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일드 키드입니다. 오늘 문득 퇴근하는 길에 노란 현수막 사이로 검정 글씨가 눈에 들어 옵니다. ‘옥길동 아파트형 공장 평당가 580만원 저렴한 물량’ 이전 같으면 눈길조차 안가는 문구 였지만, 월세 백반 지식 산업 센터를 들은 수강생이라면 쉽게 지나칠 수 없더군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많은 생각들, 한동안 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 꽉 채우고 있던 옥길동, 그 옥길동의 모습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사실, 옥길동은 부천에서도 비교적 신축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선 깔끔하게 정비된 택지지구입니다. 이런 곳에 지식 산업 센터가 들어선다고 하니, 여러 의문들이 들었던 것이지요. 부천의 지식 산업 센터는 주로 약대동 인근의 테크로 파크와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춘의역 인근에 주로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공장 인프라도, 기존에 대규모로 계획도 된 곳이 아닌 이 지역에 지식 산업 센터가 하나, 둘 들어서는 것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궁금증을 뒤로 하고 수업 시간 때, 들었던 내용들이 기폭제가 되어 또 다시 의문감이 머릿 속을 가득 매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분위기상 사무실 수요가 많은 곳이겠지? 그렇다면 향후 어떤 산업들이 저 지식 산업 센터를 채울 것인지? 초기 공실률이 안정화 단계까지 가기에는 얼마나 걸릴까? 등,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갔습니다. 모든 것이 아직 머리 속의 언어적 지식이라 실제적 경험으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 차오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온라인 이었지만, 종훈샘과 함께 했던 오피스텔 투자와 지식 산업 투자는 저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겨준 것 같습니다. 지식 산업 센터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부터 현재 지식 산업 센터의 트랜드, 다양한 투자 접근법과 손해 보지 않는 투자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까지 아직 정리하지 못한 많은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솔하지만 약간은 냉철한 투자 마인드로 마지막 여운을 남겼습니다. 투자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정도의 정보와 마인드라면 실패하는 투자는 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여운이랄까요. 사실, 저는 이물건에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 무조건 일정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흐름의 강의는 잘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왠지 그 말이 책임져질 수 없는 말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지요.
3주가 정말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종훈샘이 말 했던 것처럼 제 주변부터 시작해서 투자를 위한 임장을 떠나가 보려 합니다. 송사무장님의 책에서 읽었던 조급하지않는 마음으로 배운 내용을 충실히 옮겨가며, 제 나름의 보석을 캐 보려 합니다. 종훈샘 2주 강의 너무 수고하셨고요. 다음에 오프라인에서도 꼭 뵙는 강의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