 12 glow-in-the-dark bombs and 12 blank bullets. I took them all. And there was a gold business card the size of a credit card. We took out some money and put it in our pants pocket. Just in case. I grabbed one of the cold pistols and opened the chamber. It contained 8 rounds of live ammunition. 8 shots?. It was a little different. He put the gun in his inner pocket, loaded another gun with one live bullet, two blank bullets, and three glow-in-the-dark bullets, locked it, and gave the gun to Cheshirō.

“Take good care of this gun. The second is loaded with blank bullets, and the fourth is loaded with glow-in-the-dark bullets.”

“Sajemi. Do you know how to shoot a gun?”

She said in a low voice. I haven't properly told Cesiro about me yet. Because she didn't ask.

“Yes. I am a former officer in the Republic of Korea Army. I also received special training.”

“I’m glad you know how to shoot a gun too. I also practiced shooting a lot. I think it is for self-defense and I will keep it well. Captain~”

Now I have set a goal of somehow getting to Elgonquin. It was not possible to cross Lake Ontario to Calio in the United States. It was impossible to cross the lake without risking exposure. The Niagara border bridges and the Montreal border bridges will already be exposed, and Q-Extinction=EVOLW is not worried, but the agents of For Our New World (4ONW), which Cesiro mentioned, will find us immediately. will kill you If so, our enemy would be 4ONW. I even decided on the goal of saving the pretty Chesiro next to me and going with her... My next goal is to get to Pinch. I needed a car.

"Where are we going now? If I need a car... I can't use my car. It's parked in front of the office, and there's a few people lying on it. What should I do?"

"Our next destination is Finch. We have to get there. There's someone calling us. We need a car to get there. I have an idea. Come on. Let's go. To the parking lot."

I grabbed Chesiro's hand and dragged him. She is 172 cm tall and she is about 14 cm shorter than me. We left there and took the elevator behind my workplace. 2nd basement floor. As expected, it was dark due to blackout. My car is on the far right corner of the wall. Due to the coronavirus outbreak, I commute to work by SUV instead of using the subway. Chesiro didn't want to lose me, so he held on to my sweaty palms and followed me closely. Although the surroundings were completely dark, the car was easy to find. I got in the car, started the engine, and looked at the time, it was 3:30 PM. Even if you run smoothly, it will take about 4 hours to reach the final destination. Even if you drive along Yonge Street without any obstacles, it will take about an hour to get to Finch. I put the gear into drive and stepped on the accelerator. The moment I entered the north exit where the sunlight was shining, the door suddenly came down. This never happened. It's only just before 4pm. In that case... I ran harder. I was fast. However, just as I was leaving the exit, my tire went over something chunky. I couldn't stop. That too twice.

It was bright as we left the parking lot. The sun could not be seen because it was blocked by the building. I headed east toward Yonge Street. The intersection in front of me was a mess with cars and people running for their lives. As we slowed down, the dying people with their eyes closed were gathered around, banging on the car windows.

“Sajemi. We can’t stop here! We have to keep going somewhere!”

It was a cry of fear, like the struggle of Chesiro, who was riding next to him. Yes. We had to go. There will be sacrifices. It's vague, but when they're alive, you can save them.

As the SUV met Yonge Street on Adelaide Street and turned left, people fell from a tall building as if from the sky. It poured down on the vehicles that were going ahead. It seemed difficult to survive.

“Sajemi. People are falling from the windows of the building on the roof! “What should I do?”

“Check your seat belt and hold the door handle tightly. “I don’t think I can go north of Yonge Street, so I go straight up Don Velly Parkway.”

The situation was too serious. The infection rate is too fast. They began to destroy the disconnected interior. There is no order. I couldn't see people wearing masks. Chesiro and I wore N95 black masks. Still, I hoped that there would be an enclosed space and that there would be living people inside it. The shops on the streets were broken and crowded with people who had collapsed and collapsed. My thoughts were confused. And I was afraid.

“Sajemi. Come to your senses! And drive right away. We have to go. I can't help these people. “You know better, right?”

Yes. It won't help, but if you delay, you won't be able to reach your final destination.

I looked at the dashboard. Then he slowly moved forward and checked the entire front screen. Fortunately, there was enough sesame seeds and the pendant started in the rear trunk. I went to Kennedy Tire and bought a 40L red plastic canister and filled it with sesame seeds. If I do well, I can make it to Elgonquin, but I thought I would be able to recharge at least once somewhere along the way. Everyone else was good. Until now, Honda SUVs have never made me feel sick while driving.

didn't Really unpleasant things were happening as I was traveling slowly east. I ran while avoiding or jumping over things that had fallen on the side of the road, or hitting things that stumbled on the left and right.

“Sajemi. You’re going up Donbeli Parkway right now, right? Is that okay?”

Chesiro turned his tense face to me and asked. It was quiet everywhere. There was no smell of rotting corpses yet. However, the atmosphere felt like we were the only ones alive after the end of the world. There must be living people somewhere. The things moving now seemed like the last instinctive action of dying.

I couldn't be sure either. Cars were already spread out, blocking the inbound lanes left and right. It felt like I was suddenly attacked by something. The same was true for the outbound line. Fortunately, there were no cars that could not slow down and crash and explode. However, the people who came out of the car and shouted or struggled and fell down were seen in plain sight. It seemed like he at least had time to struggle before he died. Almost no one was seen bleeding or with signs of torn or torn clothing. In any case, those things did not become an obstacle to our trip.

“Anyway, I’m going to get to my first destination. Don’t ever roll down the window or look into their eyes. And keep an eye on me, left, right, front, and back, and let me know if you see anything strange. Do you understand?”

“What are you doing?”

I saw Cesiro's face. It was peaceful. It was clear. She is now stuck in this hellish situation and is trying to get out of it.

“I will only drive forward. Do you have any objections?”

“No, I have no objection. The mood was too down. So…”

“Haha then, let’s talk about something provocative and interesting so I’ll be less nervous.”

“What do you want to hear? It can’t be about sex, right?”

“Aha~ It’s better haha. But, Chesiro. Look in all directions and tell me the beginning of this situation step by step from the beginning to the present. I still can’t believe it all.”

When we reached Yokmil, a group of people were staggering and wandering between the stopped cars. I was already on my way up the road, pushing past the cars that had blocked me three or four times with my bumper. It was difficult to gain speed.

“Sajemi! Stop! There’s an employee from our company over there. On the right side.”

I didn't stop the car. Instead, I slowed down a bit and looked at the person. He was holding a gun.

“Cheshiro! They have guns. Don’t open the window! Just watch.”

When we passed by without stopping, he pointed his gun at us, but could not fire. Either he didn't have the strength to pull the trigger or there were no bullets. I put the Colt in my right hand back into my crotch. I saw again the tragedy of the situation. There was nothing we could do to help. I had to quickly go to Elgonquin and find a way. Chesiro's eyes were filled with tears as he stared blankly ahead. I stretched out my right arm and touched her face. Her left hand had to hold the steering wheel, her right leg had to keep her foot on the accelerator and her eyes had to look variously in the frontal area. She held my palm tightly.

“No country other than the initiators predicted that this situation would hit so suddenly. All countries were doing their best to silence or eradicate Kovalex-19 Pendemyl, right? As you know. We. I was also watching the movements of each country in that frame. But I briefly saw an airship escaping the Earth from a place in Asia. That too with radar. While I was thinking, “What is that?”, it exploded. Like Suicides. And now. This is just my opinion and speculation. From that exploding object, it seems like a second invisible virus, Qix, began to spread in the air. The explosion occurred in the lower atmosphere. And like an aerosol, it invades through people's inhalation. “I believe and speculate that the extinction has begun. That second virus also spread quickly.”

The SUV went over 401 and went into a pinch on the right side of the road. We got this far easily. Finch East and West are local roads. We met Finch, turned left and rode west toward Yonge Street. It would only take about 10 minutes to run to where Young and Finch meet.

“And at Justine’s order, I began looking for you with a unique blood type. Assuming it was Justine’s order, I think several people, including Justine, who oversees top secrets, immediately figured out the situation. They were right away. You were moving somewhere, and you were your last hope, so you sent me. I immediately figured out your blood type structure and system, and found a way in my own way. Although I wasn't sure, it was easy to find you. What kind of world is it? Everyone is caught up in the eyes of the organization. One of them is our company. Having found an uncertain way, I set out on the streets in search of you. If I had been a little late, I would have been just like them. Now tell me what you know. Look, I’ll find a way.”

I still couldn't believe it. The greatest tragedy on earth could have happened in an instant this morning... Her story was the same as when we first met. It was consistent. As I started to believe it, I became more and more scared. The process from the beginning to the present was depicted. And a vague plan for future events was pictured more brightly in my head.

“After meeting you, Chesiro, we found the safety box, and we are now heading to 5489 Finch Street. And from there, we are heading to Elgonkin, which is likely our final destination. We don’t know where Elgonkin is going yet. You and I are in two places. “We have to go through and find it. That too, within today.”

“Do you know or can guess the mechanism of this reverse virus?”

She was talking nonsense. How could I possibly know such advanced medical mechanisms?

I am a person who works for customers and lives according to the given environment.

“No. I don’t have the education to know such things. Moreover, I have no medical knowledge at all. But… I can’t believe I was diagnosed like this just because of unusual blood. I was lucky to have met you and unlucky to have been diagnosed. For me. "

“Hmm. You are so humble. Oh! Sajemi. In fr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