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내년이면 70입니다. 해놓은 것도 별로 없는데 나이만 먹은것 같습니다.
9수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니 제게도 적용이 되는것 같습니다.
약 한달전에 자고 일어났더니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겁니다. 차를 운전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걸어다니는 것도 힘듭니다. 제처에게 말했더니 놀라서 얼른 안과에 데리고 갔는데
의사가 아무래도 뇌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하면서 MRI를 찍자고 합니다. 제처는 사색이 되었고
저도 별로 기분이 않좋았습니다. 약 30분정도 MRI 촬영을 하고 한시간을 기다렸더니 의사가
MRI 판독결과 다행히도 뇌신경에는 문제가 없고 시신경에 마비가 와서 그런거니 약을 복용하라고
하면서 하루에 스테로이드를 20알씩 복용하라는 것입니다. 의사말은 제가 잘 듣는 사람이라서
스테로이드를 20알씩 매일 복용을 했습니다. 한 일주일 쯤 지나니까 몸이 말이 아닙니다.
심장은 터질듯이 뛰고 당뇨병 환자인 저의 혈당 수치가 마구 올라갑니다.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의사에게 갔더니 약을 절반만 복용하라고 합니다. 절반을 복용했더니 심장 뛰는것과 혈당수치는
좀 떨어졌는데 온몸에 맥이 빠지고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또 일주일이 지니갔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몸에 발진이 생겨서 몸에 불긋불긋한 점들이 나있는것입니다.
또 병원에 갔더니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몸이 너무 않좋다보니까 이렇게 살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듣고 싶었던 R2R DAC를 우리 진공관세상의 회원이신 백작 이준환 님으로부터 구입을 했습니다.
R2R 방식은 디지털 값을 저항치에 대응을 시키는 방식과 저항대신 전자회로를 이용하여 저항치를 구현하는
방식이 있는데 백작님의 R2R DAC는 두가지를 다 수용하여서 회로기판을 교체하여 선호하는 방식을 채택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백작님의 R2R DAC 회로기판 실장 사진입니다.
사진의 위쪽이 아날로그 부이고, 아랫쪽이 디지털 부입니다. 아랫쪽 사진에 저항이 사다리 모양으로 붙여져
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사다리 저항 대신 전자회로(PCM 1704)를 사용하면 저항이 하는 역할을 그대로
전자회로에서 수행을 해줍니다. 아래의 사진은 사다리 저항 기판을 PCM 1704 기판으로 바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작님도 아날로그 부는 진공관을 사용해서 구현을 했습니다.
우리카페에서 공제한 DAC를 떼어내고 백작님이 제작한 R2R DAC의 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상당히 맑은 소리가 납니다. 진공관세상에서 공제한 DAC를 통해 나는 소리와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그런데 백작님의 R2R DAC의 가장 큰 단점은 최대 96KHz의 음원까지밖에 재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음원도 192KHz 짜리가 있는데 이런 음원들은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음원의 대부분이 96KHz 이하라서 음악을 듣는데 큰 불편은 없을것 같습니다.
192KHz 음원을 듣고 싶다면 진공관세상에서 공제한 DAC를 사용해야 겠지요.
백작님의 R2R DAC를 오디오 랙에 실장한 사진입니다. 마란츠7 아래에 있는것이 백작님의 R2R DAC
입니다. 케이스를 아주 예쁘게 만드셨더라고요.
첫댓글 눈에 나타난 증상이 모두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R2R DAC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스테로이드를 20알? 까딱하면 큰일납니다! 울 할마씨는 한 알만 먹어도 증상이 나오는데......
의사
자기분야만 치료 하려는 ...
그 환자가 다른 부위의 고장으로 복용하는 약 도 모르며(알려고도 안하는) 다른 부위에는 치명적인데도 써버리는 ...
스테로이드 20알 처방요??? 빨리 다른 의사를 만나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뭔가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