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7일 오후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언양시엔지(CNG)충전소 현장에서 울산지역 13번째 수소충전소인 `삼남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서범수 국회의원,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관련기관ㆍ기업ㆍ마을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수소충전소 구축에 적극 협조해 준 삼남읍 강주갑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이장 협의회 회원도 참석했다.
삼남 수소복합충전소는 환경부의 대기환경 개선, 울산시의 수소 에너지 도시ㆍ친환경 자동차 중심 도시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저공해 자동차 보급에 필수적인 구축 사업으로 추진됐다. 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 총 30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980-1 삼남 차고지 내 여유 부지에 시간당 58kg의 충전 규모로 지난 2021년 11월 착공해 이날 준공됐다.
삼남 수소복합충전소는 시엔지(CNG) 충전소와 복합 운영되며 튜브 트레일러로 수소를 공급받아 저장하며 하루 승용차 192대, 버스 48대를 충전할 수 있다.
삼남 버스 차고지 내부에 위치해 시내버스와 승용차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며, 고압가스 안전과 배관관리 전문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운영하게 된다.
울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수소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서 매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이날 삼남 수소복합충전소까지 총 13개의 수소충전소를 확보했다. 이런 수소충전소 확대로 울산지역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정밀 점검 체계(모니터링 시스템)인 수소 통합안전관리센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수소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9년 2월26일 발표한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 전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4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현재 수요가 많은 지역, 관문 지역, 교통 거점 등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해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내 접근할 수 있는 수소충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오는 9월 말까지 북부권, 동부권에 3기를 추가로 설치, 총 4기의 수소충전소를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