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씨네큐의 로비는 무척 쾌적합니다.
일전 황금마차님 영화모임 참석했다가
그 쾌적함에 꽂혀 여기만 찾게 되더군요.
삼삼오오 도착된 학우님들과의 유쾌한 대기장소
아마도 여기보다 좋았던곳은 없을것 같습니다.
10층 푸드코트에서의 어느 팥빙수 배너.
요즘 마케팅과 판촉은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기억에 오래담게 하느냐의 신선함이 중요.
스스로 담에 꼭 팥빙수를 먹겠노라 다짐해봅니다.
천원짜리 두장으로 안마도 받아봅니다.
로비는 가히....
여기가. 천국인가 하노라.
예고편만 보고있어도 시간은 금방 지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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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간단소회
헤어질결심 .색계. 만추등의 작품을 통해
참 오래도록 탕웨이 앓이를 해왔었죠.
영화 만추. 김태룡감독과 결혼하고
3년전에 이미 촬영을 마친걸로 아는데
이제야 늦었지만 개봉소식에 참 반가웠습니다.
줄거리는 스포가 될수 있으므로
느낀점만 간단히 추억해보고자 합니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해준씨(박해일) 당신이 날 사랑한다 말했을때
난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아직도 헤어질결심의 명대사들이
찰지게 귓가에 스치우는데
오랜만의 스크린에서의 탕웨이.
영어와 중국어와 잠깐의 한국말.
실제 딸이 있어 표현이 잘됐을지도 모릅니다.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엄마 역할.
모친앞에선 탕뭬이 자신도 사랑받을 자격있는 딸.
생명은. 영원할순 없겠지만
어쩔수 없이 영원한 이별을 맞았을때
그토록 우리가 두렵게느끼며 걸리적 거리는 존재
인공지능 ai는
원더랜드라는 참신한 아이템으로
영상통화를 통해 현실누락된 사랑과 그리움을
신선한 소재와 창의적 각본으로 이어줍니다.
정말 남친을 사랑하는
수지의 진실된 눈빛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보검과 수지의 듀엣장면은
뮤지컬영화 라라랜드의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을 보는듯 했습니다
박보검의 군입대 직전의 작품이 원더랜드.
마지막 장면에서 백허그를 하는 수지앞에서
금방 눈물 쏟아낼듯한 터지기 일보직전의
그의 대단한연기는 왜 박보검인가 증명합니다.
왜 날 우주라는 먼곳으로 보냈냐는 보검의 질문에
가장 멀리. 보내고 싶었다는 수지의 대답은....
가깝고도 가깝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의 연결선이
알고보니 가장 틀어져있는 갈등과 오해 아니었는지
어쩌면 곧 후회하게될 우리들의 일상에서의 괴리를
차라리 솔직하게 고백하는 대사가 인상깊었습니다.
가끔 우리들 농담삼아 툭툭 지르죠.
"그냥 안드로메다로 꺼져줄래 ~~"
속 마음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SF기술이 허리우드와 많은 차이가 있어서
시각적효과와 기술적부분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탁월하고 신선한 시나리오 통한
창의적 접근은 참 좋았습니다.
씨네큐의 훌륭한 음향시설 덕분인지
한스짐머의 다크나이트 OST를 듣는것처럼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들 좋았습니다.
원더랜드의 분위가 떠올랐던
한스짐머의 영화음악 ( 참고자료 )
제가 드리는 평점.
3.6
( 통상 SoSo라는 평가 3.5에 0.1점 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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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식사 은희네 해장국
저는 까다로운 애기입맛입니다만.
여기 해장국은 세상 맛있습니다.
불출님이 직접 만드셔서 나눔해주신 피클반찬.
5-6번 갔었습니다.
그때마다 싹싹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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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커피와 다과
괜찮아 커피는 살안쪄
모두가 평론가 이십니다.
얼마나 말씀들을 잘 하시던지.
냉철하게 보셨던 분들도 계셨고
손수건 적시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후자쪽의 보합세.
다양한 메뉴와 즐거운 대화.
칼제비님 케잌찬조는 화룡정점 이었습니다.
귀갓길 석양은
충만한 설레임으로 아름답기조차 합니다.
원더랜드처럼....
말입니다.
첫댓글 과하지도 않고 맛깔나는 스포
평점 3.6 +..
요즘 관심 가져볼 만한 영화네요..^^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확실한건 시나리오의 참신성
그리고 숨쉬고 있을때 잘하자...^^
진우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곳곳마다 사진 찍어주는 센스
꼼꼼함이 묻어나는 선 예약 등
정말 태란님 다웠어요
처음 가 본 영화벙~
영화관이랑 영화랑 다 좋았습니다 ~^^
영화모임 은근히 재미나더군요
도착해서 입장전의 대화부터
나와서 소소히 나누는 시간까지 ..^^
저는 새삼 수지의 연기에 감탄했어요ㆍ
진한 정서를 어떻게 그리도 절제되고 디테일하게 표출할 수 있는지 ᆢ ᆢ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었어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
입술 부르트며 고뇌하는
디테일한 연출도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뵙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봐야겠어요 정성스런 후기 감동이예요
순두부님이 좋아할만한 연출 ^^
멋진 후기..
영화내용은 중요치않고 후기글 때문이라도 한번 보고 싶은맘이 생깁니다요~^^
팝콘 한주먹 쥐며
지기님 유명한 대사 생각났습니다.
"영화볼때는 팝콘이 필수쥬~ㅋ"
사돈의 관람후기 덕에...
보고싶은 영화가 되었네요😊
잼난 후기 감사합니다 ~
그러고보니
애견. 애묘씬도 넣었으면
감동이 배가 되겠는데요.
감사합니다
테란님 후기때문에 이 영화 꼭 봐야겠습니다
한달에 한개씩 나오는 무료영화를 그냥 패쓰하는 1인
잔잔하고 편하게 때론 환타지.
두시간 볼만한 작품인듯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한번에 할수 있다는 그자체가 행복이지요
다양하다는 표현이 딱입니다.
이런 신선한 스토리의 영화는
더 발전되겠지요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단아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도 있고
자기 주장도 확실할것 같은 탕웨이
섬세하고 깊이있는 내면 연기는 매료되기
충분하죠.. 한국어 발음도 좋던데...
정유미 배우 역은 뭔지 궁금하네요
각자 입맛이 다른 음료들도
그날 분위기가 그려집니다.
스포일러는 피하면서 영화해석 해주신 태란님 후기도 원더랜드입니다~^^
스포가 안되는선에서 말씀드리면
원더랜드 기획자. 개발자,
카페로 치면 이쁜 나이란 교장쌤님 ?
탕웨이 다시 봐서
좋았던건 팩트입니다.
유수와같은 배우님들의 연기는
케잌위의 체리처럼 빛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