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역

[풍낙산]

봉화역

          抱山  곽대근


복사꽃 필 때
찾아온다는 옛 친구
호골산 봄바람은 친구를 위해
봄꽃을 한 아름 안고
철길 위에 피는 아지랑이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떠날 때
손마디에 맺힌 살아온 그림자를 보며
가슴에 손을 얹어 본적이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잔잔한 파문을 그린 채
낯선 민가를 찾아 갔다가 돌아오는 소리
이젠 네 마음보다 고운
내성천 물빛이 되었다

태백으로 가는 길이 몇 개의 고개를 넘고
잔설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 네가 서 있는 자리는
푸근한 마음으로 개찰구를 나오는
여러 번 본 듯한 사람이다


	 					

[마라토너승익]

8월 초에 봉화에 가기로 했는데 걱정이네요.. 휴가철에 길 막힐터인데..간이역마냥 소담스럽고 정겹스럽습니다.

[늘버디]

은어축제가 내성천에서 열립니다.(7/28~8/5) 마지막 남은 천혜의 산천(제고향) 승익님 구석구석 둘러보시구 부디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니고데]

봉화역....니고데가 살고 있는곳이라서 넘 아름다워 보여요.그런데 왜 자꾸 아쉬움이 앞을 가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나는 죽 뻗은 기차선로만 보면 이상하게도 눈시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