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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hae
간혹 올곶은 성품을 지닌이를 만난다
추운 날이라도 먼길을 가는중이라도 마음이 포근하다
살아 오면서 무임승차 하듯
누군가 내어놓은 길을 걸어본다
별이 사라진 하늘, 길가에서 어둠의 영혼을 만난다
낮이 없는 환상의 거리에서 검은 도화지를 받았다
몸이 지상을 떠나
허공을 떠돌다가 단테가 말한 지옥도 끝까지 떨어진다
별들의 죽음도
떠돌다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선다
쓸쓸함이 묻어나는 뒷모습도
탯줄을 잡고 자유낙하 하듯
시간은 수만개의 알갱이로
원심분리가 일어난다
순간, 눈을 감으며
검은 도화지엔 빛나고 있는 영혼을 그려야 한다
2014, 1, 20 노은동 자택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A884052FA35A0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9494052FA35A12A)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FAA4352FA35B601)
첫댓글 글을 읽으며 혼돈의 세계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두번째 사진이 유사하다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내 멋데로 판단한것이니깐요..내가 스스로 혼동하고 있는중이지요.. 잘 읽고 잘 보았습니다.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마음은 번늬 ,집착, 착각의 혼돈속에서 헤메이는 것같다는 생각에서 쓴것임니다.
詩는 발표이후엔 읽고 느끼는 자의 몫이지요. 귀한 소감에 대단히 고맙습니다.
-사람들의 밖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으로 탄생하게된 쇼윈도우...
시각적 상업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반영으로
물들어가는 영혼없는 일부들을 근원적으로 두렵게 바라봅니다.
그 이유는 내 안의 결핍을 직접 쇼우 윈도우 안의 마네킹화 되어짐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소울 합체 염원에서 태어난 詩.......작가노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