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엽기적인 그녀,달마야 놀자' 연속적으로 한국 영화가 대대적으로 히트는 쳤지만, 저는 하나도 안 봤습니다. 물론 비디오로도 나왔지만, 여전히 안 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코메디라는 장르가 그렇게 땡기는 줄 모르겠지만, 저는 별로더라구요.. 물론 '조폭 마누라'의 경우는 시사회로 보게 되었지만요..^^ 이런 코메디 영화의 무차별 공습 속에 그 외의 장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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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폭 마누라' 경우 그렇게 많은 비판을 받았어도, 단지 웃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흥행할 수 있었지만, '흑수선' 같은 스릴러(?)의 경우는 웃기지도 못하고, 그냥 뭔가 관객에게 와 닿는 게 있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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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초반의 포로 수용소 탈출 장면이라든지, 기타의 총격씬은 대단했지만...그 외에는 '흑수선'은 좀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장르부터 스릴러를 가장한 멜로인지, 멜로를 가장한 스릴러인지 좀 아리송했구요.. 거의 짐작 할 수 있는 정도의 스토리로는 스릴러라고 말하기 힘들겠지요.. 멜로 드라마로 보기에도 좀 문제가 있더라구요.. 황석과 손지혜의 사랑 이야기가 주축이지만, 그 사랑이 그렇게 눈에 보이지도 않았구요. 저는 이상하게 누룽지 나눠먹는 그런 작은 장면들을 좀 많이 넣었으면 그들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꼭 누굴 위해 목숨을 건다는지 하는 큰 것 보다는 말이죠.. 민족적 비극을 강조하려고 했다면, 어린 시절 친구였던 한동주와 양달수(사진도 같이 찍었죠.)가 그렇게 적으로 만나야 했던 걸 강조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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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미 썸딩' 에서의 관객 너희 알아서 해석하라는 결론, '세이 예스'의 어설픈 스릴러, 이번 '흑수선'의 뻔한 결말까지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 스릴러 영화를 정말 잘 만들 수는 없는 걸까요?? '식스 센스'의 반전과 '메멘토'처럼 참신함이 있는 한국 스릴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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