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s.ppomppu.co.kr/?idno=humor_435146&target=aHR0cHM6Ly9wYW5uLm5hdGUuY29tL3RhbGsvMzU4NDI0NzYz&encode=on
조언 듣고싶어 글 올립니다..딸은 이제 고3 올라갔고 평소 용돈은 주에 3만원씩 줍니다경제관념 철저히 교육한다고 필요하지 않은 건 쉽게 구매하지 말고 엄마아빠한테 미리 계획서를 제출한 후 사라고 말했어요실제로 그 말을 잘 따르기도 했고요고3 올라간다고 새 책가방 사고 싶다고 하는 것도 계획서 보고 사게 해줬습니다오늘 친구들이랑 딸이 놀러 나가서 방 청소를 하는 중에 책가방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길래 정리해줄 겸가방을 열어봤는데요사주지도 계획서를 받지도 못한 아이패드가 있더라고요카톡으로 사진찍어서 이거 뭐냐고 물었더니되려 가방 뒤졌냐며 화를 내네요일단 아이패드는 압수했고딸은 카톡으로 계속 짜증을 부리고 있고요이제까지 철저히 교육시켰는데 몰래 샀다는거 자체도 배신감 들고 방을 뒤져보니까 아이패드 껍데기박스가 나온 걸 보니 중고도 아닌거같고 애가 돈이 어디서 나서 이런 짓을 했는지도 의문이네요머리 아픕니다 사실 어떤 조언을 구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일단 아이패드는 압수하고 얘기를 들어보는게 맞는거겠죠+ 추가그 사이에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 몰랐네요..딸 들어오기 전까지 아이패드 열어서 내용물 확인하고 속상해하느라 글 쓴 것도 잊었네요아이패드에 넷플릭스니 왓챠니 영화보는 어플이 많이 깔려있었어요공부 목적은 아닌거겠죠또 카카오톡이 깔려있길래 친구들이랑 하던 대화도 봤습니다집에서 조용하던 거랑은 또 다른 험악한 대화들도 있는 걸 보고 마음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씨x는 기본으로 오가는 대화들이더라고요...일단 딸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아조용히 기다렸고 대화는 끝낸 참입니다아이패드는 용돈을 모아 산게 맞다고 했어요그런데 순수하게 제가 준 용돈 뿐만 아니라올해 설에 친척으로부터 용돈을 어느정도 받았나봐요저한테 따로 얘기를 안했다고 하네요그걸 모아서 아이패드를 샀고 산 이유는다른 친구들이 하나씩 다 들고있어서 랍니다..합리적이지 않은 소비라고 일단 지적을 했고,갖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사준 셈 치기로 했어요또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서 얘기를 했더니,그걸 왜 보냐고 화를 내기에 잘못된 언어습관에 대해서도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처음엔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더니알겠다고 맞는 말이라고 수긍을 하네요대화를 끝내고 아이패드는 돌려주었어요대화를 나누면서 애가 참 많이 울었어요마음을 몰라준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이제서야 책상위에 당당하게 올려져있는 아이패드를 보니까참 마음이 이상하네요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서 다행이긴 합니다댓글 달아주신 분들 쓴소리 많이 봤지만...그래도 교육에 대해서는 다 다른 방식이 있고딸과 저한테는 이런 방식이 잘 맞다고 생각해요이렇게 딸이 예상치 못한 쪽으로 움직일때마다대화로 다시 잡아주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족졔비
아니 미성년자여도 본인과 철저히 분리된 오롯한 한 사람임 가방은 그렇다쳐도 패드 내용까지 왜 다 뒤져보냐고;;; 개싫어 진짜
사준셈이 제일 어이없어; 그럼 돈을 주던가; 자기 용돈 모아서 샀는데 칭찬해주진 못할 망정
아니 미성년자여도 본인과 철저히 분리된 오롯한 한 사람임 가방은 그렇다쳐도 패드 내용까지 왜 다 뒤져보냐고;;; 개싫어 진짜
사준셈이 제일 어이없어; 그럼 돈을 주던가; 자기 용돈 모아서 샀는데 칭찬해주진 못할 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