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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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침, 데크위에서의 아침 풍경...
비박을 즐기는 사람의 심정을 짧은 순간, 확실하게 알게 된 시간이다.
전날 이리저리 정돈되지 못한 주변이며 음식물 찌꺼기를 보는 내 맘은 "에고~ 어설퍼라... "였는데 밤새 천당(?)엘 다녀온 대호님!
눈뜨자마자 그 심상한 광경을 보면서도 "아이 좋아라!"이런다. 순간, 내 맘에 스미는 건 진정 비박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고수의
자세라는 깨달음... 그러면 나는 아직 멀었다... 까마득해지다가도... 날 흐려 어두운 아침바다위로 어제 저녁 놀던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며 버려둔 공깃돌같은 부표들 바다위에 퐁퐁 떠있는 풍경을 보면서 데크 저편에서 노란 웃음으로 일렁이는 유채꽃들을 보면서 그 모든 풍경들을 흐릿하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자연의 손길, 대기의 기운을 느끼면서 내가 많이 사랑할 수 있는 문화라는 걸 조금은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기분이었다.
별 양념없이 소박하게 끓여낸 지리와 엊저녁에 데쳐둔 두릅을 부침가루 살살 묻혀서 튀겨내어 연하고 상큼한 봄 맛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제인언니랑 대장님 내려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바라보던 풍경과 이야기속에서 좀 더 분명해지는 것들이 있다.
예상치 못한 이번 비박산행을 따라오면서 마음속에 싸들고온 생각의 보따리들이 좀 더 명징하게 정리되는 순간이었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주작의 날개를 타다
남해 먼 바다
날지 못하는 주작의 날개를 펼쳐앉은 채
사방 옥빛으로 물든 바닷바람을 먹고
나무를 키운다 숲을 키운다
바위를 품는다.
들이치는 비바람도 그 품에 들면
여운짙은 노랫자락으로 남을 뿐
덕룡으로 뻗은 손길 한데 뭉치어
너른 들판을 품고
푸른 바다를 안고
사람의 마을을 보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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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행을 포기하고 주작으로 가자는 제인언니의 칭얼거림(?)에 대장님의 배려깊은 생각이 더해져서 오소재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고 주작산을 대호님, 뱅기님, 제인님, 나 이렇게 다녀오기로 한다.
갑자기 흐려진 날씨에 약간 한기가 드는 것도 같고 금방 식사를 한 터라 그러잖아도 내심 산행에 지장을 줄까 염려가 되는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 표정이 드러나 있었나보다... 그래도 어떻게 오게된 산행인데 일정을 포기하는 건 스스로 용납이 안되서 일단은
따라나서보기로 한다. 늘 그 오기가 이겼으니까 오늘도 끝까지 따라가기는 할거라는 생각으로.
어차피 네 명뿐인 산행이니 1,2,3탈출로가 있어도 무의미할 뿐 최대한 템포를 맞추어서 따라갈 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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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비를 머금은 구름이 산꼭대기를 감돌면서 짙은 운무를 만들어 두어서 산행방향의 왼편은 시야조차
흐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초입부터 힘이 들지 않는다. 몸에 와 닿는 시원한 바람과 물기머금은 공기가 너무도 신선하고 매력적이어서 혹여 한기로 고생할까봐 껴입고 온 여벌옷들을 다 벗어버리고 반팔티 차림으로 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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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난 주에 느껴지던 감기기운으로 칼칼한 목과 편도의 부기를 느끼면서도 뭐라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기운이 온 몸으로
그 바람을 맞으라 한다.마치 풍욕을 하는 것처럼 내게 불어오는 바람에 온 생각을 씻어내고 피부를 씻어내고 마음을 씻어내야
한다면서...그래서 대호대장님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반팔차림으로 산행내내 나는 듯한 가벼움으로 걸었던 주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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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주작의 날개위를 올라타기라도 한 것처럼 바위능선 하나하나 사뿐하고 즐겁게 그렇게 몸이 움직여주는게 산행 내내
스스로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이 스릴가득한 길을 오르고 내리고 거의 네 발 짐승이 되어서 산행을 하면서도 마음속에 분명한 하나의 이미지가 생겨난다.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그저 뒤에서 앞선 사람을 쫒아가기에 급급해서
보이지 않던 길들이 방향을 가리키며 말을 걸어오는 게 아닌가.... 바위의 말, 꽃의 말, 풀의 말들이 길에 섞여 말을 걸어오고
온 몸에 바람결을 느끼며 걷는 내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는 일이 신기하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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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 본 주작산의 풍경들은 하나하나가 다 내게 매혹이었다.
어쩌면 그 시간들의 날씨와 함께 한 사람들과의 교감과 정서가 그 매혹의 강도를 훨씬 높여서 마치 홀린 것처럼 취한 것처럼
아스라한 행복감에 젖어서 한 산행은 그야말로 주작의 날개위에 올라탄 기분이라고나 할까?
군데군데 어려운 구간은 뱅기님이 도와주시고 대호님은 그야말로 리딩과 후미를 함께 하면서 사진봉사까지 수고해주셨다.
제인님은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젊음과 발랄함으로 산행 내내 롤모델이 되어주시고 가볍게 4시간에 이르는 산행을 마치고
쉬양재에서 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정표가 없어 아삼삼하고 있을 때 짠~하고 나타난 대장님은 또 하나의 감동적이고도 멋진
이벤트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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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밥상 보셨나요? 남도 땅, 산해진미를 모아서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을 저 상차림보다 더 넉넉한 마음으로 쏴주신 제인언니!
사실 이번 산행길, 제인언니의 이끄심에 너무도 귀한 시간,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 그리고 저렇게 맛난 상차림까지 온전히
누리고 올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에필로그)
산이 있어 산에 간다
산에 가야 나를 볼 수 있어
그렇게 산을 간다
그러나
그 떠남의 동행이
속깊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과
환한 웃음과 잔잔한 다독임을
가슴에 품었다가
눈빛으로 다정한 손길로
위로해주는 사람들이라면
그대들
산에 가는 마음이
더 행복하지 않은가
더 기꺼워지지 않겠는가
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본 사람
산의 품에 좀 더 깊이 안겨본 사람
아니, 자연의 밀도에 좀 더 자신을 내맡겨본 사람들이
오롯이 마음열고 산과 친해지는 일
산과 더불어 웃고 울 수 있는 일...
비.박.산.행
문화도 모르고 장비도 없이 그저 짐스러운 혹일수도 있는데 부족함 마다않고 챙겨주고 아껴주신 대장님, 대호님, 제인님, 갈대님, 뱅기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특히나 아픈 무릎으로 동행하셔서 음식봉사해주시고 웃음봉사해주시고 이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따스하고 깊은 맘을 다시 발견하게 해주신 갈대님 더 많이 고맙습니다. 후기를 쓰면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갈대님 사진이 제대로
나온 게 없어서 더 마음 아팠네요. 사진을 찍는 타이밍에는 함께 하지 못하셔서 ... 그러나 그 환한 웃음 솔직한 눈빛을 제 마음
으로 찰칵찰칵 찍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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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늘 이렇게 맛난 요리로 일정내내 우리를 즐겁게 해주셨지요...
봄 날 선물처럼 멋진 시간을 주신 대장님, 대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천사들곁에 자리한 그대도 점점 날개가 돋고 있군 그래... 모두 그리운 사람들. 리더스대장님, 대호대장님, 행복한 제인언니, 산사진님, 뱅기님.. 곧 함께 할수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기뻐. 행복담아 써내려간 글과 사진들에서 이 언니도 조금은 그 기쁨 나누어 가네. 고마워요!!
그래요. 천사들~~
한 분 한 분들이 제게는 날개를 단 천사같았네요.
그분들 덕분에 제 겨드랑에에도 작은 날개가 돋아나고 있다는 말씀이 재밌고 맞는 말이라는 생각!^^
5월의 강원도에서 맞을 시간에 저도 진작부터 마음 설레고 있는 중입니다.
늘 하늘같은 배경으로 계셔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눈빛 살아있는 사람의 아름다움과 환한 웃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들으셨죠,,
남도 바닷가에서 내게 불어오는 바람에 온 생각을 씻어내고 피부를 씻어내고 마음을 씻어내셔서 좋은 이미지로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그저 뒤에서 앞선 사람을 쫒아가기에 급급해서 보이지 않던 길들이 방향을 가리키며 말을 걸어오는.... 바위의 말, 꽃의 말, 풀의 말들이 길에 섞여 말을 걸어오고 온 몸에 바람결을 느끼며 걷는 내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는 일이 신기하던 산행... 너무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가끔은 따라가보고 싶지만 거의 주일이라서 이렇게 마음만 따라다니고 있답니다.
자유롬님, 저도 주일 날 산행을 원칙적으로 안하지만,
교회봉사등 위무가 없으니,
하나님께 야외예배드리는 맘으로 좋은 기회기 있을 때는 떠나려구요.
하나님 좀 봐주실거지요? 하고 기도한답니다.
더욱 감사가 풍성한 시간들이었어요.
네.자유롬님
산행의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늘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격려와 아낌의 시선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산을 통해서 느끼는 삶의 감상들이 좀 더 깊어지고 환해지는 일이
제게도 참 놀랍고 행복한 경험이 되어주네요.
^*^ 짱짱짱~!!! 역시~
단숨에 읽었네욤~! 세편인데도 너무나 짧아서~
너무나 짧아서 ~~~~ 감동의 도가니
고맙습니다.
저 말들, 며칠동안 가슴에 담고서 살았지요.
어떻게 하면 제게 선물주신 분들께 소박한 마음의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 그 마음이 제대로 담겨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구~~ 부러울뿐임다, 가고파도 몬가는 내 신세 현장에 있는듯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앞으로 비박에서 자주 뵈어요~~
자주뵈어요 산사진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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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7.gif)
![룰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3.gif)
산사진님~ 피곤할텐데 늦은 시간 출발지에 오셔서 주시고 가신 와인~~
덕분에 제 시간이 더 많이 달달해졌답니다.
이러다 술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하네요. 하하
3부작으로 펼쳐진 시사랑님의 멋진 작품
넘 감동으로 읽고 이 아침이 당신의 달콤한
바다녘의 시처럼 달달합니다
감동감동 감동
봄 빛 선물세트 감사합니다
새야님!
덧대어주신 비단조각같은 댓글에 저도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게 즐산안산 하길...^^
시와, 사진과 감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후기
기다린 만큼 더욱 반갑고,
깊이 오래 간직하고프네요.
바쁜데 정말 수고 많았어요.
시사랑님 나도 함께해서 너무나 편안하고 즐거웠어요.
돌아와서 바로 토해놓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아
며칠을 가슴속에서 곰삭았네요.
빛바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한편으로는
가슴속 삭혀진 말들 더해져서 조금은 더 깊은 빛깔이
되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써본 글입니다.
함께 하신 분들에게 바치는 제 마음의 헌사이기도 하구요.
여태 관리하기 귀찮아 개설을 안했던 블러그를 만들어서라도 보관하고픈 맘이 생기는 후기네요
이제 저질체력이라는 엄살은 그만 부리고 당당하게 도전해보세요. 멋진 글 고맙습니다 ~~*
대장님 멋진 곳 안내해줘서 고마워요.
돌아오는길 운전 너무 오래하고,
사진까지 올리느라 밤샘을 해
또 앓는건 아닌지 했답니다.
대장님 넘 머찌신고 가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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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나도 ![룰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3.gif)
![룰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3.gif)
옆에서 찬찬히 지켜본 걸로는 더없이 피곤하고 힘들고 지칠 일인데...
전혀 힘든 내색도 어느 한 순간도 불편한 기색도 없이 한결같이 산우님들을
챙기고 배려하고 봉사하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비박이 어떤 거라는 교본같은 일정과 노력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기회가 닿는다면, 이번처럼 아주 우연히라도 여건이 닿아, 인연이 된다면
함께 하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멋진 리딩~ 힘드셨을텐데 몸살 않으셨는지요?
배려와 즐거움 가득한 여정에 감사드립니다.
대장님~ 저도 조만간 블로그를 개설할까해요.
공유해요~ ^^
저 위사진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어떨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아름다운 멋진 후글에 내도 가고픈 맴이 ![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6.gif)
드네요.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모두 수고하셨습니다.ㅉㅉㅉ
^*^ 에궁~! 얼굴 잊겠당~!!
저 위 사진에서 마시는 커피맛? 끝내줘요.
원두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사람의 따스한 정이 더해져 더욱 맛난...^^
다음의 멋진 장소에서 함께 커피 마셔요~~
동글이님, 제가 커피마니아인데,
왠만한 원두커피집 커피는 저리가라랍니다.
재료비가 비싸서 저같이 많이 마시는 이는
좀 미안하기도하답니다. ㅎ
시사랑님 후기글을 읽고있노라니
천사들이 세상에 제가 초대받은 느낌이 드네요. ^*^
멋진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
먼 길 다녀오셔서 몸은 괜찮으신가요?
언니의 그 뜨거운 열정은 저를 감동시키네요.
오늘 야등에서도 못뵈어 서운하더군요.
얼른 환하고 명랑한 웃음 만나고 싶어요.^^
공깃돌님도 함께했음,
노독이 오히려 빨리 풀리지 않았을까할 정도로
여유로운 여행이었답니다.
네~ 많이 보고싶은 얼굴들입니다.
빨리 만나서 즐겁고, 행복한산행하고싶어요.
어제 저녁 놀던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며 버려둔 공깃돌같은 부표들.. 오호!
남도 땅, 산해진미를 모아서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을 저 상차림보다 더 넉넉한 마음으로 쏴주신 제인언니..가 상 앞에 앉아있는 사진 속 모습.. 너무 아름답네요.
후기를 쓰면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갈대님 사진이 제대로 나온 게 없어서 더 마음 아팠네요. 사진을 찍는 타이밍에는 함께 하지 못하셔서 ... 그러나 그 환한 웃음 솔직한 눈빛을 제 마음으로 찰칵찰칵 찍어두었..다는 그 마음이 참 이쁩니다 시사랑님~
마음으로 쓰신 좋은 후기 즐감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시사랑님을 잘 모르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
에그~~ 그럼 나만 착각한건가?
알파에서 해가 지나고 인연이 많아지고 있어도
첫마음, 함께 나눈 그 시간들의 얘기가 내 맘에는 아직 생생해서...
누가 뭐래도 만서니는 내편이다! 이런 맘으로 살아가는 중인데, 아니,
나는 만서니를 많이 안다 싶었는데...ㅎ
나도 잠시 투정부려봤다. 늘 언냐같은 만서니니까...^^
네가 함께 있어줘서 참 좋다~~
아니 그게 아니고요..
1할도 모르는구나.. 이런 생각~
울 샤방님의 그 아름다움을 나는 1할도 모르는구나...
아직도 까막눈 같아요 제 자신이... ^^;
한편의 수필을 읽는것처럼
순간순간의 감동과 고운느낌이
잔잔하게 가슴속으로 밀려오네요
비록 동행은 못했지만
시사랑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자신 스스로 대리만족을 느껴 봅니다
남도에서 불어오는 봄의 향연
저 마음속 깊이 와 닿았네요~
하얀바다님 들러서 남겨주신 마음에 감사드려요.
짧은 봄의 마지막을 멋진 남도에서 제대로 맞고 보낼 수
있어서 제게는 더없이 행복한 비박산행이었답니다
비박이 끝내 줍니다요, 다들! 가보시자구요^*^
그러지요.
뱅기님 말씀처럼 비박이 주는 즐거움은 그야말로 끝내주던걸요.^^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네요.
다음 비박에서도 또 뵙기를...
오마나 주작산도 다녀오셨군요 담에 대장님 주작산 비박가시면 따라나설려고 ..
허리 다 나으면 기필코 다시 가려고 맘 먹고 있답니다 수고하셧어요
네~~ 언니!
주작산이 저를 그렇게나 포근하게, 황홀하게 품어줄 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몇 년간의 산행을 통털어서 손꼽아도 되리만큼 멋지고 행복한 산행이었답니다.
담에 꼭 같이 가요^^
갈대누님은 왜 돌덩이를 부여잡고 계시는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