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 Serenade No. 2 in A Op. 16
브람스 - 세레나데 2번 A장조 Op. 16
Johannes Brahms [1833 ~ 1897]
연주 Berliner Philharmoniker
지휘 Claudio Abbado
전악장 연속듣기
1악장 Allegro moderato
2악장 Scherzo. Vivace
3악장 Adagio non troppo
4악장 Quasi Menuetto
5악장 Rondo. Allegro
브람스의 <세레나데 제2번>은 1857년 가을 데트몰트에서 구상을 시작하고, 다음해 12월 1악장을 완성하여 클라라에게 비평을 구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859년에는 3,4악장을 완성하여, 그 해 9월 23일 클라라의 생일날 악보를 보내 또 비평을 구한다. 비평에 대한 클라라의 답이다. “아다지오에 대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이것을 봤을 때, 나의 기쁨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어쨌든 의견을 써달라고 말씀하시네요. 내가 느낀 것을 분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만, 나는 어떤 아주 아름다운 것, 마치 아름다운 꽃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커다란 기쁨을 주는 것을 생각 했습니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 입니다. 곡 전체는 교회적인 것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키리에, 엘레이손 같은지도 모릅니다.” 이어 “사랑하는 요하네스, 내가 말로 드러내는 것보다도 더 잘 느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미뉴에트는 다소 하이든적이지만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트리오의 오보에도 나는 그것을 정말로 듣고 싶습니다. 그것은 고상하고 우아한 선율을 가지며, 아주 독특하게 울릴 것이 틀림없습니다. 어떠한 것이 될지, 나는 대체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이 편지에서 드러나듯 클라라는 이 곡이 종교색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브람스는 이때 종교색의 가곡과 합창용의 ‘아베 마리아’, ‘미사곡’ 등 5곡의 종교음악을 쓰고 있을 때였다.
마침내 곡은 1860년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 완성된 곡의 특징은 바이올린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출판된 총보에는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관악기에 의한 소관현악을 위한 세레나데>로 라고 적혀 있다. 브람스가 이 곡에서 바이올린을 쓰지 않은 것은 당시의 상황이기도 했는데, 작곡 당시, 브람스가 봉직했던 데트몰트의 악단이 오보에를 중심으로 한 관악기 중심의 편성이었던 것도 이 곡의 성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초연은 1860년 2월 10일 함부르크 필하모니에 의해 연주되었다.
1st Allegro moderato
제1악장은 밝고 기쁨에 넘친 듯 오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악장이다. 제1주제는 플루트와 클라리넷의 대위법을 동반하여 현으로 확보되는데, 이 제1주제가 전곡의 중심이 되며, 계속 관악기로 제1주제가 평온하게 나온다. 이 주제 다음, 셋잇단음을 동반한 새로운 악구가 관악기로 나타난다. 이어 첼로의 피치카토의 지속음이 나오고 콘트라베이스도 더해진다. 이후 클라리넷으로 제2주제가 등장한다. 발전부는 제1주제로 시작되지만, 셋잇단음을 동반한 경과부가 나오고, 제1주제의 단편이 모습을 드러낸 후 오보와 플루트를 거쳐 바순으로 제1주제가 돌아오면서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에서는 경과부와 제2주제 다음 코다로 이어져 마간된다.
2nd Scherzo. Vivace
제2악장은 스케르초로 3부 형식이다. 제1부는 관악기에 의한 동적인 움직임이 활기찬 악장이다. 제2부는 트리오가 나오는데, 이는 제1부의 리듬을 사용한 춤곡이다. 거기에 클라리넷과 호른에 의한 음계풍의 하행으로 부드러운 선율이 이어진다. 후반은 목관에 의한 펼침화음의 상행형 선율이 중심이다.그리고 트리오 다음, 제1부의 재현으로 제3부가 이어지고, 코다는 트리오처럼 현으로 연주된 후, 관악기가 급속한 패시지를 연주하면서 힘차게 마감한다.
3rd Adagio non troppo
제3악장은 파사칼리아 같은 기법을 보이는 대위법적인 악장으로, 안정감을 주는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의 악장이다. 최초에 나오는 4도 상행으로 시작되는 2마디의 온화한 현의 움직임이 몇 번이나 반복된다. 이때 관의 앙상블은 대위법적인 음악을 펼친다. 이어 갑자기 강렬한 화음이 올린다. 제2부는 목관의 부드럽고 온화한 화성으로 깊은 분위기를 만든다. 제3부는 파사칼리아 주제를 도입하여 이것을 반복하고, 첼로도 이 주제를 반복한다. 코다에서는 안정되고 부드러운 온화함으로 악장을 마친다.
4th Quasi Menuetto-Trio
제4악장은 3박자가 아닌 6박자의 미뉴에트 악장이다. 제1부는 온화한 선율이다. 제2부에 해당하는 트리오는 비올라의 조용한 트레몰로 다음 목관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나타난다. 제3부는 제1부의 재현이고, 짧은 코다가 이어지고 나서 마친다.
5th Rondo. Allegro
제5악장은 브람스가 론도로 명기했지만, 소나타 형식에 가까운 변칙적인 론도로 조성은 아주 자유로우며, 악상은 기쁨에 넘친 춤곡 풍이다. 먼저 경쾌한 리듬의 주요주제가 나타나고, 이 주제의 리듬을 이용하여 클라리넷과 바순으로 되풀이된다. 이어 짧고 활기찬 경과구를 거쳐 부주제가 오보, 첼로로 이어진다. 계속 주요 주제가 클라리넷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점점 다른 악기로 옮겨간다. 곡은 다시 호른으로 주요주제가 등장하고, 전반부와 마찬가지로 카논, 부주제 등을 재현한 다음 마지막에 주요주제에 의한 코다에서 크게 고양되면서 악장을 마친다.
[글 출처] Serenade No.2 in A major, Op.16 브람스 <세레나데 제2번>|작성자 베토벤 임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