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킹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대회를 가야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원래 멘토님이 구례를 같이 가자는 말씀이 있으셨는데, 갑작스레 부상을 입으셨던때라서 여쭤보기도 조심스러워 임진영 선배님,유창선배님께 조언을 구했는데 군산대회에 많은 선배님들이 참가하신다고 해서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신청 전에 남편에게 킹을 해보겠다고, 우리 클럽은 그래야 철인 인정해준다고 했더니 해보라고 하고, 큰아들은 “당연히 해야지!”~한다 ㅎㅎ
킹은 훈련을 많이 해야할텐데…느낌이 전혀 감이 안오는와중에 멘토님이 거리는2배 고통은 5배라고 하셨다.
그럼…하프때의 5배의 훈련을 해야하는것인가…?
내가 할 수 있을까? 설마 내가 포기는 안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와중에 하고싶은것은 많아서 미추홀대회,코리아50k까지 신청해둬서 그 연습,대회 준비,실제 대회로 시간은 자꾸 흐르고 정작 킹 준비는 제대로 했는지…DMZ피스맨 하프때보다 준비를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올해 초반부터 두어달, 오른 어깨가 잘때 조차 너무 아파서 가장 약한 수영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아…이러다 군산에 못갈 수 있겠다.
정형외과에 가서 진단받아보니 아무 이상이 없고 좌우 불균형을 얘기하며 도수치료를 추천해줬다.
난 아픈데 특별한 이상없다니 황당하다.
그래서 최후 확인차 (의사의 진단따라 이월할지 결정하려고 ) 큰 병원에가서 초음파로 확인하기로 했다.
염증흔적이 있는데 지금은 괜찮고, 아플 때 먹을 약을 처방받아왔다.
약간 불안했지만 그동안 해 온것들이 도와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이제 군산으로 간다.
며칠동안 긴장상태가 이어져서 거의 좀비처럼 지냈기때문에 자도자도 졸린상태로 군산에 도착. 그리고 식당으로 직행~전라도 음식이라 기대했는데 음…음…부산음식 같았다.ㅎㅎㅎ(회장님은 죄가 없어요~😹)
숙소가서 짐풀고 잔차검수준비,등록준비,수영연습물품 챙겨서 컨벤션센터에 도착.
등록 후 수영연습하러 바다로 갔는데 바람이 많이불고, 그래서 너울이 상당해보였다.
연습을 짧게 시켜주는데 줄 없는 구간이 두군데…이런 정도의 너울에 부이,핀 없이는 첨이라서 두려움이 음습.ㅠ줄없는 구간을 가다 결국 보트에 도와달라고 외쳐서 빨간 부이 던져준것을 잡고 건너편 줄 가까이 반만 데려다 달래서 돌려드렸다. 그러고 다시 줄있는 구간을 지나 다시 줄없는곳으로 밖으로 나가라고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본의 아니게 줄따라 2랩을 하게되었다.(반쪽짜리)
그 후 호흡 찾아서 최대한 편한맘으로 하려 애쓰며 밖으로 나왔더니, 회장님이 나를보고 119부르려했다…다들 신고 하자고 했다…하시고(걱정끼쳐서 죄송했다.)
강석 선배는 살아돌아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직후 엠뷸런스가 사이렌 울리며 내앞에서 바다 가까이 돌진했다. 누가 빠져서 건져내 cpr후 제세동기로 심박을 찾았다고…
하~~내 바로 옆에서 같이 벌벌 떨던 그 아저씨인가…싶었다😿(지금은 회복중이라는 소식…참 다행이다.)
이렇게 나때문에 설명회장에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만찬을 즐겨야는데 내 맘속은 지옥.
자꾸 눈물이 차올라서 밖에 나가서 울고 들어와야하나…
밥을 먹긴 먹는데…아무렇지 않은척을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할 수 있을꺼야와 못하겠다를 무한 반복하며🙀…
이렇게 토요일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좋은숙소 마련해 주신 회장님께 감사를 느끼며 다음날의 준비를 했다.
굿샷 선배님이 톡으로 보내주신것을 열어서 보면서 짐 챙기고 침대속에 들어가서 친구랑 톡하며 좀 울다가 잠을 청했다.
결전의 날이 오고 …
일단 시작하고 상황봐서 어려우면 나오자고 생각하고 출발.1랩은 생각보다 괜찮게 하고,
2랩때는 시작하고 얼마안돼서 나와 너무 비슷한 실력의 아저씨 2명이 길막하는데 추월할 실력이나 체력이 안되어서 너무너무 힘들게 거의 끝까지 같이 가다가 막판에 조류덕에 헤어져서 내 페이스로 들어왔다.
이렇게까지 늦을 일은 아닌데…
아..바다수영은 체력에 일단 자신이 있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내가 해 냈구나! 너무너무 기뻐서 앞으로의 경기는 그냥 즐기자는 맘으로 깡총깡총 뛰쳐나왔다.
자전거 타러 나오니 온 지구에 나혼자 남은 느낌.
이때는 전혀 외롭지 않고 날아갈듯 기뻤다.
아무도 없는김에 막 소리지르며 탔다.
엄마아빠 감사해요~여보 사랑해 고마워
우리 애기들 사랑해 고마워
바다야 고맙다.
미친 사람처럼 크게 외치며 탔다.
그렇게 즐기며 타다가 너무 늦으면 안될것 같아서 열심히도 타고…
드디어 달리기로 전환!
달리는데 …아니 사실 수영들어가기 직전부터 화장실 가고 싶던것을 해결 못하고 달리기까지 왔는데 더는 안되겠어서 끔찍한 간이 화장실을 3번 가고,(자꾸 배가 아파서…🙀)자봉 선배님들께 여성용품도 사달라 부탁해서 그것도 하느라 …달리기 하기가 순조롭지 않았다.
오른엄지 발톱이 재껴져 빠질듯한 고질적인 현상으로 나중엔 오른발 양말을 벗었더니 뒤꿈치가 까져서 피가나고 쓰렸다. 그러다 다른 응원단에서 반창고를 얻어 붙이는데 일산철인? 이성희?라며 같이 자전거 탔다고 하신다.
(요다철인)
어찌나 반갑던지…아~역시! 우리 멘토님👍🏼
지금 생각해보니 멘토님이 그렇게 나랑 함께 해주신것 같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달리기를 마쳤다.
이거 실화맞죠?
전소연!
흰둥이!
네가 해냈다!
참 고맙다!
모든것이 감사합니다.
특히 회장님,부회장님께 큰 절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너무 고생하셔서 몸 상하실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내 영원한 형…하루형 고마웠어요.
사랑합니다!
일철 포에버❣️❣️❣️❣️❣️
첫 킹코스 완주 축하드립니다.
같이 경기뛰며 몰랐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있으셨군요. 회복 잘하시고,
즐겁게 같이 운동하시죠.
고맙습니다! 선배님~🙏🏼😻왕산훈련 자전거 탈 때 같이 잠깐 알바한 생각나요 ㅎㅎ
소연씨, 첫 킹코스 완주 축하해요~
런에서 두번인가 앞으로 간거 갔은데 뒤에서 자꾸 나타나서 뭐냐고 했더니 배가 아파서 그랬다고....., 그런데 이번엔 주로 앉아 있기에 쥐가 난줄알고 도와주러 갔는데 발톱이 자꾸들려서 그렇다고, 괜찮다고 그냥가라고 해서, 도와줄께 없는듯하여 그냥 갔는데 왠지 뒤가 찜찜했는데 발뒷꿈치도 말썽이였군요. 그정도로 허비한 시간이 많았는데 런시간이 나쁘진 않네요. 고생많았어요^^
호수 선배님 고맙습니다!
도와주시려고 한 것두 감사하고요~😻
작년DMZ땐 잘 몰랐는데,남한산성 트레일런 대회 때 길안내 해주시는것을 보고,멀리서도 일철에서 계속 활동하시는 멋지고 좋은 선배님이 계셔서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같이 운동 하고 싶습니다~😸🙌🏻
넘 축하합니다
읽고 또 읽으며 나의 첫 완주때가 생각나 잠깐 울컥했다능~
왕 축하하고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흐뭇합니다. 회복 잘하고 담 대회가 기대됩니다. 고생했어요~
😻감사해요~진영선배님~🙏🏼평소 긍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덕이에요~👍🏼잠깐 울컥 하셨다니…긴 후기지만 성공적이네요😸😹
완주 축하합니다 ~~!!!!
장문의 생생한 감동적인 후기를 보니
내가 같이하고픈 맘이 드네요~~ㅎ
이젠 수영의 공포도 킹코스의 두려움도 떨쳤으니
앞으론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 일만 남았네요~~~
다시한번 완주 축하합니다 ~~^^
곰배령 선배님 감사합니다~!🙏🏼😻
걱정,격려,지도&잘다녀오라고 사주신 콘치즈치킨도요~😹😹
축하합니다, 긴 여정을 끝내고 철인으로 다시 태어났네요.ㅋㅋ
이제 부턴, "나 철인 킹코스 완주한 사람이야!!" 를 마음과 머리에 꼭 넣고 다니셔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이제는 대회 부담 없으니 편안하게 싸이클도 타고, 수영도 하고,
달리기는 원래 즐겼으니까...
철인 3종을 더 좋아하고, 재미있게 운동하길 바랍니다. 늘 응원합니다.^^
유니스 선배님 감사해요~
동계로라방 훈련통해 더 알게되고 가까워 져서 좋고, 여러모로 챙겨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저도 선배님 건강 라이프 응원합니다~🙏🏼😻
소연님 후기 읽으며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긴장의 순간 힘든 순간 다 이겨내고 멋지게 완주 하심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철인 되신것 부러워요.
전소연 철인 최고네요.👍
태영씨 고마워요~🙏🏼😻
제 이후에 도전하는 분들께 보템이 되는 후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모든 면에서 뛰어난 태영씨는 킹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에요~👍🏼
우리 앞으로도 즐겁게 운동해요~🙌🏻🙌🏻
휜둥이님께는 할말이 없음
그저 대단하고 감동이다라는 말밖에
오후2시부터 대회를 지켜본 소감은
수영에서 힘들었는데
어디서 이런힘이 나오지?
의지가 대단하네
내년에 일내겠네
요정도임
첫킹 정말 축하드리고
평생 추억으로 잘 간직하시길
이제는 말할수 있다
여성용품은 1+1이었답니다 ~~
동네 선배님이 직접 오셔서 응원해주시니 힘이 난거에요~ㅎㅎ 감사합니다!🙏🏼😻
여성용품 포장 직접 뜯어주시고 ㅎㅎㅎ
그것도 감사요 ㅋ
완주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시한번 박수 짝짝짝!!! 철녀 등극 축하드려요~~~!
철호씨 고마워요~🙏🏼😻
훈련때 자주보고, 앞으로 대회도 같이 나가요~😸🙌🏻
생애 첫 킹~~말그대로 킹입니다~~
킹왕짱~~^^!!
고생하셨고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후기보니 정말 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네요~~
내년에는 저도 이렇게 멋진 후기 쓸날이 오겠죠?^^
신영 선배~축하 글 감사해요~🙏🏼😻
부상…어서 좋아지셔야할텐데 안타까워요😿곧 완전 좋아지시길 빌겠습니다.🌱
같이 훈련 하고,대회 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킹 하시면 당연 좋은기록 완주 하실꺼에요~👍🏼🤩
선배님 후기 볼 기대 하겠습니다~🙌🏻😸
완전 대박 소연~~
진짜 짱 멋있다!!!!
나는 상상도 안돼는 ~~
진짜루~~
존경합니다~~
헙🤭
오늘 본거양? ㅋㅋ
고마웡~~~😻
경선이두 할 수 있어!
차근차근 하나씩 화이팅!!!
완전 깜놀했어~
진짜 대단하다~~
이걸 해내다니~~
나는 달리기도 무서운데~~
벌써부터 바운스바운스~~
헤헤😽무서워 하지마~즐겨~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