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간략하게 소개하는 거니 관심이 생기거든 직접 연구해보길 바람.
더존비즈온은 77년 설립, 88년에 상장한 꽤나 짬밥 있는 회사인데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함. 이쪽에선 국내에서 견줄 기업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소기업 회계 프로그램 시장은 그야말로 압도임. 심지어 점유율이 더 늘어나는 중. 즉, 경제적 해자를 갖춘 우량주로 볼 수 있음.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3,000억 매출을 달성함.
회사는 정말 좋다.
그런데 뭐.. 회사가 좋건 나쁘건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주가잖아?
그럼 더존의 주가 흐름을 따져보자.
우선 더존은 이미 텐배거를 달성한 종목임.
정말 아찔하게 올라버렸다.
사실 이것만보면 진입하기 싫어질 수도 있겠다만.....
이놈은 주주들에게 있어 믿음과 과학의 라인이 있었다.
작년 코로나 펜데믹 쇼크 이후로 지금까지 저 10만원 라인을 칼 같이 사수함. 잠시 무너져도 곧바로 10만원 위로 올라와 놀았음. 기존 주주들은(펜데믹 이후) 이 10만원 라인에서 즐기듯 매매해왔다.
그런데.......
보다시피 최근 그 믿음과 과학의 라인이 처참하게 뚫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앞서 간략하게 말했다시피 더존은 국내 최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만 1등해 봐야 비전이 없지 않느냐? 그건 맞다. 그래서 이번에 더존이 베인케피탈과 손잡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음.
물론 더존에게 저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니고 베인측에서 대주주(김용우 회장)의 지분을 가져가는 것임. 이것만 보면 뭐야 조또 없네 할 수 있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지분을 취득해서 2대로 올라서는 건 옆집 개가 들어도 나쁘지 않은 뉴스다.
그런데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원인으로는 수급의 문제가 있음.
45%의 지분율 이상을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던져대면서 주가는 하락했고, 큰 하락 구간에선 연기금도 가담함. 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역시나 개미들만 꾸역꾸역 받아먹었다.
믿음과 과학의 라인이었던 그 10만원에서 현재까지 약 17%까지 내려왔다가 메롱메롱한 상태다.
회사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회사에 전화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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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님들 회사에 문제 있음?
주담 : 회사에 전혀 문제 없다. 실적도 문제 없다. 기존처럼 10% 이상의 성장은 유지될 거다.
나 : 주가로 보면 문제 있어 보임.
주담 : 최근에 정부의 바우처 정책이 조정된 게 있다. 그래서 1분기 매출이 2분기로 이관될 가능성이 생겼다. 그 사항 때문일 수 있다.
(중략)
나 : 베인과 손잡은 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음?
주담 : 베인과의 계약은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함이 크다. 특히 ERP가 제대로 보급되어 있지 않은 일본이 좋은 시장이라 판단하고 있다. M&A도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
나 : 알았다. 수고.
주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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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주가 하락에 관한 힌트를 얻진 못했음. 주담이 얘기한 바우처건은,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보긴 힘들지 않나 생각했다.
아무리 따져 봐도 회사는 분명 문제가 없다. 역시 수급이다.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건 최근 베인이 들어오면서부터니까 결국 요기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했음.
1. 베인이 대표의 지분을 삼.
2. 대표가 수익 실현을 함.
3. 여기서 실망한 주주(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세로 전환함.
이런 시나리오가 그려졌음. 가장 궁금한 건 베인이 지분을 얼마에 샀느냐... 소문(?)으로는 주당 11만원으로 알려져 있다만... 확실한 건 알 수 없음.
어쨌든 요는 회사에 전혀 문제없고, 수급의 문제로 주가가 내려왔다는 점임.
그런데 바로 어제(4월 8일) JP모건 쪽에서 매수세가 들어옴. 맥쿼리가 대량으로 매도하는 상황에서 둘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주가를 방어(?)했고 결국 양전으로 마감했다. 연기금도 매수 전환함.
초우량주가 내려온 상황. 이건 기회인가, 함정인가?
이건 종목 추천이라기보단 그냥 이런 상황이다...라는 글임.
나야 당연히 들고는 있음. 95,400원에 첫 진입을 했고(ㅜㅜ), 하염없이 떨어지길래 극소량 매수만 자잘하게 하다가 어제 83,700원에 2차 매수한 상황.
기회! or 잘가시게....
첫댓글 얘네 시바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이거 안쓰는 데잇냐 응 풀매수 가즈아
ㅋㅋ 난 책임안짐
분석글 감사 참고할겡
성투!
이런 하락세는 충분히 바닥다지고 올라와서 미리 저점예상할필요없음. 충분히 보고 들어가도됨
님 말이 맞음. 다만 나는 아직 현금이 많아서 여유는 있음.
시발 1년동안 박스권에서 놀다가 내가 10에 진입하자마자 귀신같이 폭락..
근데 아무리 봐도 저렇게 폭락할만한 이유는 못찾겠더라 1분기 실적이 안좋을거라는데 저정도로 떨어질 이유는 아닌거 같은데..너무 고평가였나 싶기도 하고..
그냥 외국인이 미친듯이 던지는 중..원래도 던졌는데 요새는 폭탄던지듯이 그냥 막 던짐 거기다 계속 사주던 연기금까지 합세해서 던지니까 뭐 이건 절벽이다
어제 기술적반등이고 더 떨어질거라 보는 애들도 있던데 제발!!
차트충 관점에서 보면 다음주에 저점을 한번 더 확인할 거 같긴 해. 걍 위로 쏴주면 땡큐고. ㅎㅎ 기다려보자
일단보초병갑니다
ir이 안알려쥬는 내부적인 문제가 많은거지
더존비즈온 내부는 ㅂㅅ회사인데
이유없이 박을리는없다고봄
심심해서 천만원 박아봄
이주식은 1만원부터 알고 있었다
여기 강성주주들은 회사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다
회사를 믿고 좋은글 올리며 서로 다독이던 모습을 잘기억한다
주식안하다가 1~2년전 와보니 10만에 가있더라
8만초면 글쓴이 말대로 관심가질만하다고봄 개인적 생각
8만원대 후반에 한장 들어갔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