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도 읽어 주시나요.
저는 경북 영주시에 살고 있고 뇌성마비 1급 장애인입니다.
현재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정보화교육을 받으며
저의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송인호라는 청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 하는 일이 있어서
약간에 도움을 받고자 염치불구 하고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배움의 욕구에 목말라 서른 살이 넘어 초등학교은 들어 갈려고 하니 나이가 많아 초등과정 검정고시로 페스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녀 작년에 졸업하였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에 학교를 다니는 것과 역동적인 삶이 왜 기사거리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제보되어 방송을 타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에 시도하였으나 장애가 심하다는 이유로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입학거부 결정 통보 받아 대학 캠퍼스를 누리려던 내 꿈은 산산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복지관에서 정보화교육 수업을 들으며 배움의 욕구를 채우고 있습니다.
영주는 소백산자락으로 둘러싸여 눈요기하기 좋은 풍경이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가슴이 답답할 때면 멀리가지는 못하지만 나의 소중한 동반자인 전동휠체어가 허락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시내를 벗어나려 애씁니다.
그러고 나면 한동안은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흐려지던 정신도 맑아짐을 느낍니다.
그렇게 나의 친구는 다른 사람들에 비쳐지는 이동수단의 기계덩어리가 아닌 저의 신체의 한부분이며 때론 멋진 페라리라도 부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의 친구가 자꾸만 말썽을 피웁니다.
이제 만물이 소생하고 새싹이 군데군데 돋아 눈요기하기 그지없이 좋은 봄이고 겨우내 쌓아 둔 개인적인 일이 많아 친구가 더욱 수고를 해야 하는데 전동 휠체어가 노후가 되면서 자꾸 잔 고장을 일으켜 이것저것 수리를 하곤 했는데도 여전히 시끄러운 소음과 고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시고 연로하셔서 정부에서 나오는 돈은 생활비를 쓰기에도 빠듯합니다.
제가 지출할 수 있는 돈이라고는 고작 임대아파트 관리비와 난방비 정도며 대부분은 가족부양으로 쓰여 집니다.
저는 매일 외출을 합니다. 복지관에 나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동네 이곳저곳을 산책하기도 합니다.
집에 있으면 기분도 가라앉고 배움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매일 밖을 나옵니다.
시골이다 보니 저상버스는 그림의 떡이고 그나마 지체장애인협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콜이 있으나 10여만 영주 인구에 할당 된 것이 고작 1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 얻어 타는 날은 재수가 좋은 날일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이동 수단은 전동휠체어로만 할 수 뿐이 없는데 그런데 요즘 낡기도 했지만 제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쿠션이 없는 전동휠체어는 들쭉날쭉한 도로와 거리를 타고 나면 머리가 너무너무 아픕니다.
쿠션도 있고 가끔 피곤하면 뒤로 젖힐 수 있는 전동휠체어가 있긴 하지만 지금 제 사정으론 꿈이자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전동훨체어가 어디에서 뭐가 어떻게 잘 못 되었는지 배터리를 새것을 가라 끼워도 5개월도 못가 배터리 수명이 다 하여 충전해도 도로에 가다가고도 도로 가운데 자꾸만 씁니다. 얼마나 간 떨이 일인지 아세요. 나는 거짓말을 못 합니다. 시안폭탄 같은 전동휠체어를 오늘도 운전 하고 있습니다,
6년에 한 번 200여만의 정부 지원금으로 살 수 있는 전동휠체어는 충격을 고스란히 뇌에 전달을 시키고 잦은 고장과 급격한방전 등으로 신체에 무리를 주고 제가 활동하는데 있어 너무나 제한적인 거리 이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무더운 여름 날씨는 저의 엉덩이를 땀으로 가만두지 않고 짓물러서 엉덩이가 쓰라려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저로서는 이만저만 고통 쓰려운게 아닙니다. 엉덩이 땀으로부터 보호 받고 공기를 엉덩이에 순환할 수 있고 다리에 뼈도 많이 약합니다. 걷을 수 없었어. 그래서 다리에 운동 도 할 수 있고 엉덩이에 통풍이 되는 서 있게 해 주는 오토복회사 전동훨체어 중에 제노라는 전동훨체어가 있지만 1800여만원이라 저희 형평으로는 엄두도 못 내고 너무나 막막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같은 회사에서 생산하는 B600이라는 전동훨체어 있는데 800여만원 그것도 저희 집 형평으로는 구입한다는게 꿈도 못 꿔서 조금식이라도 도와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두 번째 첫걸음을 옮기려 합니다. 부디 사회의 장벽에 가로막혀 소중한 꿈을 잃지 않게 도와주세요.
거듭거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너무 추워요 집을 고쳐주세요
참고로 저는 연락 받을 수 없습니다. 말을 잘 못 했어요.
그러니 연락처는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주재창 사회 복지사님을 찾아주세요 054)633-6415~8, 010-35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