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프레임을 수리했습니다.
프레임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원래 없어야하지만, 퀵을 뛰느라고 해 놓은 보강 용접과 그리고 각 종 이유로 실시한 용접 등으로 인해 상태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용접을 하면, 파이프 안 쪽에 칠해진 방식 도장이 타버려서, 용접 부위 파이프 안 쪽에서 공기 중 습기로 인해 녹이 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프레임에 가능하면 용접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전 이미 용접으로 벌창이 되어버린 프레임이라서, 수정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추가 용접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
8편에 이어.
지난 번에, 리어 스윙암을 교체하고, 계기판 커넥터 배선 확인 작업을 했다.
다시 프레임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수리를 한다.
리어프레임에 지저분하게 용저되어 있는 봉은 뗄까 했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어차피 시트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판을 뗀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지난 번 철판 떼낸 안 쪽 부위 녹을 제거한다.
저 금 간 부위는 용접으로 붙인다.
사포질도 하고,
절단기 연마포로도 밀고,
도장을 싹 다 걷어내는 것이 아니고, 지저분한 곳을 균등하게 만들어 준다는 느낌으로 사포질을 한다.
그리고 우측 풋 스텝과 머플러 고정 용 판이 장착되어 있던 브라켓이 완전히 부러져서 쓸모없게 되었다.
이것을 새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브라켓에 부서진 부분을 직각으로 깨끗하게 잘라내고 그 위치에 철판을 끼워 넣은 다음 용접한다.
이렇게 만들어서 용접을 한다.
이 철판 뒤에는 너트를 용접해야 한다.
반대 쪽 처럼.
반대 쪽도 금이 가 있구나. 이것도 용접으로 메꿔야지. ㅋ
프레임에 부착되어 있는 것들을 뗀다.
좌우 카울 고정 용 고무, 머플러 고정 용 부싱(스틸, 고무), 라디에이터 고정 용 부싱 등등.
녹과 도장 벗기는데는 와이어 브러쉬가 최고다. 철은 손상을 덜 주면서 녹과 페인트만 벗겨낼 수 있다.
구석 구석 페인트를 벗겨내기에는 어렵다. 브러시가 커서 좁은 구석에 들어가지 않기때문이다.
저 프레임 중에서 녹이 심한 곳과 외관에서 보이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벗겨낼 것이다.
CB400은 엔진 부위 프레임과 뒷 부분 삼각 부분이 외부에서 보인다.
특히 이렇게 용접과 임시 도장을 반복한 부분은 제대로 벗겨내지 않으면, 도장을 해도 울퉁불퉁해서 보기 싫다. 정성들여 벗겨내야 한다.
거의 두 시간을 연마기를 돌렸다.
손이 덜덜 떨릴 때까지. ㅋ
그 결과,
프레임 번호는 깍일까봐 조심 조심 작업했다.
이제 남은 부분은 쇼트로 녹을 벗겨낸 다음 도장을 하면 된다.
그리고 각 용접 부위를 수리한다.
먼저 부러진 브라켓에 사용할 너트가 용접된 판을 마련한다.
아크용접은 학교다닐 때 전기공사 알바다니며 많이 해보았지만, TIG 용접은 처음이다.
몇 시간 고생한 끝에 너트를 붙일 수 있었다.
노안이 있어서, 용접 부위가 잘 안보여서 고생을 더 했다. ㅋ
이 판을 두개 만들어서 프레임에 용접했다.
역시 초보라서 지저분하게 용접되었지만, 어쩌랴.
이게 최선이었다. ㅋ
TIG 용접은 틈틈이 연습해야겠다.
구멍이 난 부분들이 여기 저기 있었다.
전에 프레임에 용접했던 사람들이 낸 상처이다.
육성 용접을 한 다음, 갈아냈다.
그외 금간 부분 등도 때워주었다.
이제 도장업체로 보내면, 쇼트를 쳐서 녹과 잔여 페인트를 떨구고 도장을 해줄 것이다.
베어링 장착 부위와 각인 부분에는 쇼트와 도장을 하면 안된다.
업체에 단단히 주의를 주어서 도장을 시켜야 한다.
다음, 엔진 세척 작업이다.
엔진 하부와 소기어 부분인데, 프레임에 장착하고 해도 되지만, 엔진을 빼 놓은 김에 미리 했다.
솔과 막대기를 이용해서 휘발유를 뿌려가며 기름 때를 닦아냈다.
이 정도만.
주행하면 어차피 곧바로 더러워질 부분이니까. ㅋ
소기어 커버도 세척한다. 기름때가 장난아니구나.
이것도 이 정도까지만 세척.
그리고,
기존 리어 팬더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다.
짐을 너무 많이 실어서 쇽업소버가 끝까지 주저앉은 상태에서 주행을 했었는지, 타이어에 리어 팬더 안 쪽이 여기 저기 깍여 나가고, 휘고~ 등등.
이게 VTEC 2,3 용은 중국산이 있지만, 이상하게 VTEC1용은 없었다.
그래서 일본 옥션 들여다보다가 저렴한게 나왔길래 즉결로 구매했다.
3주 정도 걸려서 배편으로 들어왔다.
이것으로 대치해서 장착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붙는 번호판 붙이는 파트를, 내 희동이에는 원래 것이 달려 있지 않고, 지난 주인 누군가가 다른 바이크 것을 잘라다가 지저분하게 붙여 놓았다.
이것만 별도로 다시 구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차라리 이것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중국산 라이센스 플레이트 알루미늄 절삭제품이다.
여기에는 좌우, 신호등도 붙어 있어서 원래 붙어 있는 것하고 병렬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첫댓글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네요~
네, 도장되어 온 프레임 보면 진짜 마음이 개운해질 것 같습니다. ㅎㅎ
용접이나 요런건 해 본적이 없어서 좋은것 배워갑니다..요샌 중국산 용접기도 저렴하더군요..빨리 완성해서 타고 다니세요..
감사합니다.
용접이 어렵더군요.
이 참에 좀 더 배워야겠습니다.
프레임 도장만 끝나면 조립이 술술 진행되기를 바래야죠 ^^
@레너드(김한성) 32650 단자 설치하다가 니켈단자가 배터리로 떨어져 순식간에 쇼트나서 그거 떼어내려다가 손끝에 조그만 화상이 생겼네요.인산철도 파워가 엄청나네요...작업 할때는 일단 스카치테잎으로 임시 절연작업 해놓고 해야하는데 뭔가 떨어질거라고 예상을 못한게 잘못..공부했네요..
@제니스(주성칠) 헐, 위험했군요!
작은 배터리도 쇼트에서는 화재가 납니다.
배터리가 에너지 집합체라 조심해야합니다.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레너드(김한성) 저 배터리를 배터리 박스에 넣어봤더니 딱 들어가더군요.
이제 배터리 박스 안에 보조 공간도 쓸수 있겠어요 ^^
@레너드(김한성) 제것도 VTEC3인데 정확히 맞고 앞에 커버가 원래 있는데 고것까지 딱 맞아요...32650 이 VTEC을 위해 태어난듯이 사이즈가 딱 맞는게 신기합니다..외부 충전단자와 이것 저것용 단자도 따로 하나 더 만들었어요.메인선에 이거 저거 붙으면 좋을게 없으니 ..밑바닥에 진동 완충재 얇은거 하나 넣으면 좋아요..진동때문에 납땜이 떨어지거나 나사가 풀리니..
@제니스(주성칠) 그러게요. 완전 딱 맞아서 별로 흔들리지도 않을 것 같아요.
배터리 박스 안에 잡다한 거 넣을 공간 생긴 게 정말 좋습니다. ㅎㅎ
저도 스폰지같은 얇은 고무판을 하나 넣을까 합니다. ㅎㅎ
@레너드(김한성) 다이소매장에 가면 1000원짜리 심플저장용기라는 명칭으로 파네요..사이즈가 딱 맞아요..내부바닥에 스폰지 하나 깔고 위로 구멍 2개내서 완전밀폐용기로 ...ㅋㅋ
@제니스(주성칠) ㅎㅎㅎ. 굿 아이디어입니다. ㅎㅎ
@레너드(김한성) 싸니 여러개 사두세요.이런것들은 단종되면 안나옵니다...ㅋㅋ..그리고 유튜브에 제작과정 올리세요. 러시아인들 좋아할겁니다..
@제니스(주성칠)
저도 요즘 용접 배워 볼려고 하는데 여건이 잘안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거 여건되는 분이 드물죠.
미국처럼 창고 개발 문화가 있어야 하는데요. ㅋ
작은 바이크에 쓰려고 13A짜리로 하나 더 만들었어요..근데 납땜 450도로 땜질해도 제대로 안붙네요..붙긴 붙었는데 반숙정도..몸체가 커서 열이 식는지..전선 두꺼운것도 잘 되는데..먼저 스폿용접 최대치로 해도 구리와 니켈이라서 그런지 안붙고..연습용으로 구리와 니켈 작은것 샘플놓고 하면 되는데..토치식인두기가 있어야 완숙으로 깨끗하게 될려나...
납땜도 제대로 하려면 어렵습니다. 알아야 할게 제법 많거든요.
제대로 못하면 납이 표면에 녹아서 붙는게 아니라, 표면 위를 살짝 덮어서, 꼭 땜이 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것을 냉땜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나중에 온갖 문제가 발생해도 찾기가 힘들죠.
전지 팩 구성은 다음 편에 설명하고 있는데, 미리 알려드릴테니 참조해보세요.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0/04/cb400-9-frp.html
@레너드(김한성) 다음편도 벌써 만들어 놓으셨네요..납땜에 대해 교과서처럼 잘 설명이 되었네요..방금 18650 못쓰는 것에다 한번 해봤는데 그건 순식간에 잘 붙어요..이제까지 써온것 중에서는 젤 화력이 좋은데..저 셀이 단자부분이 리벳2개로 너무 몸체에 결합이 잘 되가지고..열이 분산..원래 거기서는 스폿용접으로 했던지 자국이 있어요..
@제니스(주성칠) 납땜도 큰 부품은 하기 어렵죠.
때로는 끝부분이 넓적하고 출력이 큰 인두가 필요합니다.
저것도 그런 인두가 필요할수도 있는데 세라믹 인두로 잘 하면 될겁니다. 아마도요
@레너드(김한성) 제것 끝부분은 사선에 단면적은 약간 있는 형태입니다.업자들이 보통 많이 사용하는 형태의 ..사진의 세라믹인두 좋게 보이네요..
@제니스(주성칠) 세라믹 인두가 순간 출력이 좋아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저 버튼 좀만 오래 누르고 있으면 적열도 됩니다. 벌겋게 닳아 오르더라는... ㅋ
@레너드(김한성) 어디것 입니까?..전에 다이소에서 산 순간출력있는것 좀 오래 눌렀더니 고장났던 기억이..
@제니스(주성칠) 20년 전에 샀던거라 업체가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림전자 것입니다.
@레너드(김한성) 제것 스폿용접기도 꽤 출력이 좋은건데 요건 안되네요..얇은것 끼리는 잘 되는데 두꺼운것은 공장용이나 되는가 봅니다..
@제니스(주성칠) 글쵸.의외로 용접에 출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레너드(김한성) 친절한 판매자는 이럴 경우에 대비해 서비스차원에서 니켈 얇은것 스폿용접해 보내거든요..요건 개당 4천원짜리라..
와이고 그냥 처음부터 생산라인에 돌입 하시네예 ㅋㅋ
아, 프레임에 모든게 다 매달려 있어서 일이 참 많네요.
새로 만든다는 기분으로 하고 있어요 ^^
어제 작은 바이크에 달려고 만든 인산철 13A짜리 CB400에 한번 점프선으로 시동 걸어봤는데 무난히 걸리네요..18A짜리는 그냥 원삿으로 힘차게 걸리고.. 13A는 3바퀴정도 돌면서 걸리는 느낌..18A가 CB400엔 최적의 용량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앞전에 쓰던게 160CCA 모토벳 AGM배터리인데 이건 딱 체감상 170CCA 입니다..
좋은 후기입니다.
원래 제 리튬인산철배터리는 10A짜리였는데 몇 번 빌빌거리다가 걸리는 느낌때문에 시동과 제어전원을 분리하려했던것이거든요.
이번에 구성한 팩은 21A짜리니까 올려주신 후기를 고려하면 원만하게 걸리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레너드(김한성) 전기문제를 떠나서.. 배터리가 약해서 피스톤을 확 움직여 주지 못하면 즉 빌빌 거리며 돌아가 휘발유를 못 빨아들이면서 그나마 소량 들어간 휘발유가 점화플러그만 적셔서 오히려 점화를 방해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제니스(주성칠) 그런 원인도 있을겁니다.
배터리 용량이 모자라면 전압강하가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러면 시동 모터가 빌빌대지요. ㅋ
순정 휀다 있습니다 보내 드릴게여 전 안쓰는 물건이라 차대 때문에 용접까지 배우시다니 도장제거는 블로스터 맞기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여긴 해주는곳이 없어서 아님 하나 만들까도 ..........
아크용접에 비해서 알곤용접이 어렵더라고요. 아크를 유지하면서 용접봉을 공급해줘야하니까 둘중 하나 신경쓰다보면 용접봉이 떨어지거나 텅스텐봉이 붙거나~ 등등요 ^^;;
샌딩은 회사에서 거래하는 업체가 있어서 맡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기대가 커요. 깨끗한 프레임이 되기를! ㅎㅎ
그리고 휀다는 Vtec1과 2,3이 모양이 틀린 것 같더군요.
이번에 일옥에서 쓸만한 놈을 구했으니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늘 좋은 선물을 주시는 블루님, 감사합니다 ^^
@레너드(김한성) 아마 아직 익숙치 않으셔서 그럴꺼예요 이게 아크보다 훨 쉬운 용접이라고 느끼실꺼예여 전기 만 잘 조절 해 주시면 되여 ^^ 저야 쓰지 않는 물건이라 좋은분이 잘써주시면 감사하죠 항상 잘 보구 있습니다 저도 기대가 되네요
@★블루★(장성진) 아, 그러시면 받을까요?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요.
보내주시면 잘 쓰겠습니다. ^^;;
알곤용접이 말씀대로 익숙해지면 더 쉬울 것 같더라고요.
아크용접은 용접봉 댔다가 때면서 아크를 일으키는 동작이 꽤 어렵고 이로인해 박판용접이 힘든데, 알곤은 버튼만 누르면 방전이 시작되니까요.
앞으로 연습을 계속 더 해 보려합니다. ㅎㅎ
@레너드(김한성) 제가 어늘 나가면서 보내드릴게요 알곤은 자세가 중요 합니다 토치 쥐는법 만 바꿔도 많이 편해져요 미세하게 전기 조절이 가능해서 미세하게 컨트롤이 가능해서 좋아여 단점이라면 한번에 길게 용접 하는 그런부분은 아크가 나은거 같습니다 시간이 남 갈려서
@★블루★(장성진) ㅎㅎ. 고맙습니다.
제 뷔텍이는 제 손을 떠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끝까지 점점 더 좋게 만들거에요. ^^
알곤 용접이 용접품질도 깨끗해서 분명 좋은데 아직은 실력이 모자라네요.
이거 잘하면 프레임도 만들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