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 스마트 TV의 미래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2. 14.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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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스마트 TV의 미래
스마트 TV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TV 앱 때문이라기보다는 스마트 TV가 갖는 확장성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는 사업자들 간의 경쟁으로 스마트 TV는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스마트 TV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가정 내 미디어 허브
앞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은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할 때 스마트폰, 태블릿 PC, PC, 스마트 TV 등 모든 단말에 통합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다(김성우, 2010). 여러 단말에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이용자들을 자사의 플랫폼으로 고착화(lock-in)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때 스마트 TV는 현재의 똑똑한 TV 단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가정 내 미디어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승엽, 2011). 스마트 TV가 가정 내에서 시청하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함으로써 N스크린 서비스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향후 인터넷망으로 제공되는 막대한 양의 콘텐츠 서비스로 스마트 TV에서 채널의 가치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VOD 서비스의 확대로 현재의 채널 개념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Cisco, 2011). 오히려 단말, 방송망,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플랫폼 사업자들의 콘텐츠 추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다.
TV가 세탁기, 냉장고, 냉난방 시설, 출입 시설 등 가정 내 모든 기기와 통신하고 그 작동을 제어하게 되는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에 대한 전망은 아주 오래 전부터 구상되었다. 스마트 TV는 다양한 기능을 앱 형태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정 내 미디어 허브뿐만 아니라 홈 허브로까지 그 기능의 확장을 추구할 것이다.
멀티모달 휴먼 인터페이스
스마트 TV가 이용자들에게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큰 이유는 UI의 불편 때문이었다. 그래서 스마트 TV 업계에서는 UI/UX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컨과 터치패널, 음성·동작 인식, 얼굴인식 등 복수의 인터페이스 방식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멀티모달 휴먼 인터페이스(multi-modal human interface)가 새로운 화면 제어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3). 멀티모달 휴먼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기존의 음성인식이나 동작인식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며, 안면·표정 변화를 읽어내는 감성인식, 사람의 시선이 어디를 어떤 순서로 얼마나 오래 보는지를 읽어 내는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인식 등의 기술도 TV에 도입될 것이다. 향후 이러한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술들이 조화롭게 동시 사용되어 이용자들에게 좀 더 편리한 스마트 TV 이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음성인식, 동작인식과 같은 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리모컨이 불필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Cisco, 2011).
차세대 멀티모달 휴먼 인터페이스의 종착점은 이용자들의 ‘생각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한수연, 2013). 이와 관련하여 최근 인간의 뇌가 컴퓨팅 기기에 연결되어 생각만으로도 이들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BCI 기술을 적용하면 이용자들은 인위적인 동작(제스처, 말하기)을 하지 않으면서 스마트 TV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와 더욱 가까워지는 TV
증강 방송 기술과 3D·홀로그램 기술의 발달로 향후 TV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실감 있고 몰입감 높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은 3D TV가 출시되어 있지만 장래에는 홀로그램이 일반적인 TV의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실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증강 방송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미래에는 후각·촉각과 같이 기존의 TV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감각을 재생하는 기술도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Cisco, 2011).
이용자들이 원하는 구성과 관점에서 콘텐츠를 감상하는 기술도 실현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카메라 앵글로 촬영한 영상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멀티앵글’은 이미 국내에서도 IPTV의 프로야구 중계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혹은 다양한 스토리 전개에 따라 콘텐츠가 제작되어, 이용자가 특정 시점이나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단말에서 똑똑한 스크린 실현
스마트폰, 태블릿 PC, PC, TV, 디지털 사이니지(옥외 광고물)와 같은 단말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Cisco, 2011). 이 기기들은 그냥 화면의 크기만 다를 뿐 모두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다용도 스크린’이 될 것이다. 우리들이 생활하는 다양한 장소에 스크린이 설치될 것이고 이렇게 설치된 스크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용도에 맞게 활용될 것이다. 때로는 영상통화 화면으로, 때로는 훌륭한 미술 작품으로, 때로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화면으로, 때로는 알람 시간을 알려 주는 화면으로 활용될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방송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TV 본연의 기능을 하는 스크린도 있을 것이다.
TV의 기능을 하지만 ‘TV’라는 이름이 붙지 않은 디바이스가 등장할 수도 있다. TV의 이용 경험을 어느 특정한 단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크린에서도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벽 전체를 뒤덮을 만큼 큰 스크린이 TV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미래의 단말은 폰, 태블릿 PC, PC, TV, 디지털 사이니지 구분 없이 모든 단말이 컴퓨팅 기능을 갖춘 ‘똑똑한 스크린’이 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마트 TV의 미래 (스마트TV, 2014. 4. 15., 박성철, 이승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