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별과바람]

대구에서 아침 6시에 출발, 포항 처형 집에 들렀더니 지진 피해를 직접 목격했지요. 거실 천정 전등이 떨어지고7, 베란다 회분이 박살난 모습을...추석을 서울 아들네에서 지내고 내려왔더니...
평해에 도착 시멘트 한 포와 호미 2자루, 들일 하면서 깔고 앉는 방석 2개를 준비하여 진갱빈으로 올라갔습니다. 9시 10분 전이라 요양사 아주머니도 만날 수 있었고, 아버님께서도 반겨주셨지요.
면도를 하지 않은 텁수룩한 얼굴이 안사돈 보기에 민망하셨던지 요양사 아주머니 차로 평해 이발관으로 내려 가셨고...
저는 곧장 공사해 놓았던 결과를 사진 찍어서 까톡으로 보내드린 후 동반자, 처형과 장모님 넷이서 고구마를 ...
1시간 후에 평해 이발관으로 내려가서 아버님 모시고 올라오려는데 아버님 하시는 말씀 "니가 왔는 김에 전동차를 고치거나, 안되면 새로 사놓고 가거라"
전동차 대여제도에 대해 알아보았더니, 그런 것이 초창기에 있다가 지금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이발하러 온 노인네들 간에 있었고...
하여 곁에서 이야기를 함께 들었던 이발관 주인 아저씨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삼율 분을 소개하여 주어서 같이 만나 시골 집에 당도하였습니다.
전동차를 살펴본 결과는 수리 불가(구형 모델이라 엔진 컨터롤 부품이 없다...)
새로 사려면 170만원에서 200만원 든다는 이야기를 들어신 아버님께서 내 통장의 돈으로 당장 사라는 말씀을 하셨고... 제가 160만원에 흥정을 하였더니 전화로 최종 가격을 알아보더니 167만원을 도로 제시하고는 저녁까지 갔다드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지요.
결과 이야기를 듣고난 처형과 동반자가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며 나무라고는 장애인 등급이 있는 사람의 전동차 구입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으니 좀더 알아보라고 해서 부랴부랴 거래 당사자에게 전화를 해서 좀더 알아보고 구입하겠다고 긴급 연락했습니다.
월요일 온정면사무소 복지 업무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알아본 다음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아버님께는 전동차가 곧 발이요, 다리임을 미처 모르고 대처한 결과 미리 조치해드리지 않은 꼴이 부끄러웠지요...
아버님께서는 어머님 생신 날에도 누가 내려와 주기를 기대하셨고, 2년 생 장닭도 3일 전부터 흔적없이 울지 않는다며 찾아보라고 하셨답니다.
집안 이리저리 살펴보았어도 왜 힘 약한 암탉 두 마리는 잘 있는데 그토록 시물스러웠던 장닭이 감쪽같이 사라졌는지 그 이유늘 모르겠습니다.
오후 4시까지 고구마밭 삼분의 이를 캐고는 거두어들인 다음 흘린 땀이 식기 전 온천욕을 하고 돌아와서 꿀맛 같은 저녁상을 ....
관련 사진은 대구 나가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참, 공사 마무리 작업은 복균 조카가 일요일 오후에 해 주겠다는 약속을 ....
저는 25일 오후에 대구로 나왔습니다.(25일 게시글 수정)

[별과바람]

26일 아침에 공사를 잘 마무리하였다는 수빈이 아빠의 문자가 왔습니다. 많이 고맙네요. 우리 형제분들께서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야 할 듯....
오늘 온정면사무소에 아버님 전동차 지원 알아보고 처리하겠고, 어머님 제사에 쓸 문어는 8만원에 사놓았습니다.

[백록]

고향풍경은 언제나 힐링도....전동카는 아버지 원하시는 대로 조속히 마련해야 할텐데 개인간 거래시 사기여부도 생각해야~수고많네!

[별과바람]

수령한 후 실제 운행해보고 돈을 건네주기로 약속되었으니 염려마십시오.

[별과바람]

방금 당사자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동차를 싣고 출발한다는...
요양사 아주머니가 오늘 저녁 차려드리고 내려가서 125만원 출금하여 실제 주행 해본 후 이상없음이 확인되면 현찰을 건네주기로 ...
140만원 매물을 현찰로 115만원에 구매한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운송비 20만원 문제가 다시 발생되자 서로 10만원씩 부담키로 해결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