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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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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漢詩방··········• 천심원 벽에 쓰다/ 이인로
안정훈 추천 0 조회 50 23.12.10 20:0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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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14 20:58

    첫댓글 옛 시조를 보면 참, 여유롭습니다.
    시간을 칼국수 밀듯이 길게 만드는 듯합니다.

    떠나면서 사람이 모이고
    옛이야기들이 흐르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지 않은 죽음은
    일상이 되는,

    작은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큰 댁, 작은 댁 사촌들이 다 모였을 때

    사촌 큰 오빠가 들여주었던 말이 기억납니다.

    "큰 아버님이 대문 앞에서 영숙이 너를 안고 우리 집 복덩이라고 하시며 얼굴이 좀 더 예쁘면 좋은데"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좋은 것은, 근동에서 예쁘기로 소문났던 큰 언니와 귀여운 둘째 언니를 키우셨으니
    그러려니 이해되면서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얼굴이 예쁘지 않아서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대통령, 연예인, 작가, 종교인 등 많은 분들의 장례식에서 사진을 찍어도
    눈에 띄는 얼굴이 아니어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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