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에 위치한 눈꽃 스튜디오에요
레몬베이비에서 이름이 바뀐지 얼마 안됐네요
병원 산후조리원 연결해서 무료로 찍어 주신다기에 사실 망설여 지기도 하고 언니때를 생각하니 무료로 찍어주는 만삭사진은 맘에 들지 않았었다고 다른곳도 잘 알아보고 찍으라 했었어요. 스튜디오는 물론 이곳은 아니였구요^^;
사실 이곳저곳 알아보다 그래도 조리원 연결 되어있는곳에서 찍어주는데 그냥 놔두기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일단 찍어보자 신랑과 갔어요.
다행히도 새로 이전한 곳이 집과 가까워 걸어서 한 십여분 거리라 차도 두고 운동차 걸어갔네요 데이트도 하고 좋았어요 ㅎㅎ
미용실 들러 신랑 머리도 다듬고 저는 털털한 편이라 그냥 머리도 집에서..^^;
사실 찍고나니 머리라도 미용실서 펴고 갈껄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신랑 머리가 이쁘게 잘나왔더라구요 괜시리 질투 ㅎㅎㅎ
도착하고 첫느낌은 새로 오픈한지 한달여 되서인지 역시나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아보였어요.
결혼 7년만에 웨딩사진이후로 첨이라 너무도 어색하고 떨렸는데 옷도 입어보고 선택하라 기다려 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이 시작됐네요^^
사실 웃음이 어색해서 입이 부르르 떨리고 또 어색하게 사진들이 나오겠구나 걱정도 많았답니다.
찍자마자 고를수 있도록 보여주셨는데요 구도나 여러가지 면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표정도 어색하고 얼굴형도 이쁜편이 아니여서 걱정했는데 보정도 좀 해주시고 ㅎㅎ
그래서 청초하단 칭찬의 글을 보고 부끄러웠어요 ^^;
이 사진은 신랑 셔츠를 과감히 벗어달라 해서 입고 찍었는데 저희 언니가 보더니 섹시 하다고 하네요 저도 넘 맘에 들어요^^
신랑과 함께 찍은사진이 몇컷 있는데 제가 너무 안웃어서 되도록 밝게웃는 사진으로 선택하자고 신랑이 고른건데 살짝쿵 얼굴표정이 어색해서 바꿀까 잠시 고민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저희 형부가 보더니 전체적인 느낌을 봐야지 왜 자기 얼굴만 보냐고 타박 ㅋ
예쁜 그림이 나왔는데 왜 그러냐고 자기들 만삭사진보다 백배 났다네요 ^^;
저희 신랑 너무 행복해 보이죠?
제가 사준 나비넥타이 덕도 좀 본듯해요 ㅎㅎ
임신이후로 머리를 못해서 부시시 하고 앞머리도 어찌할바 몰라 걱정했는데 핀도 이것저것 골라서 꽂아주시고 만져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칭찬이 힘이된다고 계속 하다보니 조금씩 미소도 띄어지게 되더라구요.
무료만삭 사진이라고 대충 해주실꺼란 생각은 잊어버리게 된 시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