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푸켓의 소중한 추억들...
나의 일정
- 방콕 + 푸켓 6박 8일 ( 방콕호텔 + 르메르디앙 리조트 + 파빌리온 풀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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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결혼식을 마치고 길것 이라고 생각했던 일주일여의 신혼여행에서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가이드님과 일행분들을 만나 많이도 웃었고 일정 내내 행운이라 생각하며 행복해 했지만 행복했던 만큼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를 잃은 것 같이 허전하고 벌써 부터 그리워 지네요... 살면서 여러번의 여행을 하겠지만 허니문은 단 한번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특별한 여행이겠죠... 저의 아주 특별한 허니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4월 5일 토요일에 식을 올렸습니다. 허니문을 준비하면서 푸켓을 점찍었지만 인천에서 푸켓을 가는 항공일정은 일요일에 가능하더군요. 한국에서 하루를 기다린 후에 허니문을 가는 것에 거부감이 들어서 상담을 했고 토요일에 방콕으로 출발한 후 1일 관광을 하고 푸켓으로 이동하는 푸켓 + 방콕 1일 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B>TIP</B>
- 토요일에 결혼하시는 분은 방콕 1일 추가를 권합니다. 푸켓은 휴양지이고 관광객이 많아 태국의 느낌을 느끼기는 힘들지만 방콕에서의 하루는 사원순례와 보트를 타고 보는 수상마을 일정이 있어서 이국적인 향취와 태국이라는 하나의 국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더군요.
- 방콕사원에는 심한 노출을한 의상은 입을 수 없습니다. 수고스럽더라도 긴바지와 반팔티 그리고 운동화를 준비하세요. 스커트를 입은 여성분은 사원 앞에서 전통의상을 대여할 수 있고 디자인에 따라 멋스럽기도 하지만 남성의 경우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쇼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는 인천 국제공항입니다. 미리 면세점 할인쿠폰을 출력하시면 효과적인 쇼핑이 되실 거에요. 그리고 환전의 경우 꼭! 바트라는 태국돈으로 환전을 해두세요. 면세점에서는 US달러가 필수입니다. 저의 경우 여행경비 200만원을 모두 한화로 준비하여 고생을 하고 환차로 손해를 보았습니다. 저의 지출은 200만원중 면세점 쇼핑을 한 US달러100만원 정도를 제외하면 현지에서는 90% 바트를 사용하시게 됩니다. 호텔에서 머무시면 하루에 2~3번 팀을 주게 되는데 1달러나 40바트를 주게 됩니다. 소액을 가지고 다니시면 좋을 거에요.
* 저는 예물 화장품을 면세점에서 구입하였기에 조금 구매액이 큽니다.
방콕의 화려한 사원과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수상마을을 작은 보트에 몸을 싫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관광을 하게 됩니다. 이때쯤 " 아... 여행을 와있구나... " 라고 실감을 하게 되죠...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유리밖 풍경에서 친절한 가이드님의 설명에 태국이라는 나라를 느끼게 됩니다. 방콕이라고는 하지만 기우로 인해 음식이나 길거리 위생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의 경우 여행사 측에서 4~5번의 한식을 제공하니 큰 불편을 없을 겁니다...
방콕에서 짧은 하루를 마치고 푸켓으로 이동을 합니다. 리조트에서 치뤄지는 대표적인 일정은 바통나이트투어와 피피섬 그리고 제임스본드섬입니다.
푸켓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만난 황우현가이드님...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가이드님덕분에 허니문 이상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되었어요... 푸켓 허니문을 준비하는 여러 신랑 신부님들은 아마 지금쯤 다이아몬드 리조트와 르메르디앙을 비교하시며 사진과 블로그글들을 체크하시겠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파빌리온... 아라마스... 찬다라... 분다리카... 하지만 실제로 이런 숙소의 선택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함께 일정을 소화할 2~4커플들과의 호홉과 어느 가이드님을 만나느냐라고 생각해요. 오늘 여행에서 돌아온 저에게 가이드님과 함께 허니문을 즐긴 커플분들과의 추억은 피피섬의 아름다움과 푸켓을 아름다운 하늘보다 몇배는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
<B>TIP</B>
- 리조트의 경우 어떤 부대시설이 있느냐와 푸켓의 번화가인 바통거리와의 거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행사의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 시내를 구경할 일이 없을 만큼 여러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시설을 구비한 리조트에서 쉴 수 있는 날은 단 하루에 불과할 만큼 밖에서 일정이 이루어 지기에 숙소는 그저 잠을 자는 곳 이상이 아니더군요. 식사는 부페식으로 모두 최상급 이니 중요하지 않겠죠...
저는 르메르디앙리조트를 이용했고... 이름처럼 유럽에서 가족여행을 오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국에서 익숙하게 보는 미국인이 아닌 독일... 러시아인 같은 유럽의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곳 인것 같더라구요. 한국이이 그렇게 많지 않고 한국이 이외에 중국, 일본은 찾아볼 수 없어서 조금더 이국적인 느낌이... 해변가에서 젖은채 햇살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유럽관광객들속에서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피피섬은 배로 1~2시간 정도 들어 가야 하는 섬입니다. 그 섬 안에서 스노쿨링을 즐긴후 보트를 타고 스킨스쿠버를즐기게 됩니다. 스노쿨링은 입에 긴 막대를 물고 바닷속에 얼굴을 살짝 담근채 바다를 보는 것인데 이것은 스킨스쿠버에 익숙해 지는 기초훈련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스킨스쿠버는 슈트를 착용하고 산소통을 없고 바닷속으로 입수를 하는데요. 물에 저절로 뜨는 옷을 입고 바닷속에서 숨만 쉬면 뒤에서 멋진 강사님들이 허리를 잡고 이동을 시켜 주십니다. 그냥 몸을 맡긴채 바닷속을 구경하면 만사OK... 처음에 무거운 장비를 입고 물에 들어 간다는 것이 너무 무서웄는데 딱! 1분만 참으면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됩니다. 40~50분 동안 깨끗한 바닷속 13M정도까지 잠수를 하는데요. 열대어가 굉장히 많거나 그런 것보다 한적한 바다라 평온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에요. 잠수를 끝내고 나오면 한 10분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은 아쉬움... 그리고 미리 수중 일회용카메라를 구입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사진을 찍어 주실겁니다. 여러분이 준비하시는 디카와 수중팩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니 가져가지 마세요...
제임스본드섬은 영화로 유명해진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코스인데 태국인이 노를 젓는 튜브를 타고 구경을 합니다. 너무 착하고 재미있는 태국인들과 금세 정이 들어 버려요. 태국인들이 사진도 찍어 주니 디카를 준비하시구 정말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에요.
<B>TIP</B>
- 무섭다고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데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꼭! 용기내어 이용하세요. 그리고 선크림은 꼭 듬뿍발라주세요. 태닝을 위해 소홀했다가는 피부가 상합니다. 면세점에서 선글라스도 꼭 준비하시구요. 가이드님께 부탁하여 피피섬 일정 다음날에 스파를 신청하면 아로마스파를 즐길 수 있는데 정말 상쾌한 휴식시간이 되더군요.
- 태국의 수돗물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석회질이 많아 그렇게 좋지 않고 리조트에서 공급해 주는 생수역시 마시기에는 거부감이 들죠. 세븐일레븐에서 생수를 준비하여 식수로 이용하시고 작은 통에 물을 가지고 다니시며 물을 드세요. 푸켓의 음료수와 과일은 생각보다 맛이 없습니다. 과일을 좀 싱겁고 음료는 김빠진 콜라같은 달달함... 녹차와 우유에도 설탕을 탄것같은 달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리조트의 일정을 마치면 풀빌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파빌리온을 선택했습니다만 일행분이 분다리카 풀빌라를 이용하셔서 분다리카에서 함께 술을 한잔 했기에 두 곳의 풀빌라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다른 풀빌라 보다는 분다리카와 파빌리온이 좋다고 합니다. 이 두 풀빌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TIP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파빌리온을 둘러 보면 이 아름다움 시설을 놔두고 일정을 위해 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이제 특이한 일정은 바통 나이트투어와 코끼리 트레킹인데요. 바통 나이트투어는 게이쇼를 보면서 술을 한잔 하는 투어 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게이의 이미지가 아닌 태국의 아주 익숙한 게이문화는 즐거운 쇼가 될거에요. 쉽게 상상하시려면 조금 시골 시내의 노천 술집의 테이블 위에 게이 2~3이 올라가 춤을 추는 것 입니다.... 코끼리 트레킹을 작은 코끼리를 타고 평지를 한바퀴 도는 것인데... 재밌기도 하지만 사진찍기에 아주 좋아요. 코끼리 트레킹을 마치면 큰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을 찍는데 정말 무서웠지만 사진을 위해 참고 찍었네요.... ^^
<B>TIP</B>
파빌리온 풀빌라 - 해변이 보이지만 멀어서 해변을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갈 이유가 없을 만큼 좋아요. 완벽한 프라이버스 풀빌라로 가이드 조차 함께 들어 갈 수 없고 홀에서 전기자동차를 타고 문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풀빌라는 대형 사우나의 가장 넒은 찬물탕보다 3배 정도 넓을 정도로 넓구요. 깊이는 계단이 있고 70%는 1M 50CM정도입니다.
식사를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체크하면 방안에 식사를 차려줍니다. 정말 넓습니다. 룸과 풀을 합치면 제 생각에 실평수가 60평은 되는 것 같더군요...
- 단점이 많습니다. 첫째는 너무 넓은데 공간이 나뉘는 구조라 둘이서 지내기는 무서워요. 천장이 10M 정도되는 높은 구조라 더욱... 밤이 되면 유리로 인테리어된 실내와 풀빌라와 연결되는 유리문이 거울같은 역할을 해서 사방이 거울인 느낌이 드는데 정말 무섭습니다... 담력이 강한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아니면 일찍 주무시거나...
낮에는 100점... 하지만 밤에 비가 많이 오는 푸켓이 경우 풀 근처에 풍뎅이와 여러 곤충들이 있습니다. 곤충을 무서워 하고 키가 작은 신부님이라면 낮에는 80점... 밤에는 겁이 많다면 일찍 주무세요... 노트북을 준비해 가시면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DSLR로 사진을 찍기는 매우 좋고 밖과 통하는 유리벽에 밤에 도마뱁과 개구리들이 붙어 있습니다. 밖에요...
분다리카 풀빌라 - 파빌리온에 비해 작습니다... 풀빌라까지 합치면 파빌리온의 1/3 정도 규모 하지만 아담하고 아늑하달까요? 침실 중심의 구조에 아늑합니다. 욕조안에 꽃들이 가득하고 네종류의 아로마를 준비해 줍니다. 조명도 이쁘구요... 제가 지내지 않아 단점은 모르겠지만... 제 선택은 분다리카는 좀 작고... 파빌리온은 너무 넓어요... 낮에는 파빌리온이 좋고 밤에는 분다리카가 좋습니다.
가족여행으로는 파빌리온이 좋을 것 같아요...
긴 여행... 같지만 너무 금방 지나가 버려서 아쉬워요... 어떤 결정을 하시고 실수를 하셔서 실망을 하셔도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될겁니다. 여러 후기를 읽으며 고민하는 그 순간 역시 나중에는 아름다운 기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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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호텔과 푸켓에는... 치약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약을 꼭 챙겨가세요.
- 푸켓의 담배가격은 인천공항의 면세점보다 저렴합니다. 그리고 푸켓은 담배정책으로 담배에 매우 끔찍한 여러 사진들이 의무적으로 붙어 있어요. 선물용 담배는 푸켓의 편의점에서...
- 잠옷이 소용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에어컨을 틀고 자야 하는 푸켓에서 얇은 긴팔 긴바지 파자마 준비 하시면 좋을 거에요... 저는 코감기에... 헤헤
- 디카 수중팩을 준비하시면 풀빌라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실거에요... 수영복을 입을 필요가 없으니 누굴 보여주긴 어렵겠지만요.... ^^
첫댓글 안녕하세요~안진원 신랑님^^ 4월 5일 출국하셔서 12일 입국하시어 피곤하시고 바쁘실 와중에도 이렇게 꼼꼼하게 후기 올려 주셔서 많은 허니무너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거 같습니다. "안진원 님의 아주 특별한 허니문 이야기" 너무나 감사합니다. 두분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