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유주?!👋🏻
한주의 중반으로 넘어가는 오늘 잘 보내셨나요?!
그래도 감사한 기분이 들었다니 다행이다 싶어요!😊
오늘도 버블에 와주고 거기다 청량유주까지 보여주니🫠
몸과 마음 전체에 방울방울 탄산이 터지면서 새콤한 라임향이 퍼져나가는듯, 그러면서도 달달한 복숭아향이 코끝에 와닿는듯 그냥 아주 시원깔끔달달했답니다!!🫧☺️ 청량이라는 거 좋은 거구나…(물론 검정검정도 못 놓쳐…😉)
암튼 오늘 찾아온 이유는
원래 집 앞에 있는 건물 외벽에 담쟁이들이 완전 뒤덮고 있었는데 한달쯤 전인가 사람들이 와서 반 정도 싹둑 자른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최근에 잘려진 끝으로 새로운 가지들과 잎이 나고 있는게 보이더라고요😯
4일 간격으로 찍은 건데 그 사이에도 뭔가 잎이 더 나고 길게 뻗은 게 보이는!
생각보다 진짜 일자로 올라가고 있는게 신기하면서 뭐랄까 ‘자! 연!’, ‘생! 명! 력!’ 뭐 이런 기세가 느껴진달까? ㅋㅋ
물론 여기저기 빙글빙글 돌다가 뻗어 나가는 것도 멋지고 그렇게 만들어 내는 그림도 매력있으니 직선으로 나아 가는게 항상 좋은 거라고 할 수는 없고(그리고 돌아가는 선이 있어서 유주를 향한 하트도 그릴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지금 가는 길이 돌아가고 애둘러 가는 거라고 누구도 함부로 재단할 수 없고(나 스스로 자신에게도)
뭔가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더 의미있고 대단한 거 아닐까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야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릴테니까
만약 유주를 저 담쟁이라면
유주가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튼튼한 담벼락이 되고 싶고(그 담벼락의 끝은 없을 거에요😀)
때로는 햇볕이거나 빗방울이어도, 혹은 뿌리를 내리는 땅이어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유주에게도 러뷰에게도 서로가 있어서 완성될테니까!
물론 유주는 나에게 담벼락이자 햇빛이고 물이면서도 땅이자 꽃이고 요정이고 강쥐이고 사랑이고 감동이고 전율이고 등등등 다 하는데
때로는 뭐랄까 자극도 준다요?!
결국 나도 다른 하나의 담쟁이로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가는데 유주를 듣고 보며 힘들 때 위안을 받고 좋을 더 큰 즐거움을 얻는 것과는 별개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반성을 할 때도 있어요.
“앗, 유주가 이렇게 하니까 나도 이렇게 해야지!” 이런 것보단 (물론 유주 따라 제로음료를 사 마시고 치즈김밥을 조만간 시도할 계획이긴 한데요🤣)
오늘 보내준 시의 내용을 빌리자면
유주 ‘안의 소신’으로 스스로를 이끌어 가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난 지금 어떤가를 반추한다고 할까?
사실 모두가 마주치는 어려움이고 고민이고 또 각자만의 고민과 생각도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꼿꼿하게 유주 자신의 ‘소신’을 지키려는 모습이
느껴질 때마다 다시 내 ‘소신’과 나의 ‘꼿꼿함’을 되돌아보곤 해요.
그래서 각자의 위치에서 나아가는 담쟁이로써 유주는 굉장히 멋진 동반자? 동료?
음 적당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는데요 ㅠㅠ 그래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겠죠?!??!!??!ㅠㅠㅋㅋㅋㅋ 암튼 그렇답니다!!😅
돌아보면 유주에게 “멋지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 거 같은데 깜찍발랄귀염뽀작핫카리스마애절슬픔감동전율감격짜릿황홀 등등을 포함해 유주에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다 담을 수 있는 단어가 제 수준에서는 저 말이지 않아서 그럴까 싶네요😅
멋지다 유주!!!❤️
창밖 구경하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써봤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그럼 남은 한주 더더욱 잘 보내길 바라요!💕
꼿꼿해진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