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tv광고를 보고 보게 되었습니다~
후훗...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메리 노튼 作 영국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 원작 이라는 건, 영화를 보고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마루밑에 살고 있는 소인들은 인간들에게 생활용품을 빌려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리에티네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 '쇼우'라는 남자 아이가 새로 오게됩니다.
몸이 아파서 요양차 온 것입니다.
새로 온 사람에게, 아리에티의 아버지는 경계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소인들의 세계에서 '인간에게 들키면, 이사를 가야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엄마가 지금 집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가 봅니다. ^^@
실제로 아리에티의 방이나, 집의 세간살이를 보면~ 인간들에게서 빌려온 물건이 곳곳에 있습니다.
참 귀엽더군요.
'인형의 집'을 만들어 놓은 쇼우의 증조 할아버지 얘기도 나오는데,
실제 소인들이 살고 있는 집 쪽이 저는 더 좋더군요. 생활의 냄새가 나고, 아기자기 하고~
참고 -> 영화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도쿄 현대미술관 '아리에티 전'이란 사진도 있네요.
<링크: Daum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PhotoView.do?movieId=55940&photoId=626360&t__nil_PhotoList_poster=thumbnail#movieId=55940&photoId=&t__nil_PhotoList_poster=thumbnail&page=5
쇼우와 아리에티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쇼우가 잘 생겨서일까요?
처음 봤을때, 아리에티의 볼이 빨개지던데.. 훗.
저는 그냥 소년과 소녀의 우정이라고 생각했는데.
tv 프로그램에서 영화소개할때, 사랑이라고 하네요.
뭐, 어쨌든..
예고편에서 봤듯이~ 쇼우가 온 집에서 일하는 집사 아주머니가 '아리에티'의 엄마(소인)를 발견하면서부터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전에 소년, 소녀가 만난것도 사건이지만 잘 마무리 되었죠.
저는 예고편에서 그 집사를 보고, 남자인줄 알았는데 --;
아주머니더군요.
안경쓰기전에는 다른 인물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성우 목소리도 걸걸하고..
뭔가 행동거지도 악역이라 그런지 ㅋ 좀 우스꽝스럽고, 과장되어 있습니다.
쇼우네 집의 고양이가 사실 아리에티를 맨 처음 발견했는데.
나중엔 그 녀석도 귀엽더군요.
왠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선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네요.
(제가 모든 작품을 다 본게 아니라서..)
^^ 일본에서 고양이가 친근한 동물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손으로 그렸다는 그림도, 색감도 참 좋고
영화음악까지 잔잔하고 좋은데.
그런데~~ 스토리마저 너무 잔잔합니다. ㅜㅜ
일본영화 '4월 이야기'나 '도쿄 마블 초콜릿'처럼... 뭔가 사건이 생기려고 하는데 끝나버려 허탈한 느낌이랄까요?
스토리에 좀더 힘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매우~~
빌려살지 않고 사는 소인인 소년이 활 쏠때, 온몸이 커지고 머리카락도 곤두서는 장면이나~
아리에티가 아빠랑, 생필품을 빌리러 가면서 인간들의 물건 사이를 다닐때 로프타고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장면은 멋있더군요.
아리에티가 모험하러 나서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머리카락을 집게로 정리하는 모습은 참 귀엽고 예쁩니다.
그런데, 아리에티 엄마가 집사 아줌마에게 붙잡히고, 길을 나설때 라든가..
왠지 민폐녀 캐릭터 같이 느껴져 좀 안타깝더군요.
꼭 여자들이 그런 역할인거 같기도 하고..
'센과 치히로..'나 '하울..'의 모험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할수 있습니다.
그냥 90여분간 가슴 따뜻한 이야기과 좋은 그림, 음악을 가볍게 감상하신다면 좋겠죠.
영화 끝나고도 그림이 나와서, 아무도 안 나가고 다들 보고 나왔답니다. ^^@
첫댓글 음음...괜찮아요..ㅎㅎ 그래도...보고싶다는...ㅎㅎ
호호~ 그럼 보세요. ^^ 전체관람가 인거 같던데요~~ 노래랑 배경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