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3F45474E1FC10804)
Schwanengesang, D.957 슈베르트 / 가곡집 '백조의 노래'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Gerald Moore, Piano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제1곡 Liebesbotschaft (사랑의 소식) : "은 빛으로 눈부시게 반짝이며 세차게 흐르는 냇물이여, 내 사랑하는 이에게 가노라고 그리도 즐겁게 서두르는가? 친애하는 시냇물아, 부디 내전령이 되어 멀리 있는 그녀에게 내 소식 전해 다오 은빛으로 반짝이며 흐르는 시냇물을 향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간절한 마음을 전해 달라고 당부하는 선율이 아름다운 노래이다. 반주부는 간물결을 일으키며 흐르는 냇물을 묘사한다. 제7곡 '고별'까지는 렐슈타브의 시이다. 렐슈타브는 슈베르트보다 두 살 아래이며 베토벤의 유품 속에서 그의 시를 발견하고 단숨에 작곡했다고 한다. 1.Liebesbotschaft (사랑의 소식)
베토벤이 숨을 거두었을 때(1827년) 평소 그를 깊이 존경해 온 슈베르트는 친구들과 장례식에 참가한 뒤, 주막에 모여 베토벤의 명복을 빌며 포도주로 건배를 했다. 다시 한 잔씩 돌릴 때 그는 손수 잔을 들고 "이 번에는 다음에 이 세상을 떠날 사람을 위하여!"하고 외쳤다. 그러나 1년 8개월 뒤인 1828년 11월 9일, 발진티푸스로 그 자신이 31살의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건배가 된 셈이었다. 슈베르트가 그렇듯 갑자기 죽은 뒤 발간된 가곡집 <백조의 노래>에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집 딸>이나 <겨울 나그네>와는 달리 극적인 이야기나, 줄거리도 주인공도 없다. 즉 연가집이 아니다. 렐슈타브(Relstab 1799-1860)의 시 7편, 하이네(Heine)의 시 6편 그리고 자이틀(Seidl)의 시 1편 등에 작곡한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슈베르트 만년의 작품이며 그 중 13곡은 그가 죽은 해인 1828년 8월에 작곡됐고 자이틀의 시만 죽기 직전 10월에 곡을 붙였다. '백조의 노래'라고 하게 된 까닭은 악보 출판사의 주인인 하슬링거가 백조는 죽을 때 한 번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운다는 속설을 따라 슈베르트 최후의 가곡들을 모아 제목을 붙였기 때문이다. '백조의 노래'는 각기 다른 내용을 모은 곡집이지만, 다른 두 가곡집과 다름없이 '사랑'을 주제로 삼고 있다. 다만 주제는 사랑을 찿아 헤매는 자의 '지리적인 방황'이 아니라 사랑을 잃은 사람의 '내적인 마음의 방황'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여기 수록된 곡들은 모두 '가곡왕' 슈베르트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알맞은 명작이며 짧은 생애 600곡 이상이나 쓴 작품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세레나데', '바닷가에서', '그림자', '우편 비둘기' 등 유명한 노래가 많고 연주회나 레코드의 레퍼토리에 포함되는 기회 또한 잦은 <백조의 노래>는 낭만파 이후의 가곡 작곡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거곡집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음악 사상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출처: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