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정우님과 주지훈님은 각각 1987과 암수살인의 무대인사에서 뵈어서 갈 생각이 없었는데
건대 롯시의 자리가 C열에 무대인사편은 통신사 할인이 적용안되지만 오늘타임은 할인이 되서
조조 타임 가격으로 저렴하게 봤습니다. 그러나 A3포스터는 못받았네요 ㅠ
그래도 친필싸인의 아트카드라도 받아서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ㅋ
-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아시다시피 피랍을 비공식작전으로 영화명을 변경했죠~ 이런 실화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당연히 영화가 80년대 후반 88올림픽 준비기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입니다.
당시 첫 올림픽이라 유치에 바빠서 다른 심각한 일들은 국가적 이미지를 위해 묻으려는 내용이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영화초반 한국과 후반에 공항장면에서 80년대 레트로 배경이 좋았고,
그 하정우와 카터의 대화장면 저는 너무 좋았어요. 자연스러우면서 외국인분이
한국음식과 80년대 소주를 맛깔나게 먹는 모습에서 노고가 보이더군요 ㅎㅎ
-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 역의 하정우
외무부의 오재석 사무관이 레바논에서 납치되었는데 1년이 지나서 외무부에 전화온걸
하정우가 받게되어서 외무부에게 보고하고 그걸 안기부와의 심오한 논의 끝에 하정우가 투입되죠.
당연한 얘기지만 하정우의 연기는 훌륭했는데, 초반부에서 대화하는 내용이 좋았어요.
초반부에 퇴근할려 할때 아무도 없는 외무부 사무실에서 전화가 올려할때 의자에 부딫히는 장면과
레바논 공항에서 정부군에게 탈출할때 정장 마이가 잡히는 씬 보고 추격자에서 넘어지는 씬 생각났는데
그거 NG였는데 나홍진 감독이 오히려 좋다고 해서 그대로 넣었다죠?
그 뒤에 레바논에서 하정우님의 모습은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민간인 신분임에도 위험한 일에 투입된 주인공을 다시 보는거 같았어요.
아 !! 코믹한 씬은 황해에서의 하정우를 보는거 같았구요 ㅎㅎㅎㅎ
- 택시 드라이버 김판수 역의 주지훈
(어리신 분들 모르겠지만 프랑스 영화 TAXI 1(1998) 정말 재밌습니다 !!
안보신 분들 꼬~옥 챙겨보시길)
주지훈님이 초중반부터 나오는데 레바논에 웬 한국인이 나오지? 싶법했는데 뭐..
교섭에서 강기영님이 나오신거 처럼 그냥 넘어갈법 하긴 했어요. 주지훈하면 사실은
궁에서 윤은혜랑 같이 나왔던게 엊그제 같고, 사실 멋있잖아요 ㅎㅎ 오늘도 멋있어서
여성팬분들 정말 많이 왔었는데, 오늘 연기는 조금 새로웠긴 했어요. 아까언급했던
교섭의 강기영의 모습이 보이고, 중반에 도망가는 장면은 '태양은 없다'에서
정우성 뒤통수 후리고 도망가던 이정재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네요 ㅎㅎ
사실상 이 둘의 티키타카 연기가 대부분인데 대체적으로 주지훈님 연기는
신과 함께의 연기랑 유사했었습니다. 주관적으로 매번 적는 바램인데..
주지훈님은 사극에서의 연기가 정말 남다르다고 느꼈는데, 깨방정 연기보단
진지한 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그 최수종님 혹사 그만 시켰으면 좋겠네요 ㅎㅎ..
- 구멍이 많은 어설픈 개연성, 신파적 전개
(픽사 영화 '업' 인생영화 입니다 ^^ 안보신분들은
저 처럼 늦더라도 꼭 보시길 ㅎㅎ)
사실은.. 이 감독님이 끝까지간다, 터널 만드신 감독님이신데.. 그 서스팬스에 너무 집중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던 영화였습니다, 초반에 하정우 퇴근할때 전화받는 씬은 그렇다고 해도
안기부 장관에 곽철용 아니.. 김응수 배우님이 오셔서 그 안기부 직원 감시하에 비밀리에 회의하고
논의하는데 하정우가 끼어들어서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안기부 장관 설득하는 장면부터 구멍이 많았다고
느꼈거든요. 이 장면부터 별로였어요.
(13구역이라고 프랑스 영화 있는데 요즘애들 이 레전드 영화 모르더군요 ㅠ
제가 추천하는 액션영화 탑급에 꼽습니다. 안보신 분들 꼭 보시길~)
솔직히 예고편때도 그랬지만 공항 입국할때 부터 별로긴 했거든요..
아니 무슨 공항 입국하는 장면부터
정부군이 하정우를 잡는데 필사적인거도 설득이 잘 안되는데,
그 택시탈려는데 다른 민간인들도 많은데
AK소총을 난사하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80년대 레바논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잠재적인 화약고인 나라니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까지 연출할 필요가 있나 생각되었습니다.
하정우랑 주지훈의 우연적 만남은
그래도 영화적인 연출은 괜찮았네요.
(와.. 택시운전사에서 엄태구가 선역으로 나올줄이야 ㅋㅋ..)
여기서 영화의 김이 슬슬 빠지는데, 검문할때 폭발장면도 그렇고,
하정우와 주지훈이 카림만나서
인질 만나러 가는길에 무장안한 두사람 엄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도 그렇고..
주지훈이랑 하정우랑 잠깐 헤어지는데 다시만나게 되는 계기의 연결점이
솔직하게 너~무 맘에 안들었습니다..
둘이 만나는 티키타카의 연기는 좋았으나
디테일적 문제는 정말 지적드리고 싶습니다 ㅠ
영화보기전 미리 본 노스포 리뷰글에서 신파적 요소가 있다고는 접하긴 했지만..
아니 이건 너무 한거 아닌가 싶은 후반부 장면이었는데, 안기부의 갑작스런 행동으로
곤경에 빠지는데, 그걸 외무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돕는 장면이 솔직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저런 마인드가 있었다면 정말 대한민국의 사건사고는 지금보다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데
하.. 정말 불필요한 장면이라 느꼈어요.
(조만간 미임파7 복습겸 전작들 조만간에 리뷰글 적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액션의 긴장감 연출은 뭐 괜찮았습니다.
류승완 감독님의 모가디슈와 택시운전사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는데
(액션만 보면은 좋았긴한데.. 솔직하게 언급한 장면들
영화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국가적임무를 받은 하정우는 인질은 필사적으로 살려야하고,
민간인인 주지훈은 어떻게든 추격을 따돌려야하고
결과는 예측이가나 액션씬은 괜찮긴했습니다.
모로코에서 촬영했다던데 당연하겠지만 레바논에서 촬영은 무리겠죠? ㅎㅎ
하정우님과 주지훈님 고생 꽤나 하셨겠다고 생각했어요
(재밌는영화는 N차 해야한다고 ㅎㅎ
낼 7 또 봐야겠어요 ㅋㅋ)
- 결론
솔직하게.. 영화는 별로였어요 다 어디서 봤던 장면에
구멍난 개연성때매 좋게 보긴 힘들거 같습니다
모가디슈랑 교섭과 비교를 해야하는데 모가디슈랑 비교는 ㅋㅋ..
류승완 감독님께 실례되는 말이죠 ㅎㅎ
모가디슈는 메시지가 확실했습니다..
교섭보다는 확실히 재밌네요 교섭은 아직도 뭔 영환가 싶은데..
솔직히 비공식작전보단 예전 이름인 '피랍'을 하는게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길어서 부르기도 힘들고요
피랍이란 단어 뜻도 알기 좋고,
88올림픽에 정신없을때 의미부여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 무대인사
최근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텐트폴 영화라고,
성수기에 흥행보증된 영화들이라 하더군요
아마 비공식작전은 흥할거 같습니다.
최근 관객들이 멀티버스같이 복잡한걸 싫어하고
최근 미임파7에 대한 불호가 많아서 안타깝더군요 ㅠ
스토리 복잡한 거에 대한 피로감때문인거 같아요
그 흔히 기대를 낮추면 재밌는 영화라고들 부르잖아요
이 영화가 맞지 않나 싶긴합니다.
제 타임엔 영화 시작전에 배우님,감독님 오셔서 인사하셨는데
확실히 저를 닮아서 그런 여성팬분들이 많더군요 ㄷㄷㄷ
제가 주지훈님에게 엄지척 !! 자세를 보여드리니까 반응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ㅠㅠ
암수살인땐 자리가 멀어서 아쉬웠는데 확실히 가까이서 보니까 서비스가 좋았네요
인사끝나고 제게 동전모양 초콜릿을 주셨는데 영화 본 분들 이게 뭘 말하는지 알겁니다 ㅋㅋ
집와서 자세히 보니 주지훈님 싸인이 담겨져 있더군요 ㅠ
절대 못먹을 초콜릿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ㅋㅋ
하정우님 목소리 너무 좋으시고 주지훈님 너~무 잘생겼습니다 ㅎㅎ
첫댓글 적당하게 잘 만들어진 k신파극 영화정도..인거려나요???
신파의 정도가 그렇게 심각하진 않은데.. 네 딱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좀 별로였어요 ㅜㅜ 밀수보다 별로였네요 취향이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볍게 보고플때 권장드립니다
@Kenzie Anne 만약 둘다 안봤다하면 영화로써만 보자면 밀수가 더 위라고 생각하시나용?
@슬레타 머큐리 밀수도 그리 좋은 영화는 못되는데..저는 밀수가 조금 더 나았어요
@Kenzie Anne 추천 감사드립니다
@슬레타 머큐리 도움이 되기를 ~
와 밀수보다 아래면….ㅠ 밀수 나쁘게는 안봤지만 솔직히 러닝타임 내내 ‘꿀잼이다’라는 느낌은 하나도 못 느껴서 주변에 추천은 안하고 있는데…이것도 재밌지는 않나보네요 ㅠ <더 문>도 혹평 천지던데…담주 콘크리트나 봐야할지
김성훈 감독님이 끝까지 간다 감독님이라 그런지 서스팬스 장면들은 괜찮은데, 이 연결점이 전혀 매끄럽지가 않고
구멍투성이에 대한민국 관객들이 혐오하는 요소인 신파도 들어있네요..밀수보다 높게 보는건 레드로 갬성이
비공식작전보다 훨씬 우위이며, 배우들 연기보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스토리적으로 이끌어갈 힘이 좋았으면
대호평을 내리는데 반전공개이후로 영화의 힘이 너무 퍼져버리는 바람에 호평이지만 기대이하였네요 ㅜㅜ
저 더 문 은 안 볼 예정입니다. 나중에 풀리면 시간날때 보는걸로.. 콘크리트랑 오펜하이머에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