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들의 개인 기량은 작년 못지 않게 화려하다. 2012년 신입생은 공격수 1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총 9명이다. 작년에 공격수가 4명 뽑힌 것에 비하면 공격수가 확실히 적게 뽑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멀티 플레이어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지정된 포지션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을 병행하며 여러 위치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입생 중 유일한 공격수는 바로 허용준이다. 차기 박희성의 파트너 역할을 맡으며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이광종호 명단에 뽑혀 주전으로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미드필더에는 축구 명문 광양 제철고를 허용준과 같이 나온 박종원이 있다. 박종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재용(체교 09)과 최성근(사체 10)의 자리를 넘볼만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 박종원은 올해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상대팀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한 몫 했고, 최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MVP를 탄 것을 보면 그의 활약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수비조율, 공격력, 파워, 팀워크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전도유망한 미드필더다.
조정흠은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며 왼발 크로스가 장점이다. 공간침투 능력이 뛰어나고 움직임이 민첩하다.
조정흠이 왼쪽이라면 이민규와 김수직은 오른쪽 측면을 담당한다. 이민규는 측면 수비능력이 훌륭하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수비적인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김수직은 발재간이 좋고 수비력도 뛰어나 오른쪽 라인 어느 포지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다.
이번 수비수들은 전체적으로 신체조건이 좋다. 졸업을 앞둔 김동철의 자리를 메울 차기 수비수들의 선수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신입생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수비수는 바로 김영찬이다. U-18 대표 중앙수비수로, 패스 능력, 수비능력 모두 뛰어나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우리학교의 평을 뒤집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U-20대표 주전 중앙수비수 자리를 넘볼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신입생이다.
유동곤은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고, 왼발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측면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이준형은 장신의 중앙 수비수로 헤딩력과 민첩성이 뛰어나다.
골문은 전국 청소년 U-15 대표 출신 강봉균이 맡게 된다. 2011 금석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무실점으로 우승할 정도로 훌륭한 방어력을 가졌으며, 고등학교 골키퍼 수비수들 중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다. 김기용, 노동건의 뒤를 이어 골대 앞에서 선방으로 경기흐름을 바꿔나가는 골키퍼로서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프로필
이름 출신고 포지션 신장/체중
허용준 광양제철고 FW 181/70
박종원 광양제철고 MF 182/73
조정흠 부경고 MF 178/68
이민규 숭실고 MF 176/65
김수직 언남고 MF 181/69
김영찬 신갈고 DF 186/75
유동곤 학성고 DF 187/76
이준형 중동고 DF 192/75
강봉균 보인고 GK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