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아무 곳이나 감.
그렇게 많이 안아픔.
스케일링보다 훨씬 안아픔.
마취주사도 그냥 꼬집는 정도 통증.
(사바사라지만 일단 전 그렇게 느낌.)
제일 고통스러운건 수술 후 약 복용(1주일) 기간 중
유제품, 기름진 음식 못먹음. 당연히 금주ㅠㅠ
그리고 장마기간인데 샤워 금지...
운동 금지, 걷기 최소화.
금액은 30.
1. 병원 탐색
그냥 진짜 네이버 검색 후 느낌 오는 아무 곳 찍어서 상담받고
예약하고 7.7 금욜에 수술했음.
2. 상담 내용
애는 몇이냐?, 옛날이랑 다르게 절개 부위 1cm도 안된다 등
인터넷에 있는 요즘 정관수술 설명 그대로 함.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내용.
3. 수술 전 준비
없음 ㅋ... 전날 뭐 준비하면 되냐니까 없다고 함.
그냥 준비할꺼 없이 오라고 함.
4. 수술 과정
상담데스크 가니까 선결제 하래서 했음.
(상담날 예약10 결제 후 잔금 20)
기다리래서 기다리다가 누군가 불러서 갔더니
바지랑 빤스벗고 가운입고 대기하랬음.
알고보니 간호사였음.(전부 남간호사. 데스크직원도 남자)
수술방으로 안내받고 수술대에 하체 발랑까진 채로 누움.
그리고 간호사 둘이서 일상 잡담 나누길래 동참하면서
수술 준비 함ㅋ
털 좀 밀겠다 해서 밀었는데 거의 안밀림.
그리고 근처 부위 소독 꼼꼼하게 함.
5분 쯤 지났을까 의사로 보이는 40대 중후반의 남성이 오더니
수술 바로 시작.(의사)
시작하겠다는 말도 없이 의사가 슥 보더니
마취하겠습니다. 따가워요~ 하고 주사 놓기 전
병원에서 따끔은 닌 ㅈ됐다는 의미라는 도탁 글이 기억나서 그런지
순간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덜아픔.
알을 품고있는 중간 가죽 쯤에 놓았는데
진짜 생각보다 안아픔. 어렸을 때 고래잡이 수술 때
놓았던 주사가 훨씬 아팠음.(개인적)
암튼 그러고나서 뭐 내껄 쪼물딱 하시더니
바로 진행. 마취주사 놓고 바로 진행하길래
와 이거 ㅈ되는거 아닌가 했더니 신기하게도
겉에 피부를 만지는 느낌은 있으나 수술받는다는 느낌은 없었음.
아 중간에 아픈 모먼트 있는데 첫 정관 레이저로 지질 때
윽 소리 냈지만 참을만 함. 다음 정관 지질 때 이렇게 아프면
어쩌나 했지만 마취의 효과가 100퍼센트 적용됐는지 안아팟음 ㅋ
근데 내 정관이 좌우 구분하기가 힘들어 왼쪽 만져지는 느낌
오른쪽 만져지는 느낌 물어보면서 레이지로 지짐.
(만약 잘못 지지는 경우 한쪽만 두번 지지는 경우도 있다고 함)
개쫄앗지만 의느님께서 경험상 잘된 것 같으니 걱정ㄴㄴ라 해서
일단 넘어감. 상담데스크 들어가서 나갈 때 까지 정확히 30분걸림.
3. 수술 후 주의할 것.
처음 인터넷에서 사전조사 시 바로 샤워해도 된다는 썰을 듣고
아 제약이 거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수술 후 병원 옆 버거킹
와퍼 두개 조질 생각에 설렜으나 제약에 걸려서 못먹음...
(아래에 제약)
일단 일주일 후에 실밥 풀기로 하고 그간 하루 세번 일주일간
약먹으랬음.(약값 3.3... 개비쌈) 무튼 이 기간동안
기름진음식 유제품 술 금지...
진짜 이게 제일 고통스러웠음...ㅅㅂ...
라떼랑 무설탕 믹스커피없인 못사는 사람인데 일주일 금지래서
절망적인데 심지어 다음주 장마기간 동안 샤워 금지...
뭐 물만 안데이면 된다지만 맘편하게 씻지 못할 생각에
좀 스트레스 받았음. 그리고 운동금지, 걷기 최소화...
관계는 4주 후에 가능ㅇㅇ
4. 피임
정관에 남아있는 올챙이들의 수명이 최대 3개월이라
3개월은 피임하라고 함. 아니면 30번 배출 해서
검사받으라 함.ㅇㅇ 근데 2,3일에 한번 배출이 쉬워보이진
않아서 그냥 3개월 존버할까 생각 중...
그리고 요즘은 자르고 묶고 지지는 3중 수비법이래서
자연 복원은 걱정ㄴㄴ라고 하심.
5. 마지막
아 이게 가장 아픈 모먼트인데...
수술 후 소독하고 붙였던 붕대끈끈이??
어제 첫 소독 시도하면서 떼는데 왁싱하는거도 아니고
털 진짜 쫘자작 뽑히면서 미친듯한 고통...
무튼 빨간약 바르고 대일밴드 붙이고 잘있음 ㅋ
5개월된 둘째 뒤에 업고 롤피파도 무리없이 함ㅋ
움직이는 데에 딱히 제약없긴 하나 한번씩 좀 알이 아려오는 느낌?
있지만 이틀 지난 오늘 거의 없어짐.
끝.
첫댓글 와 내꼬추가 다아프네
ㅋㅋ 근데 안아파여 ㄱㅊㄱㅊ
그러면 이제 다시 복구는 못하는 거에요?? 지진 부분 잘라내고 다시 이어붙일 수 있는건가...
저거 복구할 수는 잇는데 확률 거의 반반이래욫. 근데 그냥 정관에서 정자 추출 후 시험관 수정하게 낫다고 들엇어요.
인테리어 권유는 안하던가요 ?
넵ㅋㅋ 영업하는 경우 있다고 하는데 그냥 깔끔하게 수술만 했어요
저도 정관고민하다가 와이프가 둘째 제왕절개예정이라 그때 불임수술하면된다해서
둘중하나만하면되지 뭘 하냐길래 안하게됬습니다 ㅋㅋ
와... 대단하시네요ㅠㅠ 출산 하나만 해도 힘든데... 건강히 무사히 잘 출산하길 바랍니다.
둘째갖고싶어질까봐 계속 고민중인데.. 기름진거못먹는게 엄청 크네요 ㄷㄷ
담주 회사 소고기회식있는데... ㅂㄷㅂㄷ... 근데 원래 저도 둘째 출판 후 바로 하려다가 조금 회피성 미루기 했는데 하는게 또 맞는 것 같아서 했습니다 ㅋㅋ
아 이제 생산직 은퇴하시고 서비스직이시군요... 후기가 너무생생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롤하고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ㅋ 짧게 쓰려다가 이것저것 적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글 읽으먄서 내 꼬츄 잘잇나 3번만졌습니다..
ㅋㅋㅋㅋ실제 하는거보다 글로 보는게 더 아픈게 함정...
하 저도 둘째 생길까봐 고민중인데... 집사람은 좀 하라 하는데 무섭...
수술 후유증이 없진 않아서 무서운거 충분히 이해합니다ㅠㅠ 저도 겁이 많아서 좀 많이 망설였는데 실수로 셋째까지 생기면 답없을 것 같아서 했습니다...
꼬무룩
하핳... 본의아니게... 죄송합니다 꼬무룩 주의 적어야겠네용
일주일동안 샤워 금지에요?
넵 정확힌 수술부위에 물데이면 안된다네요ㅠㅠ
으아 아파...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보는게 더 아픈 것 같네요
직무 전환 축하드려요
오늘부로 서비스직입니다 ㅋ
엥 엄청 아프다 들었는데 스케일링보다 안 아프면 그냥 아픈 게 아닌데여 ㄷㄷ
넵ㅋㅋㅋ 사바사라는데 전 일단 그렇게 막 안아팠습니다
울 남편도 해야하는데 겁 많은 사람이라 아직까지 미루는 중.....ㅋ
ㅋㅋㅋㅋㅋ 저도 겁 많지만 뜻밖에 생기는 생명이 더 무서워서... 용기냈습니다
목소리 안얇아지셨습니까
김경호님처럼 된거같기도...?ㅋㅋㅋ 아직 아무렇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