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충일 의미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열사들의 애국심과 국토 방위에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위해 희생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법정공휴일이다. 후술하겠지만 국가 추념일일 뿐 국경일이 절대 아니다.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6월의 꽃이라 불린다.
이날 관공서와 각 가정, 민간 기업, 각종단체에서 조기를게양한다.
2. 제정 배경
1953년 9월 29일 동작구 동작동에는 6·25전쟁 중 순직한 국군장병들을 안치하기 위한 국군묘지의 설치가 확정되었다. 정부는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관리소를 발족하고, 이듬해 4월에는 <국군묘지설치법>을 제정해, 군묘지의 운영과 관리를 제도화했다. 이 과정 중, 4월 19일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6월 6일을 '현충기념일'을 공포하게 되었다. 이날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2월부터는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으며, 1982년부터는 대통령령, 공휴일로 정하게 되었다.
3. 현충일 국기게양법
4. 전몰용사의 주검을 통한 애국심을 감동적으로 표출한
모윤숙 시인의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발췌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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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중략
♧ 해설
제 69회 현충일을 맞으며 호국영령 앞에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드는 시가 바로 이 시다. 한국전쟁이 한참이던 1950년 8월, 미처 피난하지 못하고 경기도 광주 근처 산골에서 숨어 지내던 시인이 국군의 시체를 보고 썼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시는 6.25가 배경이다. 스물 다섯 살 대한민국 청년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절절한 심정으로 살아 있는 국민들에게 나라를 당부 하는 내용이다.
이 시는 전몰용사의 주검을 통하여 애국심을 감동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뒤에 남은 동포에게 조국을 당부하면서 자신은 조국의 한줌 흙이 되겠다고 하였다. 현충일이 아니더라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데 이만한 시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5. 제69회 현충일 추념시
[ 제 69회 현충일 추념시 ] 전선의 눈물 / 이상부 낭송 / 전필주 - https://youtu.be/4Z1fTVB_s9M
현충원에서 / 박태강
사랑하는 부모형제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두고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꽃다운 청춘
눈물겨운 나이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바치신 님
그 충성
그 젊음
영원하여라
햇빛 따스한 양지에
하나의 돌이 되어 계신 님
민족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계시리라.
6. 현충일 노래
https://youtu.be/GVtfM6-DrzI
7. 현충일 진중가요
전우야 잘 자라
~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
https://youtu.be/TLrrSZXoVHY?si=F_cF2jASALn4vSuv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 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