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4일 스케줄
2008년 11월4일 08시 안산 출발 전남 완도 도착(14시) 상황산 등산(4시간)후 완도
활어 시장에서 생선회 구입하여 숙소에서 석식후 취침
11월5일 스케줄
07시 기상 콩돌국립공원 관광후 조식(08시까지 완료)
완도출발 해남 달마산 들머리 도착(09시)
달마산 산행(4시간)완료(13시)점심은 정상에서....
해남 출발 안산(20시)도착 해산 |
|
상황봉 등산코스 |
|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1.gif) |
|
|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2.gif) |
|
|
644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3.gif) |
|
|
전남 완도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4.gif) |
|
|
♣ 상황봉(644.1m)은 완도 최고봉답게 백운봉(600m), 숙승봉(435m) 등 거물급 봉우리를 거느리고 섬 중앙에 우뚝 솟았다. 이들 굵직한 봉우리 외에도 업진봉, 쉼봉 등 완도의 거대한 등줄기를 형성하는 여러 봉우리를 합쳐 오봉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상황봉과 백운봉을 축으로 5개의 등산코스 완도는 관광명소인 보길도나 청산도 등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이며, 제주도 뱃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완도를 다른 섬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완도도 적지 않은 볼거리와 명소가 산재한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정도리 구계동 몽돌해변, 난대림을 테마로 한 완도수목원, 장보고의 청해진 유적지, 상록활엽수림 빼곡한 주도 등 구석구석 찾아보면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등산인들에게 완도는 상황봉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산이다. 현재 완도 상황봉 주변에는 5개 등산로가 개척되어 있다. 산행기점은 대야리와 죽청리, 화흥리, 불목리 등 4곳으로 모든 산길은 정점인 상황봉과 백운봉으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원점회귀형의 산행이 가능한 대야리 코스. 이 코스는 대야수원지 아래 에덴농원 입구에서 시작해 건드렁바위 - 관음사터를 경유해 상황봉에 오른 후 주능선을 타고 백운봉까지 이동. 송곳바위 코스로 다시 출발지점인 에덴농원으로 돌아내려 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죽청리 LPG주유소 앞에서 386m봉 - 467m봉 - 삼밭재를 경유해 상황봉으로 오르는 코스(3시간 소요, 5km), 화흥리 대구미에서 1봉 - 2봉 - 3봉 - 쉼봉을 경유하는 코스(2시간 소요, 3.2km), 불목리에서 원불교 소남훈련원 - 숙승봉 - 업진봉을 거쳐 백운봉을 오르는 코스(2시간 소요, 3.3km)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산길은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넓지만, 등산로 주변에 원시림이 우거져 터널을 지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매년 개척자들인 완도 발자국산악회(회장 이규현) 회원들이 등산로를 손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곳곳에 이정표를 설치해 초행길에도 손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 관음사터 코스 :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유일의 등산로 에덴농원 - 건드렁바위 - 관음사터 - 상황봉 관음사터 코스는 완도 상황봉을 오르는 여러 가닥의 등산로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코스다. 도처에 산재한 조망처와 전설이 깃든 바위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관음사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관음사터의 샘은 완도 산행시 유일하게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대야리 에덴농원에서 시작한다. 완도읍에서 13번 국도를 타고 원동 방향으로 6km 정도 가면 길 건너편으로 대야 1구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상수도수원지의 거대한 댐이 보이기 시작한다. 에덴공원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임도가 잘려나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부근에 승용차 몇 대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삼거리에서 이도쪽으로 20m 정도 올라서면 오른쪽 숲길 초입에 발자국산악회가 세운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짙은 숲속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철탑을 세우기 위해 닦은 산판도로가 나타나고, 이어 커다란 송전탑이 보인다. 철탑을 통과해 조금 더 오르면 북쪽 아래로 대야수원지가 내려다보이는 건드렁바위에 닿는다. 한 사람이 힘을 줘 밀면 흔들리는 건드렁바위에서 북서쪽을 보면 백운봉의 의젓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후로는 가시나무와 동백나무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이 들어찬 숲 터널의 연속이다. 20여 분 오르면 겨우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을 정도의 자그마한 공터를 지난다. 다시 숲으로 접어들어 50m 가량 진행하면 장좌리 방향의 사슴목장과 상황봉이 올려다보이는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길을 재촉하면 다시 상록수림 속이다.
너럭바위에서 20분 거리에 이르면 커다란 바위절벽을 왼쪽으로 끼고 오르는 급경사길이 나타난다. 상여바위를 북쪽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로프와 나무를 잡고 급경사를 올라 능선에 닿으면 '상황봉 1.7km, 대야리 3.5km, 관음사터 20m' 라고 쓰인 이정표가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능선을 버리고 왼쪽의 관음사터를 향해 잠시 내려서면 양지바른 곳에 100여 평의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커다란 바위 밑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정갈한 샘도 있다. 너무 드러나지도 숨지도 않은 멋진 절터다. 관음사는 옛날 뱃사람들이 바다를 항해하며 맞게 되는 위험으로부터 위안을 받기 위해 세웠을 것으로 추측되는 절이다. 어떠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건립연대도 알 수 없지만, 청해진 시대의 절로 알려지고 있다. 절터에는 초석, 돌구유, 석굴불단, 기와조각, 맷돌 흔적 등이 흩어져 있고 키 큰 억새가 가득하다. 수통에 물을 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샘 옆의 표지리본이 달린 숲길을 통해 주능선으로 올랐다. 주능선과 만나는 합류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50평은 될 성 싶은 넓은 너럭바위 중간에 물웅덩이가 있는 황장사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에 얽힌 전설은 이렇다. 옛날 오봉산 자락에 황시 성을 가진 장사가 살았는데, 어느날 상황봉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다 멀리 보이는 제주도를 끌어오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밧줄을 만들어 제주도를 옭아 맨 황장사는 있는 힘을 다해 제주도를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큰 제주도가 움직일 리 만무했고, 그만 한쪽 귀퉁이가 떨어지면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황장사 바위에 패인 홈은 그때 생긴 발자국이라는 것. 끌려오다 떨어져 나온 것이 지금의 추자도라고 전해진다. 함께 산행한 완도 산악인들은 아무리 가물어도 이 물웅덩이가 마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깊이 40cm 이상은 된다고 귀띔해 준다.
황장사바위를 뒤로하고 10분쯤 지나면 눈앞에 넓은 임도가 나타난다. 상황봉과 백운봉 동쪽 자락의 8부 능선에 가로 놓인 임도는 남쪽 화흥리에서 불목리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사슴목장쪽으로 갈라져 내려서면 이 코스의 산행기점인 에덴농원 부근으로도 연결된다. 임도 건너편 숲터널 입구에 상황봉 방향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선명하게 보인다. 다시 어두운 숲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또 하나의 볼거리인 선바위가 나타난다. 선바위를 뒤로하고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주변 분위기가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지금것 하늘을 가리며 들어찬 상록수림은 사라지고 소사나무와 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밑에서는 볼 수 없던 산죽밭을 지나 10분 정도 오르면 시원스레 조망이 터지는 상황봉 정상에 닿는다.
봉수대였던 상황봉은 완도군 일대의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소안, 청산, 보길, 약산도 등 주변 섬은 물론이요, 해남 땅끝, 달마산, 두륜산 등 뭍의 지형도 훤히 내려다보인다. 북으로는 허연 바위를 드러낸 백운봉으로 이어진 주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동쪽 장좌리 앞 바다에는 청해진 유적을 품은 장도가 앙증맞다.
상황봉은 완도 산행의 정점이라 여러 등산로가 만나는 길목이다. 북쪽으로 주능선을 따르면 백운봉과 숙승봉을 거쳐 불목리까지 산행을 이을 수 있고, 남동쪽의 급사면으로 내려서면 삼밭재를 거쳐 죽청리 LPG주유소까지 연결된 능선길이 나타난다. 나서쪽에 보이는 바위봉우리 쉼봉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으면 정도리와 화흥포를 바라보며 파도타기를 하듯 봉우리를 넘는 오봉 코스가 기다린다. 딱히 찍어 어떤 코스가 제일이라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완도를 처음 찾는 사람들은 주능선 코스를 선호하는 편이며, 원점회귀산행을 원하는 등산인들은 백운봉 넘어 갈림길에서 동쪽 능선의 송곳바위 코스를 통해 하산하는 경우가 많다. 에덴농원에서 건드렁바위와 상여바위를 거쳐 상황봉에 이르는 산행코스는 약 5.2km에 2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 송곳바위 코스 : 백운봉 오르는 가장 바른 길 에덴농원 - 송곳바위 - 임도 - 백운봉 송곳바위 코스는 백운봉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길이다. 관음사터 코스와 같이 대야리 수원지 아래 자리한 사설 농장인 에덴농원에 출발하며, 백운봉을 향해 거의 직선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주변 경관을 감상할 만한 조망처가 마땅치 않고, 계속된 숲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지겨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관음사터 코스로 상황봉을 오른 후 백운봉을 거쳐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산행시 하산코스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산행은 에덴농원으로 들어서며 시작된다. 농원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간물 뒤편의 계곡을 건너면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표지리본이 보인다. 등산로 입구에서 능선에 오를 때까지 비교적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에덴농원 입구에서 15분 가량이면 능선길로 접어든다.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의 백운봉 방향으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택한다. 오른쪽 길은 대야2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진다. 등산로는 여느 길과 마찬가지로 짙은 난대성 상록수림의 터널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속을 20분 정도 오르면 이 코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송곳바위에 닿는다. 15m 높이의 이 바위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로운 송곳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등산로에서 만난 송곳바위는 그 본 모습을 파악하기 힘들다. 차라리 산행기점인 에덴농원 근처나 건너편 능선인 관음사터 코스의 건드렁바위 부근에서 보는 모습이 그럴싸하다. 게다가 이 송곳바위 근처에는 송전탑까지 설치되어 있어 조망도 시원치 못하다. 송곳바위를 지나 꾸준하게 고도를 높이는 직선 등산로를 따라 30분 가량 오르면 477m봉 정상 부근의 헬기장에 닿는다.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가시나무가 우거지긴 했지만, 정면에 보이는 백운봉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477m봉을 지나면 등산로는 백운봉 아래를 꿰뚫고 지나는 임도를 향해 내려서기 시작한다. 헬기장에서 출발해 10여 분이면 자그마한 안부에 도착한다. 상록수림의 바다는 여전히 하늘을 가리고 어두운 숲속이지만 길은 뚜렷하다. 안부에서 임도까지는 불과 5분 여 거리. 널찍한 임도로 나서면 정면의 백운봉이 가마득한 절벽으로 보인다.
임도 건너편에는 친절하게도 백운봉 방향 등산로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산길은 이곳부터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낙엽이 깔린 산길은 양탄자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쿠션이 있다. 차츰 가팔라지는 산길은 백운봉 정상의 바위지대가 보이기 시작할 즈음 북쪽으로 비스듬히 틀어 오른다. 그뒤 급사면을 치고 올라 백운봉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주능선으로 붙는다. 임도에서 30분 가량 소요된다. 주능선과 만나는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커다란 바위가 조형물처럼 늘어선 백운봉 정상이다. 백운봉 동쪽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 50m 높이의 단애가 형성되어 있어 조망이 일품이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이나 막힘없이 시원스럽다.
백운봉은 남쪽의 상황봉에서 북쪽 숙승봉까지 이어진 주능선 한가운데 자리한 형국이다. 게다가 정상의 널찍한 바위지대는 휴식처로 더 없이 좋다. 주능선 종주팀들은 보통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고 하니, 휴일이면 여러 팀이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식당바위란다. 백운봉에서 상황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200m 고도를 오르내려야 한다. 급한 경사는 없지만 잰걸음으로 걸어도 1시간은 걸린다.백운봉 정상에서 바위지대의 급경사진 남쪽 방향을 산길을 따라 15분 가량 내려서면 상록수가 숲을 이룬 전형적인 완도의 산길이 다시 나타난다. 숲을 헤치고 잠시 나아가면 455m봉 정상 부근에서 널찍한 헬기장과 만난다. 키 큰 억새가 가득 자라 시야는 좋지 않으나 건너편 숲의 등산로를 찾기 쉽도록 나일론 줄을 쳐두었다. 한여름 풀이 많이 자랄 때면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라 완도 산악인들이 배려한 것이다. 헬기장을 지나 10분 가량 내려서면 서쪽 완도수목원과 동쪽 대수골 등산로의 교차지점인 하느재에 닿는다. 두 곳 모두 나뭇가지로 막아두었는데, 대수골은 완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수원지라 출입이 통제되었고, 수목원 쪽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데다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등산객들을 꺼리는 편이라고 한다. 하느재를 지나며 산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10분 거리에서 다시 작은 안부를 지나친 후 산죽이 군락을 이룬 내리막길을 15분 가량 오르면 또다시 헬기장이 나온다. 산길은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상황봉으로 이어진다. 헬기장을 출발해 20분 정도면 상황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하산길은 관음사터 코스, 죽청리 코스, 오봉 코스 등 세 갈래로 잡을 수 있다.
▶ 오봉 코스 : 조망처 많기론 완도에서 최고 대구미 마을 입구 - 1,2,3봉 - 쉼봉 - 상황봉 오봉 코스는 화흥리 대구미 마을 입구의 표지석에서 출발해 1봉, 2봉, 3봉, 쉼봉을 거쳐 5봉째인 상황봉에 이르는 등산로다. 상황봉을 제외한 각 봉우리는 숲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로 형성되어 있어,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고도를 높여가며 산행할 수 있어 인기 있다. 완도 산악인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코스다. 게다가 이 코스는 완도의 다른 등산로와 달리 정상에 이르기까지 산행 도중 계속해 다도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넓은 암반과 바위봉우리에서 내려다보는 남쪽 화흥포와 정도리 일대의 조망이 시원스럽다. 산길도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보는 맛도 뛰어나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다.
완도읍에서 정도리 방면 서부 지방도로를 타고 17km쯤 가면 화흥리 대구미 마을 입구 표지석이 나온다. 산행은 도로변의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00m 가량 들어서면 왼쪽에 커다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그 아래 무덤 여러 기가 모여 있는 것이 보인다. 산길은 이 무덤 뒤편의 짙은 숲속으로 이어져 있다. 초입은 제법 가파른 편이지만 그리 길지는 않다. 10분쯤 오르면 능선에 닿게 되고 제1봉까지는 다시 10여 분 거리다. 이후 한 봉우리 한 봉우리 넘어서며 산길이 연결되다. 5개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라고는 하지만, 명확히 안부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을 정도로 능선이 유순한 편이다. 네번째 봉우리인 쉼봉은 이 오봉 코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봉우리로 높이 30m 정도의 바위로 형성되어 있다. 고도가 높고 주변에 나무가 없어 이 일대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한다. 옛날에 나무꾼들이 쉬어가던 장소였다는데, 그래서 이름도 '쉰다'는 뜻의 '쉼봉'으로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등산객의 휴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산길은 이 봉우리 서쪽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으나, 쉼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경사가 완만한 북쪽 사면을 타고 오른다. 정상은 넓고 평탄한 바위지대로 여러 명이 앉아 식사를 해도 여유가 있을 정도다. 쉼봉에서 상황봉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오봉 산행길은 복수초가 군락을 이룬 지역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에 찾아가면 잔설 속에 노랗게 고개를 내민 복수초를 만날 수 있다. 산행기점인 도로변에서 상황봉 정상까지 2시간 가량 걸린다.
▶ 불목리 코스 : 잠자는 스님의 모습 숙승봉 등행로 불목리 - 숙승봉 - 업진봉 - 백운봉 불목리 코스는 원불교수련원 뒤의 저수지 둑에서 출발, 숙승봉과 업진봉을 거쳐 백운봉에 이르는 3.3km 거리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 코스의 백미는 150여m 높이의 바위절벽이 압권인 숙승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완도 북쪽의 조망으로, 벼랑 끝에 서면 머리가 짜릿할 정도의 스릴이 느껴진다. 불목리 코스는 경사가 급해 등행로 보다는 하산길로 많이 이용하는데, 불목리에서 숙승봉까지는 위험 지역에 밧줄을 매어놓아 크게 문제될 곳은 없다. 숙승봉은 업진봉에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졸고 있는 스님의 얼굴 형상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봉우리다. 커다란 바위벽과 그 형태가 인수봉과 흡사해 좋은 암벽등반 대상지처럼 보이지만, 이 지역 산악인들이 조사해본 결과, 조금만 힘을 줘도 홀드가 쉽게 부서져내려 등반이 어렵다고 한다.
산행은 불목리에서 버스정류소에서 1.5km 가량 떨어진 자그마한 저수지에서 시작한다. 저수지 둑을 건너면 차량 몇대를 세울 수 있는 공터가 나타나고 그 뒤편 숲에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표지리본이 달려 있다. 상록수림으로 뒤덮인 산길은 숙승봉 아래 도착할 때까지 계속된 급경사의 연속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면 오르기 힘들어 보이는 구간도 있다. 산행기점에서 30분 정도 땀을 흘리고 나면 시야가 터지는 능선에 이르게 되고, 아찔한 숙승봉 벼랑이 눈앞에 나타난다. 숙승봉 서쪽의 삼거리에서 정상방향으로 이어진 급경사 슬랩을 따라 100m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이 바위봉우리 꼭대기는 의외로 넓은 공터가 형성되어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조망을 감상한 뒤 올라온 길을 따라 다시 삼거리까지 내려선 뒤 남쪽의 업진봉을 향한다. 삼거리에서 5분 거리의 안부에서 보면 숙승봉 모습이 제대로 전망된다. 굳게 다문 입술과 눈, 코, 민둥한 머리 등 졸고 있는 스님의 옆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멋진 봉우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업진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안부에서 7 - 8분 거리에 북쪽 황진이 방면이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임도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길을 놓치기 쉬우나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편에 보이는 철탑 뒤의 주능선을 타면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짙은 숲이 하늘을 가린 주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억새가 우거진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업진봉을 거쳐 백운봉까지는 계속된 오르막길이다. 등산로 동쪽으로 임도가 나란히 따라오는 것이 보이지만 조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 헬기장에서 업진봉까지는 10여 분 거리. 숙승봉만은 못하지만 업진봉 정상도 좋은 조망처다. 남창과 달도 일대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다. 업진봉에서 백운봉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백운봉에서 연계해 산행이 가능한 코스는 많지 않다. 주능선을 타고 상황봉까지 산행을 이어가거나 송곳바위 코스를 통해 대야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전부다.
▶ 죽청리 코스 : 상황봉 오름길 가운데 가장 길어 죽청리LPG주유소 - 삼밭재 - 상황봉 죽청리 코스는 완도 상황봉을 오르는 여러 길 가운데 가장 길고 경사가 급한 축에 든다. 숲이 매우 짙어 다른 코스에비해 조망도 그다지 좋지 않은 편. 산행시간도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지루한 길이다.
완도읍에서 13번 국도를 타고 5분쯤 북상하면 길 오른편으로 죽청리 LPG충전소가 보인다. 자가용 차량으로 이동한 경우 이곳에 양해를 구해 차를 세운 뒤 산행을 시작한다. 주유소 건너편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인 공사장 오른편의 소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등산로 초입이 나타난다. 산길은 처음부터 상록수림 터널이다. 주유소를 출발해 20분쯤 오르면 신지도 연륙교 공사현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널찍한 바위지대로 나선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짙은 숲에 잠겨 15분쯤 나아가면 송전탑 공사를 위해 길을 닦은 산판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200m 떨어진 송전탑까지 간 뒤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송전탑에서 10분 거리의 전망바위를 지난 뒤 5분만 가면 폐혀가 된 군부대 막사 한 동이 나타난다. 이 건물은 오래 전에 버려졌는지 쓰러질 듯 위태롭다. 주변은 페인트통과 폐타이어 등의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막사를 지나며 북쪽으로 방향을 튼 능선길은 계속해 상록수림의 바다를 헤치며 전진한다. 386m봉을 지나 특색 없는 숲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헬기장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억새가 가득한 공터 하나가 나온다. 이 헬기장 이후 산길은 고도를 낮추며 삼밭재로 이어진다. 삼밭재는 화흥리 오봉산농원으로 이어진 임도 상에 위치했고, 근처에는 사슴 방목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과 철문 등 인공구조물이 많다. 심심산골의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등산로는 임도 건너편 숲에서 다시 시작된다. 이제부터 길은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임도에서 상황봉 정상까지 고도차 250m 이상의 급경사를 직선으로 치고 올라야 한다. 숨이 턱까지 차고 앞사람의 뒷꿈치가 코앞에 보일 정도다. 그래도 순식간에 고도를 높이기 때문인지 이 구간의 조망은 그런대로 봐줄 만하다. 삼밭재에서 출발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40분 가량 오르면 상황봉 정상 표지석이 등산객을 반긴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data%2Fm%2Fshb2.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5.gif) |
|
|
아래지도 오른쪽 하단 클릭,확대 |
|
|
|
|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7.gif) |
|
|
○ 완도 둘러보기 클릭 ■☞ 완도 | | |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1.gif) |
|
|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2.gif) |
|
|
489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3.gif) |
|
|
전남 해남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4.gif) |
|
|
♣ 백두산에서부터 굽이치며 남으로 내려오던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가지를 친다. 호남정맥이다. 호남정맥은 너른 남도의 평야를 가르며 내달려 이 땅의 끝에서 멈춘다. 달마산(전남 해남군)은 호남정맥의 끝이자 한반도의 끝산이다. 달마산은 해발 489m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기세가 출중해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렸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가을에는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린다. 그러나 산행은 어렵지 않다. 미황사 일반적인 등산로는 코스가 짧고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미황사는 고찰이다.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됐다.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단청이 벗겨진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 전남 해남군에 있는 달마산은 이름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예사롭지 않다. 해남읍을 거쳐 땅끝마을로 향하다보면 들쭉날쭉한 바위들이 구름을 끼고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탄성을 자아내는데, 바로 달마산이다. 해무가 산 자락을 타고 올라갈때면 마치 천상의 산인양 신비롭다. 다도해와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길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고 휴가지인 땅끝 관광지와 지근거리에 있어 피서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달마산은 왼쪽 끝의 달마산 정상(489m)과 오른쪽 끝의 도솔봉까지 5.1㎞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달마산의 능선이 잘 조망되는 곳은 산 중턱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미황사. 높고 낮음이 각기 다른 기암들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져 있는 능선은 정상의 피아니스트가 절정의 음을 빚어낼때의 피아노 건반 모습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문에 미황사 대웅보전 뒷편으로 동양화 화폭을 펼쳐놓은 듯한 달마산의 아름다운 자태는 놓쳐선 안될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바위들이 기가 막힙니다" 과장된 표현같지만 올라가보면 이말에 '절대' 공감하게 된다고 달마산 예찬론자들은 말한다.
미황사 주차장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기암들로 이뤄진 산 겉모습과 달리 평범한 숲길과 돌멩이가 굴러내리는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삼거리와 헬기장을 지나 처음으로 산자락이 보이는 곳에 도착하면 땅끝쪽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TV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유배장면을 찍은 송지면 중리의 촬영세트장앞 대섬이 육지와 이어진 '바닷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 분가량 지나면 정상이 코앞이다. 가파른 고바위를 기어오르면 탑처럼 쌓아올린 봉수대가 하늘아래 우뚝 서 있다. 바위들도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다도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왼쪽으로 완도, 도솔봉쪽 능선뒤로는 땅끝, 오른쪽으로는 진도 앞바다가 또렷하다. 맑은 날씨에는 완도 너머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봉화대에 오르면 다도해 전망과 기암들을 품고 있는 달마산의 능선미가 더욱 빼어나다. 달마봉(불썬봉)에서 문바위까지 304m 구간은 5.1㎞에 달하는 암릉의 축소판. 마치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한 바위들을 피해가는 등산로가 쉽지 않다. 로프를 타는 암릉길도 여럿 있다. 달마봉을 떠나 10여분 정도 칼봉을 지나면 눈앞에 거대한 바위군들이 버티고 있는 문바위재에 닿는다. 푸른 소나무들을 치마처럼 두르고 우뚝 솟아있는 바위들 뒤로 다도해가 배경으로 펼쳐져 절경을 이룬다. 거대한 바위 두개가 우뚝 솟아 대문형상을 이룬 문바위 사이로 바라보는 미황사가 장관이다. 문바위재에서 미황사 하산길을 따라가면 20~30분 만에 미황사에 닿는다. 문바위재에서 작은 바위굴을 통과하면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길로 날카로운 칼봉과 좁은 바위틈, 바위굴, 로프길 등 산행의 모든 것을 두루 경험하게 된다. 고려시대 고승 무애의 표현처럼 달마산 암릉주변은 천상의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바위들은 보는 방향에 따라 형상이 달라져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특히 달마산은 해무가 많이 껴 특별한 비경을 선사한다. 소나무숲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기암들이 해무와 어우러져 있는 장면은 자연이 그려내는 산수화다.
달마산의 오른쪽 끝에 있는 도솔봉(421m) 아래 도솔암은 달마산에 대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마지막 절경. 바위사이에 아슬하게 걸쳐있는 암자인데 사방으로 둘러싸인 바위 사이에 크고작은 돌들이 촘촘히 박혀있어 거대한 성벽을 연상시킨다. 도솔암 마당에 서면 앞으로 기암들이 도열해 있어 속세를 떠나 있는 느낌이다. 도솔암 입구에서 파이프를 따라 내려가면 용이 노닐었다는 용담샘이 있다. 도솔암 입구에서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걸어가면 마봉리행 임도로 접어들게 된다.
▶산행코스 : 주 산행은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위 - 작은금샘 - 대밭삼거리 - 큰금샘 - 도솔봉 코스가 일반적(5 - 6시간 소요). 초보 산행객은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위 - 미황사(2시간 내외) 또는 미황사 - 수도암 - 작은금샘 - 문바위 - 달마봉 - 미황사(또는 역순)의 2 - 3시간 코스가 좋다.
▶ 달마산 산행의 일반적인 코스는 보통 미황사를 들머리로 삼아 정상인 봉화대를 지나 큰바람재에서 송촌마을로 하산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보통 산행시간만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미황사에서 떡봉을 거쳐 도솔봉까지의 산행은 약 5시간 반정도 소요되는데 하산시 도솔봉 정상 송신탑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산정리까지 걸어 가야하는 불편이 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미리 한 대를 도솔봉 아래 포장도로에 대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솔봉에서 물골이재를 따라 북평면 통호리로 하산하는 것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훨씬 편리하다. 송촌마을을 들머리로 삼아 관음봉에서 달마산 정상을 거쳐 도솔봉까지 종주는 산행시간만 약 7시간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암릉등반을 할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여야 한다. 등산로에는 표시기가 많아 특별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길이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접목과 가시넝쿨 등이 우거져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암릉등반은 경험자와 함께 해야 하며 비가 온다거나 악천후시에는 피하는 게 좋겠다. 이끼 낀 바위가 많아 우천시에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능선상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문바위골 아래 금샘이 적당하다. 문바위를 넘어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등산로에서 약간 더 내려가 왼편으로 바위를 돌아가야 한다. 신경쓰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지점에 있다. 그러나 가뭄이 심할 경우 혹은 등산객이 많은 휴일일 경우 물이 마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들머리의 계곡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새벽 일찍부터 산행을 시작한다면 완도 상황봉으로부터의 일출과 산행이 끝날 무렵 서쪽의 진도로 지는 낙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data%2Fm%2Fdos435.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5.gif) |
|
|
|
|
|
|
|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7.gif) |
|
|
○미황사 주차장 - 미황사 대웅전 - 만하당 - 갈림길 - 사자봉 - 문바위재 - 480 암봉 - 달마산 - 미황사 ○미황사 주차장 - 미황사 대웅전 - 만하당 - 갈림길 - 사자봉 - 문바위재 - 480 암봉 - 달마산 - 농바우재 - 바람재 - 수정골 - 송촌 (약 4시간 30분) ○ 종주 산행은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위 - 작은금샘 - 대밭삼거리 - 큰금샘 - 도솔봉 코스가 일반적(5~6시간 소요). ○ 월송리(송촌마을) - 안부 - 관음봉 - 불썬봉 - 달마산 - 떡봉 - 도솔봉 - 무선중계소 - 마봉리(종주코스 11㎞, 7시간 소요) ○ 이진리(신기마을) - 안부 - 관음봉 - 불썬봉 - 달마산 - 떡봉 - 도솔봉 - 무선중계소 - 영전리(종주코스 9㎞, 6시간 소요) ※ 초보 산행객은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위 - 미항사(2시간 내외) 또는 미황사 - 수도암 - 작은금샘 - 문바위 - 달마봉 - 미황사(또는 역순)의 2~3시간 코스가 좋다.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8.gif) |
|
|
달마산(489m)은 생김이 참으로 기묘하다. 무려 8km나 일직선상으로 능선이 내리뻗었다. 그 주능선 양쪽으로는 짧고 촘촘하게 지능선을 내뻗어서, 지형도를 보면 영락없이 지네 형상이다. 그리고 장호 시인이 '요란하게 웅성거린다'고 묘사했던 무수한 암봉들로 연이어진다. 해남에서 남으로 13번 국도를 따라 30분 남짓 달리면 이 홀립한 암봉들로 장벽을 이룬 달마산 능선이 눈에 든다. 그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를 비집고 길이 나 있다. 비록 같은 해남의 명산 두륜산의 이름이 높지만, 산행하는 재미만을 따지고 들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달마산 산행은 대개 달마산 남족 미황사에서 시작해 주능선으로 오른 다음, 북진, 송호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암릉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남족 도솔봉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종주의 기점인 송촌 마을은 13번 국도를 따라 남진하다가 월송리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그후 2km쯤 가면 도로변에 노송이 두어 그루 선 곳이 나오는데, 이곳이 월송리 송촌 마을 입구다. 소나무 옆에 승용차 두어 대를 댈 만한 곳이 있으며, 마을 안쪽 30m 지점의 마을회관 앞에 주차해도 된다. 마을회관 이후 달마산 암릉의 북쪽 끄트머리로 붙는 길을 찾아가기가 까다롭다. 우선 마을회관을 떠나 남쪽으로 뻗은 농로를 따라 10분쯤 가면 왼쪽(동쪽)으로 샛길이 나 있다. 이 샛길로 접어들어 송촌제1저수지 옆을 지나쳐 10분쯤 걸으면 작은 개울 건너 황량한 벌목지대가 펼쳐진다. 이 완경사 벌목지를 질러 오르면 표지리번이 여럿 매어져 있는 소로가 보인다. 이 소로로 접어들어 5분쯤 오르면 산중복을 가로지른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로 일단 올라선 뒤 왼쪽(북쪽)으로 100m쯤 되는 지점의 언덕배기에서 오른쪽 절개면 위 숲속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그후 30여분만에, 너덜지대 지나 달마산 주능선 위로 오르게 된다(송촌 마을서 약 50분 소요). 길은 오른쪽의 암릉 왼쪽 옆으로 슬쩍 돌아서 나 있다. 작은 암봉을 올라선 뒤는 제법 긴 억새능선이다. 저 멀리 꼭대기에 삐죽한 봉화대가 선 것이 달마산 상봉이다. 암봉을 하나 지날 때마다 고도는 불쑥불쑥 높아진다. 작은 암봉 두어 개를 지나면 오른손으로 일부러 밀어붙인 듯 넓고 늘씬한 억새능선이 또한 펼쳐진다. 그 뒤로는 길쭉길쭉한 암봉들이 줄을 이어 서 있다. 억새능선을 지나 한 길 남짓한 작은 바위들이 줄지어선 능선을 따라 걷다가 급경사를 잠시 쳐오르면 달마산 정상인 봉수대다. 복원해둔 봉수대에 서면 발 아래로 미황사와 동부도전 등, 달마산 서록 일대가 훤히 들여다뵌다. 또한 다도해쪽으로는 올망졸망 섬들이 떠 있는 전망이 일품이다. 정상의 봉수대를 출발, 오른쪽 아래로 촛대 같은 석주가 보이는 안부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미황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암릉 우회로는 왼쪽으로 나 있다. 그러나 암벽 실력을 갖춘 이는 곧장 암릉 등날을 타도록 한다. 물론 위태로운 구간이 몇 있지만, 기암봉과 다도해, 두루뭉실 연이어진 야산 더미들이 어울린 풍경이 기막히다. '불썬봉←문 바위→도솔봉' 이라 쓰인 팻말이 선 곳을 지나쳐 10m쯤 더 가면 삼각형의 바위굴을 지나는데, 이곳이 문바위다. 불썬봉은 이곳 사투리로 곧 '불을 켰던(썼던) 봉' 으로서, 봉화대가 선 상봉을 이르는 말이다. 하숫골재 입구에 이어 떡봉임을 알리는 팻말이 선 곳을 지나면 암릉산행은 사실상 끝이다. 저 앞으로 도솔봉쪽은 여전히 바위투성이지만 바위 지대 사이로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걷는 속도는 자연히 빨라진다. 아마득히 멀었던 도솔봉 정상 철탑 남쪽의 도로로 나설 즈음이면 대개 석양 무렵인데, 도로 직전 둔덕에서 뒤돌아보는 풍광이 아름답다. 도솔봉 서릉의 여러 기암봉에 황금햇살에 비추어 새긴 듯한 음영이 진다. 도로 이후 도솔봉~땅끝간 육산 능선은 가시덩굴 투성이고 경관도 볼 것이 없어 대개 생략한다.
송촌 마을~봉화대(정상)~도솔봉에 이르는 종주에는 7시간쯤 걸린다. 도중에 길이 헷갈 것을 감안해 아침 8시 이전에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안개 낀 날은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크게 보아서는 진행 방향이 남서지만 암봉을 이리저리 감돌아 길이 나 있는 구간도 적지 않으므로 헷갈리기 쉽다. 산중에 금샘, 큰금샘 등의 샘이 있으나 찾기 어렵고 식수로 삼기도 어려우므로 물은 미리 준비한다.(월간산)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9.gif) |
|
|
미황사 달마산의 날카로운 바위들을 사천왕처럼 거느린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749년)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미황사를 둘러볼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할 몇 가지. 금인(金人)과 석선(石船)과 소에 얽힌 독특한 창건설화와 함께 보물 947호 대웅보전의 단아한 절집의 품새가 그윽하고 참하다. 그 단아한 절집을 호위하듯 서 있는 달마산의 병풍같은 바위들. 단청이 다 지워진 자리에는 금새 불을 뿜을 듯한 용머리 조각이 남아 있고, 배흘림 기둥의 기단석에는 바닷게와 거북등이 음각되어 있다. 세월의 두께를 읽게 해주는 문창살에는 정교한 사방무늬가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마당 한 구석에 남아있는 석조는 과거 미황사의 번창함을 말하듯 그 규모가 상당하다. 미황사를 둘러싼 동백숲은 2월 하순부터 그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미황사에서는 부도원에 들러야 한다. 절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약 10분 가량 동백숲 사이로 난 길을 걷다보면 참으로 오롯한 부도원에 닿는다. 스물네기의 부도탑과 대 여섯기의 부도비가 느티나무와 적송 한 그루의 호위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지붕돌 끝마다 새겨진 원숭이상, 용머리, 거북머리 등의 조각들을 살피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한가로이 부도원을 둘러보고 다시 미황사로 돌아와 석축에 앉아 진도로 넘어가는 낙조를 감상한다면 땅끝 산행을 가장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이리라. 최근들어 몇몇 중창 불사가 진행되고 있어 과거의 소박하고 조용하던 운치가 많이 사라졌다. 부도원 왼편으로도 새롭게 대중 공양방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 미황사 바로가기 클릭 ■☞ 미황사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10.gif) |
|
|
○ 해남읍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완도 방향으로 약 30km 가량 가다보면 현산면 월송리 쌍용정유 월송주유소가 나오고 약 500m 가량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송지방향 군도가 이어진다. 이 도로를 따라 약 5km 가량 진행하면 길 오른쪽으로 서정초등학교가 나오고 학교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미황사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약 1.5km 더 들어가면 미황사 주차장에 닿게 된다. 해남읍~해원행 시외버스를 타고 서정리 미황사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해남 시외버스터미널(061-534-0881)에서 06:10, 08:20, 10:50, 14:05, 16:50 5회 운행되며 미황사 입구에서 하차한다. ○ 해남읍에서 완도와 땅끝방면 13번국도 - 땅끝 방면 77번 지방도 - 송지면 소재지 ○ 고속버스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 해남으로 오는 고속버스를 이용(소요시간 5시간 ). 해남터미널에서 완도방면 직행버스를 타고 월송. 월송에서 택시를 타고 미황사 (6,000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호남선) 또는 동서울터미널(해남행)- 해남공용버스터미널 - 완도행직행버스(월송), 또는 땅끝행직행버스(산정) - 월송, 산정 - 미황사 ○ 열차편 KTX 용산역에서 호남선을 타고 나주역. 나주역에서 영산포버스터미널까지 택시 기본요금. 영산포터미널에서 해남거쳐서 완도가는 버스(표는 월송) 탄다. 월송에서 택시타고 미황사.(6,000원) ○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를 목포. 목포에서 영암,강진방면으로30Km를 가면 해남가는 4차선을 만나 해남으로 간다. 해남에서 완도방면으로 25Km가면 미황사 팻말(월송)이 보인다. 월송리버스정류장에서 오른편으로 6km오면 달마산과 미황사를 만난다.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 - 영산강하구언 - 독천 - 성전 - 해남 - 완도방향 25km - 월송 - 미황사 ○ 부산에서 고속버스편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해남거쳐서 완도오는 버스가 하루에 6-7대 있다. (표는 월송) 월송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부산 - 순천 - 보성 - 장흥 - 강진 - 해남 - 월송 - 미황사 - 완도 ○ 자가운전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순천. 순천에서 목포,여수방면 길로 접어들어서 순천외각도로를 탄다. 보성,벌교,장흥,강진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한다. 강진에서는 해남,완도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개나리휴게소에서 완도,남창방향으로 간다. 남창 김가네휴게소에서 우회전하여 해남방향으로 4km진행을 하다보면 좌측에 미황사 팻말이 보인다. 그곳이 월송마을이다. 월송마을정류소에서 좌측으로 6km가면 달마산과 미황사를 만난다. 부산 - 순천 - 보성 - 장흥 - 강진 - 남창 - 월송 - 미황사.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11.gif) |
|
|
송지면에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청호장 061) 534 - 0598. 푸른모텔 061) 534 - 4985
|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oreasan.com%2Fimage%2Fsan_icon12.gif) |
|
|
조선일보 땅끝마을 관광도 참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